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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부모님 건강체크 - 정승필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110
작성일 : 2007-02-16 00:00:00
2007. 2. 15일자 라이프매일
사진: 한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
설 연휴 부모님 건강체크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온다. 평소에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지 못했다면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에 나이 드신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해 보도록 하자. 노인들은 심각한 증세가 나타나도 그냥 약국을 이용하거나 ‘나이가 든 탓이려니’ 하고 병을 가볍게 생각할 수가 많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함을 호소할 때=앞가슴을 짓누르거나 조이는 통증이 있으면서 턱, 목, 왼쪽 팔, 어깨 등으로 통증이 뻗친다면 협심증을 걱정해야 한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부분적으로 막혀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심장근육에 일시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평소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이 있고 흡연을 한다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가슴이 아플 때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울 때 가슴 통증이 심해지면 심장혈관 이상보다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된다.
◆말수가 적어졌거나 우울해 할 때=노인은 젊은이와 달리 우울증을 많이 갖고 있다. 노인성 우울증은 신체기능의 약화나 호르몬 분비저하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약물을 사용하기보다는 저하된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전화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이나 대변에 이상이 있으면=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자주 화장실을 찾으며 줄기가 약하다면 전립선 비대증일 가능성이 높다. 전립성 비대증은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가능하며 정기적인 전립선 검사는 전립선암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치질일 가능성이 높지만 대장암일 경우도 있다.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면=△늘 특정부위에만 두통을 호소하거나 △전에 없던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너무 심하게 아픈 경우 △전부터 있던 두통 횟수가 늘면서 평소보다 심하게 지속되거나 △묵직하던 두통이 욱신거리며 터질 것 같은 두통으로 변해 구토와 메스꺼움을 동반하고 △두통이 오면 동시에 감각이상이나 어지럼증, 말의 어둔함, 시력저하가 나타나며 △몸의 자세 변경에 따라 두통이 있거나 없거나 한다면 뇌졸중의 초기증상에 속한다.
◆숨이 차거나 기침, 가래가 있을 때=호흡기 이상이 의심된다. 이 때 호흡곤란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는 기관지 천식일 경우가 많으며 증상과 함께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진한 황갈색이나 검은 색 가래가 나온다면 기관지 확장증이나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것이며 체중이 5kg이상 줄었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폐암을 의심해 정밀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살이 빠질때 다음을 체크해 보세요
△소변을 자주, 많이 보며 허기를 쉽게 느끼고 폭식이나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당뇨’를
△식사량은 늘었는데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손이 떨리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할 때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속이 쓰리고 설사와 구토, 복통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면 ‘소화기관 장애’를
△갑자기 늙어 보이거나 무력감을 호소하며 특히 아침에 심한 피로감과 탈모증을 말한다면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을,
△기침과 미열이 지속되면 ‘폐결핵’을,
△늘 피곤해하며 피부가 누렇게 변하거나 배가 불러온다면 ‘간질환’을
△누워 있어도 호흡이 곤란하고 몸이 붓는다면 ‘심장질환’을
도움말·영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작성일: 2007년 0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