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환자가 믿을 수 있는 병원' 안전관리예방이 중요하다 - 이세진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10380 

작성일 : 2008-11-20 10: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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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환자가 믿을 수있는 병원' 안전관리예방이 중요하다

2000년도부터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Patient Safety and Quality Improvement)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빈번히 발생하는 사고 중 병원 안전사고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인의 사망원인 가운데 의료사고가 8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보고 된 통계도 불과 20% 정도라고 하니, 보고 되지 않은 의료사고까지 포함시켜 계산하기는 실로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각 의료기관마다 정확하게 보고를 하지 않아 세밀한 통계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의료사고와 연관 있는 법적인 소송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와 의료기관에서는 현재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의료기관과 관련된 평가항목에는 환자안전 문항이 추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병원에서는 기존 조직을 재정비하고,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 혹은 안전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발생한 환자안전사고 중 약 70%가 예방 가능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따라서 환자안전관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전예방을 위한 안전전담 실무팀 부서담당자(Safe Keeper)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병원을 찾는 고객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전적으로 의료진에게 의지한다.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고자 전적인 믿음과 신뢰를 보내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의료사고나 병원안전사고 등 어떤 연유로든 병이 낫기는 고사하고 되레 사고를 당한다면 병원 의료진에 대한 믿음과 기대는 급격하게 불신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볼 때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이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는 의료경영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여타 서비스 기관들과 다르다면 다른 이유다.

최근 필자가 있는 병원도 환자안전, 직원안전, 환경안전 3개 실무팀을 두고, 각 실무팀이 소속된 부서의 안전관리 담당자(Safe Keeper)를 임명했다. ‘환자안전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란 다짐을 통해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환자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실천해 나갈 것이다.

이세진 영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겸 QI실장

2008년 11월 20일 대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