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인공관절 최신경향과 재활 - 손욱진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370 

작성일 : 2007-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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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최신경향과 재활 (상세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

2007년 7월 12일(목) 라이프매일

사진: 수술후 이틀째부터는 걷기운동을 통해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히는 재활활동이 필수적이다.(정재호 편집위원: newj@msnet.co.kr)

인공관절 최신 경향과 재활

김정규 씨(가명.60)는 20년 전부터 양쪽 무릎이 아파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점점 걷기가 힘들고 무릎도 굽어지면서 일 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던 중 60평생 처음으로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시술받고 지금은 목발 없이도 걸을 정도로 호전이 됐고 아파트 경비 일자리도 얻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10년을 한결같이 아침마다 양쪽 무릎이 아파 30분씩 주물러야 했고 낮에 늘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던 김정식 씨(가명`64).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 좋다는 침과 주사도 맞았고 물리치료도 받았으나 아무 소용이 없던 차에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았다. 김 씨는 이제 혼자서 거뜬히 슈퍼도 가고 목발 없이 가벼운 산책도 가능해 사는 맛에 푹 빠져 있다.

◆무릎인공관절치환술 최신경향=인공관절치환술의 성공은 수술기술이 가장 민감한 요소이며 인공관절의 크기, 위치, 정렬, 인대의 균형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계적으로도 수술의 실패는 수술하는 의사의 노련미에 반비례하며 이 외에도 X-레이상의 오류와 경험에 의존하는 수술 방법, 개개인마다 다른 뼈의 모양이 수술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을 극복하고자 현재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은 가능한 한 절개를 작게 하면서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컴퓨터를 수술에 도입하는 COAS수술법이 시도 되고 있다. 최소 절개를 통한 수술은 피부절개를 포함, 박리를 적게 한다는 미용상 문제 뿐 아니라 출혈이 적고 합병증이 적은 장점이 있다.

◆수술 후 재활활동=인공관절을 치환한 후 이틀째부터 보행기에 의지해 서는 연습과 걷는 연습을 해야 한다. 더불어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히기 위한 무릎 굽히기 운동과 정강이 근육 및 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한 발목 운동과 하지를 편 상태로 들어올리는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정상인의 무릎 운동범위은 최대 150도. 인공관절치환이 잘 됐다면 환자들도 생활에 전혀 불편이 없는 130도까지 무릎운동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통상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보행기 없이도 혼자 걸을 수 있으며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퇴원하게 된다.

대개의 환자들은 무릎을 제대로 펼 수 없는 상태에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재활치료 기간동안 열심히 연습해야 정상상태의 무릎관절 운동범위를 유지 할 수 있다.

◆수술 선택의 문제점=인공관절을 삽입하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후방십자인대의 보존 유무, 고정식 삽입물과 유동식 삽입물의 선택에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후방십자인대 보존형은 운동 각도를 증가시킬 수 있고 계단 오르기가 쉬우며 삽입물이 느슨해지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으나 마모가 심하고 인대의 긴장도를 조절하기 매우 까다롭다.

후방십자인대 대치형은 O자형과 같은 무릎의 변형을 교정하기 쉽고 균형을 맞추기가 용이하며 마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면 탈구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초기에는 시멘트 삽입물이 느슨해져 이를 개선하기위해 무시멘트 고정이 고안됐으나 이후 시멘트 고정물이 장기적으로 우수하다고 여겨져 현재는 대부분 시멘트 고정물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연골역할을 하는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마모와 느슨해짐을 해결하기 위해 회전운동이 가능한 유동식 삽입물과 기존 고정식 삽입물에 대한 장단점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임상현장에서는 고정식이나 유동식에 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움말.영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손욱진 교수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작성일: 2007년 07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