질환정보
난소암이란?
발생부위
난소는 자궁의 양 옆에 위치한 생식샘으로 작은 살구 씨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여성호르몬을 만들고 난자들과 생식세포들을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의 및 종류
난소암은 암이 발생하는 조직에 따라 크게 상피세포암, 배세포종양, 그리고 성삭 기질 종양으로 구분하는데 이 중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난소 상피세포암이 전체 난소암의 90% 이상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난소 상피세포암의 세포형태에 따른 세부 분류
- 장액성 난소암(Serous carcinoma)
- 점액성 난소암(Mucinous carcinoma)
- 자궁내막양 난소암(Endometroid carcinoma)
- 투명세포암(Clear cell carcinoma)
- 브레너 종양(Malignant brenner tumor)
- 미분화세포암(Undifferentiated carcinoma)
- 미분류 난소암(Unclassified Carcinoma)
위험 요인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관련된 위험요인으로는 낮은 출산력,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미혼, 불임, 유방암·자궁내막암·대장암의 기왕력 및 석면이나 활석 등에의 노출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경구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난소암의 약 5~10%정도가 유전적인 성격을 가지며, BRCA1, BRCA2 유전자의 이상이 있는 경우, 모친이나 자매가 난소암에 걸린 경우 난소암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하기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복부 팽만감 및 불편감, 복통, 소화불량, 대소변 시의 불편감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서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 비정상 질 출혈, 빈뇨, 배뇨곤란, 대하증, 오심, 구토, 변비, 요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질병의 진행에 따라 복수, 복부 종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복통
- 복부팽만감, 복부팽대
- 복강내 종괴
- 비정상적인 질출혈
- 비뇨기 증상: 빈뇨, 배뇨곤란
- 대하증
- 오심, 구토
- 변비
- 요통
- 무증상
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진단 및 검사
조직 검사
환자의 증상과 신체검진을 통해 난소암이 의심되면 골반내진, CA-125 종양표지자 혈액검사, 경질초음파를 통해 종괴의 유무 및 크기, 형태를 확인합니다. 추가적으로 종괴의 성격, 암의 전이 유무, 병의 진행정도를 알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경정맥 신우조영술 등의 검사를 합니다. 이러한 검사로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는 추정할 수 있으나 최종적인 진단은 개복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로 난소 종괴를 적출한 후 조직병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
난소암의 치료에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떼어내고, 이후 조직검사 결과 및 병기에 따라 항암제를 6~9차례 가량 투여하게 되고 필요 시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수술
수술은 난소암의 기본이 되는 치료법으로 자궁절제 및 양측 난소 난관절제술을 하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병의 진행 정도와 앞으로의 임신 계획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난소암 수술은 “종양 감축술” 혹은 “병기 결정수술”이라고도 하는데 난소암의 정확한 진행 정도의 확인을 위해서는 복강 내 림프절이나 복막에 있는 대망을 함께 절제하기도 합니다. 진행된 병기의 난소암에서는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크며, 복강 내 장기와의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종양 전체를 제거하지 못하고 잔존 병소가 남아있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도 최대한 많은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항암화학요법
1기말 이상의 난소암에서 수술 후 대개 3~6차례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3~4기의 광범위한 전이 난소암에서는 수술 전 우선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쬐여 국소적으로 남아있는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것이지만, 난소암에서 방사선치료는 그 역할이 크지 않습니다.
예방 및 조기검진
예방
일반적으로 출산 경험과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난소암은 증가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이 있다고 반드시 암이 발생하거나, 이러한 원인이 없다고 난소암이 발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난소암을 진단받으면 BRCA1, BRCA2를 포함한 유전자 검사를 받습니다.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10-14% 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며, 이 경우 딸, 아들, 형제, 자매에게 유전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가족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될 확률은 50%이며, 이러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유방암, 난소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피부암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BRCA 돌연변이를 보유한 여성의 출산 계획이 종료되면, 예방적 난소난관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는데 이를 위험감소 난소난관절제술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수술적 경험을 통해서 난소암의 가장 흔한 조직형인 장액성 난소암이 난관(나팔관)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BRCA 돌연변이를 보유하는 등 난소암의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위험감소 난소난관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예방적 난관절제술을 시행하여 난소암의 발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기검진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세포검사와 같은 효과적인 조기 검진 방법이 알려져 있으나, 난소상피암의 경우 효과적인 조기 검진 방법이 현재까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초음파 검사 및 혈액 검사를 이용하여 난소상피암을 조기 발견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난소의 양성 종양과 암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