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름철 건강 관리 - 박종선, 도준영, 원규장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541 

작성일 : 2010-07-21 14:33:16 

file [영남]여름철 건강관리.jpg

영남일보 지면 캡쳐 이미지

2010.7.20일자 영남일보

여름철 주의 질환 심장·신장·당뇨 "물 많이 마시고 과일욕심 내지 마세요"
 
 심장질환 갈증날 땐 물 여러번 걸쳐 조금씩 마셔야
 신장질환 채소도 칼륨 많은 시금치·부추 등은 주의
 당뇨질환 몸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 취해야

 
여름철 유념해야 할 질병으로 심장, 신장, 당뇨가 꼽힌다. 이들 세 질환에 대한 여름철 건강수칙을 정리했다.

◆심장 질환자

심혈관질환은 한여름에도 사망률이 증가한다. 심장 질환자들은 고온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탈수현상이 잦아지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병으로 치료받고 있거나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요인(당뇨병, 고령, 고혈압, 흡연자)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음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고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액응고가 용이해 혈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혈액양이 줄면서 심박수가 빨라져 심장에 부하가 걸릴 수 있다. 특히 심부전증으로 이뇨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혈액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전해질 이상이 생겨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갈증을 느낄 때 물을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물보다는 전해질과 미네랄이 함유된 음료가 좋으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피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일사량이 많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운동을 삼간다.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운동량을 10~20% 줄이고, 운동강도는 낮춰 시작해 서서히 조금씩 높이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자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칼륨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여름철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체내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만성 신장질환자의 경우 신장을 통한 칼륨배설에 장애를 갖는다. 특히 신장기능이 정상인의 4분의 1 이하로 감소된 심한 심부전 환자의 경우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기 쉽다. 고칼륨혈증이 생기면 근육의 힘이 약해지고 심장의 부정맥이 생기고,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

칼륨섭취를 줄이려면 과일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바나나, 키위, 참외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다. 단감, 포도, 사과에는 칼륨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있다. 또 생과일보다는 통조림 과일이 낫다. 물론 통조림과일을 먹을 땐 시럽은 안 먹는 것이 상책이다.

채소의 경우 잎보다는 줄기에 칼륨이 많다. 양송이버섯, 호박, 미역, 시금치, 쑥, 부추, 상추 등에도 칼륨이 많으니 유념해야 한다. 채소가 먹고 싶을 땐 가지, 당근, 배추, 콩나물, 오이, 깻잎을 골라 먹으면 좋다.

채소는 데친 후에 먹는다. 가급적 잘게 썰어서 재료의 10배 정도 양의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갔다가 여러번 헹군다. 그런 다음 채소 양의 5배 정도 되는 물에 삶거나 데친 후 물은 버리고 채소만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서 먹으면 채소에 포함된 칼륨의 30~50%를 줄일 수 있다. 채소를 씻거나 데친 물엔 채소에서 빠져나간 칼륨이 섞여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하루 2끼 정도는 이런 방식으로 섭취하면 괜찮다.

과일주스나 채소주스는 좋지 않다. 또 현미녹차와 코코아에는 커피보다 칼륨이 많이 들어있다. 반면 콜라와 사이다에는 칼륨이 거의 들어 있지 않다.

◆당뇨질환자

당뇨환자는 여름철에 경미한 감기에 걸리거나 배탈이 나도 자칫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갑자기 혈당이 올라 당뇨병성 혼수상태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는 여름철 건강수칙에 따라야 한다.

인슐린 주사는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사용해야 한다. 또 혈당검사를 자주 해 요당이 많이 나올 땐 소변의 아세톤 검사도 병행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며 운동은 하지 않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몸이 아프면 평상시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혈당이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탈수증에 빠질 수 있다.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음료수, 우유 등을 자주 마시면 좋다.


◇도움말=박종선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도준영 영남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원규장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