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이야기

[행복나눔 칼럼]"온 마음 다해, 온 힘 다해 사랑해줄게"(2019년 12월)

작성자 : 박길화  

조회 : 461  

작성일 : 2020-11-25 17:13:27 

 

"온 마음 다해, 온 힘 다해 사랑해줄게"  

 

느리지만 다르지 않은 너 

 

나를 향해 빵긋 웃으며 손을 흔드는 너의 모습은  차가운 나를 녹이는 모닥불 같아

조금은 느리지만 다르지 않은 너, 그런 너와 함께 나도 천천히 걸어갈게

여전히 예쁜 너를 온 마음 다해 사랑해 줄게

 

발달지연으로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하시던 어른들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다양한 이유로 발달이 느린 아이들은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이 있을 수 없다.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아이들의 성장에 동력이 될 수 있기에 그런 아이들에게 보통의 삶과 건강한 미래를 선물해 주고 싶다.

 

너와 함께 천천히 걸어갈게

 

영남대학교병원은 이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인지언어 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하여 올해로 만10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156명의 아이들에게 175백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의 발달지연 아이들도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느리다고 해서 누군가의 잘못이거나 부끄럽게 여길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

조금은 느리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그 아이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가고자 한다. 

 

※ 이 글은 2019년 12월 영남대학교의료원 매거진 '행복나눔' 칼럼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해당 글의 원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yumc.ac.kr:8443/bbs/List.do?bbsId=healt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