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퇴행성 관절염 - 이동철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334 

작성일 : 2007-08-22 00:00:00 

file 8-22 (전체) 정형외과 이동철 교수 대구시민일보.jpg

퇴행성 관절염 - 이동철 교수(상세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

2007년 8월 22일(수) 대구시민일보

사진: 이동철 교수(정형외과)

퇴행성 관절염 어떻게 치료할까?

칠석이 지났건만 무더위는 여전하다.
서늘한 기운이 돌면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두렵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관절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지만,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통풍'이라고 하는 관절염이 급격히 늘고 있다.
또 당뇨가 늘어나면서 당뇨의 합병증으로 관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관절염은 초기 진단에서 가장 잘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늘어갈 수 밖에 없는 관절염, 그 예방법과 치료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동철 교수에게 들어본다.

관절염 이야기

이동철 교수 / 영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50대 이후 무릎에 갑작스러운 동통과 함께 부종이 발생하고 보행과 일상생화레 통증으로 인해 기능 장애를 주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며 처음 갑작스럽게 발생할 때는 관절의 불편함ㅇ, 보행 장애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불안하게 되어 병원을 찾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기압 및 외부 환경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 눈이나 비가 오는 날, 바람이 차게 부는 날에는 더욱 증상이 악화되게된다.

◈원인은?
나이에 따른 관절 연고르이 퇴행성변화(노쇠현상), 과도한 무릎 사용, 과거 외상 병력이 있는 경우와 연관 관계가 많고 초기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와 더불어 벼이 진행되면 관절운동 범위가 감소되며 관절 주위에 골의 돌기물 형성, 심할때는 다리가 'O자형 다리"로 활처럼 휘게 되는 관절의 변형이 부수적으로 발생된다.
주로 발생되는 부위는 무릎, 척추, 고관절 등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에 발생되며 소가락 관절 끝마디에도 발생하게 된다.

◈진단은?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나 신체검사, X선 검사를 참조해 보면 퇴행성 관절염이 진단 가능하다. X선 검사에서 초기 방사선 소견상에서는 정상이나 질환이 진행되면 관절 연골소실로 인해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게 되고 중기 이후에는 관절 면 바깥쪽에 골 돌기물이 생성되고 관절면의 골은 경화되고 관절면이 불규칙하게 되어 무릎의 경우 내측관절면은 좁아지면서 파괴되고 다리가 안쪽으로 휘게된다. 이 경우 동통이 심하게 되고 걷기가 힘들어진다. 그 외 최근 진단 기술의 발달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또한 수수실에서 시행하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간단한 수술적 치료(연골 및 활액막 변연절제술, 반월 연골판 부분절제술)도 같이 시행하게 되는 장점도 있다.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관절을 안정시키고 목욕탕 온도의 따뜻한 찜질을 15분 정도 시행하면 동통이 완화되고 관절의 우연성이 증가된다. 그러나 종창과 열감이 심한 급성기에는 냉찜질을 1~2일 정도 한 후 증상이 완화될 때 온찜질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많이 사용하나 장기적인 사용은 위장, 간, 콩팥에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속 쓰림이나 위염, 위궤양 등이 발생될 수도 있어 위장관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며 최근 이를 최소화한 선택적 소염제(COX-2 억제제)가 나와 위궤양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의 노인에게도 유익하게 사용된다.
관절강내 뼈주사(스테로이드주사)는 일반약물 요법에 잘 듣지 않고 부기가 있거나 물이 찼을 때 사용하며 효과는 좋으나 부작용이 있으므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화농성 관절염 등 감염의 가능성이 일반일보다 높을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최근 시도하고 있는 하이알유론산은 관절액의 점성도와 탄성도를 회복시키는 윤활 및 소염작용을 위해 투여하나 관절강내 투입은 1주 간격으로 3~5회, 초,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소염제의 경구투여와 함께 투여할 수 있다. 그 효과는 수개월 한시적인 증상의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그 외 경구 관절 연골 보호제로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관절 연골의 구성성분이며 6주 이상 복용하여야 효과가 나타나고 항염 및 진통작용과 증상 완화기간이 지속될 수 있는 다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 관절 연골 보호제는 심하지 않은 초, 중기 관절염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당뇨 환자에서는 혈당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하고 류마토이드 관절염이나 통풍성 관절염에는 효과가 없다. 관절염 환자는 약 처방 시 본인이 복용 중인 약 이름, 복용기간을 알고 있어야 하며 다른 약제와 동시 복용이 가능한지에 대한 상의가 필요하다.

◈수술적 방법?
이러한 약물치료가 듣지 않을 경우에 필요하며 기본적으로 관절경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는 수술방법이 간단하며 수술 후 큰 상처가 남지 않으므로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관절 손상이 심한 경우나 변형이 많은 경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시행하는 교정 절골술은 슬관절 중 내측 절반이나 외측 절반의 관절이 닳아 있는 경우, 남아 있는 건강한 부위로 체중을 실을 수 있게 체중부하축을 옮기도록 하며 휘어진 다리를 바르게 교정시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수술 방법이다. 교정 절골술은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농민이나 노동자 등에서 필요한 술식 방법이나 수술이 다소 광범위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한 달 반이나 두달 후로 늦을 수 있다. 수술 후 6~10년 정도 가능한 자기 관절을 사용할 수 있고 일상적인 활동과 육체적 노동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기존 퇴행성 관절염의 병변 부위에는 어느 정도 남아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증상은 많이 호전되나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동통이 간혹 나타날 수도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60대 이후 심하게 변형되거나 손상이 심하여 다른 수술 치료법이 없는 관절염 환자에서 최종적으로 시행하며 손상된 무릎 부위를 제거하고 특수 금속과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 부품을 삽입하는 수술 방법이다. 수술 후 2~3일 후부터 보행기를 이용하여 걸을 수 있고 4~6주경부터는 지팡이의 도움없이 대부분 자신의 두다리로 걸을 수 있다. 수술 후 동통은 거의 소실되나 관절운동의 굴곡범위가 정상보다 10~20˚정도 덜 되어 양반자세나 쪼그려 앉는 자세 등 마룻바닥 생활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의자, 침대 생활은 불편없이 할 수 있으며 이런 생활방식이 권장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최근 기구의 발달로 운동범위가 과거에 비해 많이 호전되었으며, 인공관절 수술 후 기구수명은 10~15년 정도로 보고 있으나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기구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이때는 이차적인 재치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 심한 육체적 활동은 ㅠㅣ하는 것이 좋고 농사일, 노동일 등 과도하게 많은 활동을 하는 경우 인공관절의 수며이 단축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골프 등 충격을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은 가능하다.

◈관절염 환자에서 일반적으로 조심해야 할 사항은?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권장ㅎ되는 표준 체중 측정 = (키[㎝]-100)×0.9로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나온 수치에서 10% 이상 초과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의 동통 및 기능장애로 인해 활동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에너지의 소모량이 줄고 체중이 증가하게 되며 이것이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어 동통을 더 악화시키고 활동이 줄게 되어 체중이 또 증가하는 악순환이 발생되므로 식사조절 및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 및 이상적인 표준체중을 유지아여 관절염이 있는 관절에 부담이 되지 않게 하는 거이 중요하다. 비만인 경우 체중이 부하되는 무릎과 허리에 많은 스트레스가 가게 되고 무릎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또한 관절염 환자는 관절의 동통과 부종으로 일상생활의 활동도가 많이 떨어지므로 골 양의 감소가 나타나는 이차적인 골다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데 따라 비교적 심하지 않은 외상 후 골절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특히 50세 이후 여성에서 골밀도 검사를 통한 골다공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적 차원으로 적당한 체중 부하 운동(산첵, 보행, 맨손체조) 등을 꾸준히 하여 뼈의 강도와 근육의 유연성을 증가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홍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