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내용보기
서른 마음의 독감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9108
작성일 : 2010-09-24 10:54:51
늘어나는 '30대 여성 우울증' 예방과 치료
서른 '마음의 독감' 은 시작됐다?
직장…집안살림…자녀교육…'슈퍼우먼증후군' 등이 원인
의욕상실·무기력감·수면장애땐 병원 상담…가족의 관심도 중요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우울증은 불안장애와 더불어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5∼10%가 우울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나 부담을 측정하는 지표로 삼고 있는 '질병의 전반적 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1990년 모든 질환 가운데 4위를 차지했던 우울증이 2020년에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이어 2위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고했다.
우울증은 증상 자체로 인해 개인의 정신적 고통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성인병과 같은 신체적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며 사회적·직업적 수행능력도 저하시킨다. 더구나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자살도 우울증과 깊은 관계가 있다. 학계에서는 자살 시도 환자의 80% 정도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됐다. 그만큼 우울증은 흔하면서도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증가하는 30대 여성 우울증 환자
우울증은 개인, 성별,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소아 우울증의 경우 우울한 기분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짜증이나 비행 등의 행동문제로 나타나고, 노인 우울증의 경우 두통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신체증상 또는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의 문제로 나타난다.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성에서 흔하며, 40대 또는 50대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30대 여성에게도 많이 발병한다.
30대 여성은 인간의 발달단계상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대인관계에서 친밀감을 획득해야 하는 시기다. 이때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면 위축되고 고립된다.
또 직장에 들어가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사회적 성숙이 정체돼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불만족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취업의 어려움, 맞벌이 등 사회적 환경도 이 시기에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인 사회로 인한 스트레스, 추석과 같은 명절뿐만 아니라 시댁과의 갈등 문제, 그리고 집안 살림이나 자녀교육, 남편 내조,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이른바 '슈퍼우먼 증후군' 등도 이 시기 여성에게 우울증을 유발하는 외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직장·가정에서 맘 놓고 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필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흥미 및 의욕 상실, 활동의
감소, 무기력감, 집중력 장애, 수면장애, 식욕감소, 피로 등의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집안일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를 말한다.
이런 경우 더 심해지기 전에 정신과를 방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러한 우울감으로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기도 경미할 때 치료하면 호전되지만 오래두고 방치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듯이 우울증도 오래 지속되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가정불화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정신과를 방문하게 되면 면담 및 심리검사 등을 통해 우울증을 진단하고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우울증상과 신체적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심리치료는 면담을 통해 증상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나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우울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자신에게 심리적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을 스스로 찾아 인식하고, 그러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수용하고 이를 좀 더 객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역시 난 안 돼'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안 좋은 일이야', 또는 '앞으로도 나에게는 다 안 좋은 일만 생길 거야' 등과 같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우울증이나 자살사고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매사에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와 같은 말이 되는 것처럼, 인생에서 힘들다는 것은 한편으로 인생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이고, 때로는 지금의 힘든 현실도 언젠가는 변할 수 있다는 좀 더 넓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위의 관심과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배우자나 가족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의 심정을 공감해주고,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먼저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구본훈 영남대병원 교수(정신과)는 "IMF 환란 당시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두 배로 뛰어올랐다는 것은 사람들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시스템이나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가정을 배려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구본훈 영대병원 정신과 교수
서른 '마음의 독감' 은 시작됐다?
직장…집안살림…자녀교육…'슈퍼우먼증후군' 등이 원인
의욕상실·무기력감·수면장애땐 병원 상담…가족의 관심도 중요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우울증은 불안장애와 더불어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5∼10%가 우울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나 부담을 측정하는 지표로 삼고 있는 '질병의 전반적 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1990년 모든 질환 가운데 4위를 차지했던 우울증이 2020년에는 허혈성 심장질환에 이어 2위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고했다.
우울증은 증상 자체로 인해 개인의 정신적 고통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성인병과 같은 신체적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며 사회적·직업적 수행능력도 저하시킨다. 더구나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자살도 우울증과 깊은 관계가 있다. 학계에서는 자살 시도 환자의 80% 정도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됐다. 그만큼 우울증은 흔하면서도 인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증가하는 30대 여성 우울증 환자
우울증은 개인, 성별,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소아 우울증의 경우 우울한 기분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짜증이나 비행 등의 행동문제로 나타나고, 노인 우울증의 경우 두통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신체증상 또는 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와 같은 인지기능의 문제로 나타난다.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성에서 흔하며, 40대 또는 50대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30대 여성에게도 많이 발병한다.
30대 여성은 인간의 발달단계상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 대인관계에서 친밀감을 획득해야 하는 시기다. 이때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면 위축되고 고립된다.
또 직장에 들어가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 사회적 성숙이 정체돼 자신과 타인에 대해 불만족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취업의 어려움, 맞벌이 등 사회적 환경도 이 시기에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인 사회로 인한 스트레스, 추석과 같은 명절뿐만 아니라 시댁과의 갈등 문제, 그리고 집안 살림이나 자녀교육, 남편 내조,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이른바 '슈퍼우먼 증후군' 등도 이 시기 여성에게 우울증을 유발하는 외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직장·가정에서 맘 놓고 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필요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흥미 및 의욕 상실, 활동의
감소, 무기력감, 집중력 장애, 수면장애, 식욕감소, 피로 등의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집안일이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를 말한다.
이런 경우 더 심해지기 전에 정신과를 방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러한 우울감으로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기도 경미할 때 치료하면 호전되지만 오래두고 방치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듯이 우울증도 오래 지속되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가정불화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정신과를 방문하게 되면 면담 및 심리검사 등을 통해 우울증을 진단하고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약물치료는 우울증상과 신체적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심리치료는 면담을 통해 증상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나 개인의 심리적 취약성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우울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자신에게 심리적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을 스스로 찾아 인식하고, 그러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수용하고 이를 좀 더 객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처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역시 난 안 돼'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모두 안 좋은 일이야', 또는 '앞으로도 나에게는 다 안 좋은 일만 생길 거야' 등과 같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우울증이나 자살사고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매사에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와 같은 말이 되는 것처럼, 인생에서 힘들다는 것은 한편으로 인생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이고, 때로는 지금의 힘든 현실도 언젠가는 변할 수 있다는 좀 더 넓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위의 관심과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배우자나 가족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의 심정을 공감해주고,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지 먼저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구본훈 영남대병원 교수(정신과)는 "IMF 환란 당시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두 배로 뛰어올랐다는 것은 사람들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시스템이나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가정을 배려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움말=구본훈 영대병원 정신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