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필독도서 독서릴레이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2868 

작성일 : 2007-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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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도서 독서릴레이 (상세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

2007년 9월 1일(토) 영남일보

사진: 대구 중구청 독서동아리 '중독' 회원(위쪽)과 영남대의료원 직원들이 독서로 얻은 정보와 지식을 서로 나누는 토론모임을 갖고 있다.

기관마다 '독서경영' 바람

"변화와 혁신 아이디어 책 속에 있다"
대구중구청, 정보·지식 토론통해 공유
영남대의료원, 필독도서 독서릴레이

대구 기관장들이 책 읽는 직장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구청 도서관을 찾았다. 직원이 안내한 곳은 다름 아닌 지하. 환기조차 잘 되지 않는 공간에 책들이 방치된 듯 진열돼 있었다. 책을 빌려 보는 직원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책 읽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믿고 있던 윤 구청장은 당장 도서관을 옮길 것을 지시했다.

5층으로 옮겨진 도서관은 '진화'를 거듭했다. 책 읽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내부 분위기를 밝고 쾌적하게 꾸몄다. 도서 구입비를 증액, 두 달에 한 번씩 각종 신간 도서를 사들였다.

윤 구청장의 행보에 반신반의하던 직원들의 생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바뀌었다. 대출 건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몇 명의 직원들은 중구 독서 동아리인 '중독'을 만들어 매월 한 번씩 책을 읽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 3개월여 만에 회원수가 20명이 됐다.윤 구청장도 회원이다.

윤 구청장은 "독서로 얻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토론으로 공유하고, 여기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각종 업무와 시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민철 영남대의료원장은 지난 7월, 전국 의료기관 최초로 독서경영을 도입했다. 독서를 통해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짐으로써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하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심 원장은 진료부문, 고객접점부 문, 지원부문으로 나눠 각 업무 특성에 맞는 필독도서 목록을 개발, 전 직원이 읽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책을 돌려보는 독서릴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 원장은 지속적인 독서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도서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하고 유용한 독서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심 원장은 "기계적인 치료와 의술을 넘어 인간의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 의료의 시작이자 궁극적인 목적이며, 이를 위해 독서경영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태선기자 youts@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