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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건강관리 요령-금신호 전임의(가정의학과)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322
작성일 : 2010-07-27 13:54:20
2010.7.27일자 영남일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기분에 치우쳐 과도한 여름휴가 일정을 짜놓으면 일상의 리듬이 깨지거나 스트레스만 쌓일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챙기는데 소홀히 해선 안된다.
◆열 관련 질환 치료법
한낮 더위땐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여름철엔 심장기능 저하, 혈액용적 감소, 전신성 혈관수축, 무발한증 등에 의해 열손실 기능이 떨어지며, 열 관련 질환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열부종은 열로 인한 피부혈관 확장과 체위부종에 의한 간질액 증가로 손발이 붓는 것이다. 혈관용적이 증가하는 일종의 열순응으로, 가만히 놔 두어도 저절로 좋아진다. 주로 상지와 하지를 들어올리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치료한다.
열경련은 근육경련과 통증이 동반된다. 몇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을 한 직후나 휴식, 샤워중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 어깨, 배 근육에서 발생한다. 운동중 땀을 많이 흘리면서 전해질이 들어있지 않은 물만 마시면 저나트륨증이 오며 열경련이 심해지기도 한다.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급선무다. 휴식을 취하고 경구로 전해질 용액을 보충하거나 생리 식염수를 투여하는 것이 치료방법이다.
열실신은 용적감소, 말초혈관확장, 혈관운동 강도 저하 등이 원인이다. 노인이나 열순응이 잘 안되는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진단 당시 저혈압이 확인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안정을 취하고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열탈진은 가장 흔한 열 관련 질환이다. 크게 수분감소와 전해질감소로 분류된다. 수분 감소로 인한 열피로는 고온환경에서 수액보충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긴다. 전해질 감소형 열피로는 고온에서 장시간 땀을 흘리며 일할 때 자주 일어난다. 치료방법은 우선 환자의 옷을 벗긴 후 서늘한 곳에 이동시키고, 심부체온을 측정한다. 그런 다음 의식이 뚜렷하고 탈수가 없다면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도록 하면 회복된다.
열사병은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 발병한다. 더운 곳에서 운동을 격렬하게 해도 발생할 수 있다. 고열은 물론, 의식변화까지일으킨다. 자칫 발작이나 혼수상태까지 갈 수도 있다. 열사병 환자는 서늘한 곳으로 옮긴 후 옷을 벗겨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우선이다. 찬물이나 얼음물로 몸을 시원하게 하는 것도 괜찮다.
◆에어컨 관련 질환
여름철 실내와 실외 온도차가 심하면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 장시간 냉방장치를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떨어져 점막이 마르면서 인체 저항력이 약해진다. 이렇게 되면 호흡기질환이 생기고 나른해지며 어지럼증, 관절 및 근육통, 두통, 소화불량 등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발이 나른해지고 관절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적잖다. 여성의 경우, 월경통, 생리불순이 생긴다.
과도한 냉방은 스스로 피해야 한다. 실내온도를 25~28℃로 유지해, 실내외 온도차가 5℃를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약간 덥게 생활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식중독, 유행성 각결막염
우리나라는 여름철에 유독 식중독이 자주 발생한다. 세균성 식중독은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비슷하다. 치료없이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예방법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운반과 보관을 철저히 하면 된다. 또 식품을 조리하는 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보건당국에선 보균자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가정에선 음식물이 부패했는지 가려내는 과정을 거쳐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버리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남기는 음식이 없도록 하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여름엔 각결막염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그중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눈병이 가장 흔하다. 주요증상으로는 눈곱과 눈물이 많아지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꺼풀 부종이 나타난다. 주로 눈곱이나 눈을 만진 손으로 감염되며, 수영장 물이나 축축한 수건에서 옮겨지는 경우도 많다. 감염원과의 첫 접촉후 5일이 지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설사, 발열이 동반되고 목이 아플 때도 있다.
예방을 위해선 가급적 눈에 손을 대지 않고, 외출후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해야 한다. 수영장에선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도움말=금신호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