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의학과 김혁구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 이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에 있다가 몸에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잠복했던 바이러스가 증식 활동을 시작해 발진과 수포를 동반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한 달을 전후 하여 완치가 되는데 한 달이 지나서도 극심한 통증과 감각이 둔화되거나 가려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대상 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 치료에 있어 환자 스스로 판단하여 적극적인 통증 조절을 하지 않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은 계속되는 통증과 함께 우울감, 수면장애, 식욕부진, 변비, 권태감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바이러스 확산, 통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치료목적이 있겠습니다.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이 양상과 특성에 따라 적절히 치료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적절한 통증 조절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치료 중 우선시 되는 것은 약물 치료이며 국소마취제에 전신 투여, 교감신경차단술, 척추신경차단술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보통 60대 환자 중 60%가 70대 환자 중 70%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경우를 보입니다. 즉, 나이가 많을수록 면역력 감소가 심할수록 대상포진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을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