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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 구본훈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161
작성일 : 2007-02-13 00:00:00
2007. 2. 13일자 대구신문
국내 사망원이 4위...예방책 시급
최근 연예인의 연이은 자살로 인해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4.7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가 됐고 한국인 전체 사망원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사망원인으로 우울증이 20대와 30대 1위, 10대와 40대 2위를 차지하였고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전염병보다 더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울증은 가까운 사람이 죽거나 실직, 경제적인 문제, 대안관계 상의 갈등, 성격 문제 등 어려움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되기도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울한 기분으로 인해 생각과 행동, 신체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비관적·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됨에 따라 활동이 줄고 식욕도 떨어지며 수면에도 변화가 오는 것이 우울증의 초기 증세이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 집에서나 직장에서의 기능이 과거보다 떨어지면 단순한 우울한 상태가 아니라 병이라는 점을 알아야한다.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우울증은 자신의 의지로 극복하기가 어렵고 내버려 두면 쉽게 악화돼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할 것 △자신의 과다한 목표는 조금 낮출 것 △가급적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 것 △힘든 일이 있다면 주위 가족이나 동료와 스스럼없이 상의할 것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수면, 균형 있는 식습관, 적당한 운동, 취미와 여가 활동도 도움이 된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은 환자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고 환자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이해하며 천천히 주의 깊게 격려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너무 섣부르게 활동 강요하는 것은 환자가 부담이나 자신을 이해주지 못한다고 느껴 오히려 더 위축될 수도 있다.
영남대병원 정신과 구본훈 교수는 “치열한 경쟁과 개인주의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해 정서적인 문제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며 “그러나 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 장애로서 적절하게 치료받으면 대개 몇 주내에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성호기자 moon23@idaegu.co.kr
입력시간 : 2007-02-12 22:3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