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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중풍 조심하세요 - 이세진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2724
작성일 : 2007-10-04 00:00:00
2007년 10월 3일(수) 대구시민일보
사진: 이세진 교수
가을에도 중풍 조심하셔요!
가을에도 중풍이
중풍은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요즈음 같은 환절기에도 중풍이 많이 발생한다.
혈전은 한여름에 많이 발생하므로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에는 항상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많으면 누구에게나 중풍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이 있으면 더욱 걱정스럽다.
뇌졸중의 원인,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세진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뇌졸중의 정의와 원인
뇌졸중은 뇌혈관의 막힘 혹은 파열로 인해 갑작스럽게 반신마비 혹은 언어장애가 발생한다.
동맥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뇌혈관의 동맥경화인데 이는 노화현상으로 나이가 들면 구구에게나 발생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운동부족, 스트레스, 유전적인 요인 등에 따라서 개인적인 차이가 심하다.
류마티스 심장병과 부정맥, 협심증과 심근경색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이러한 위험인자를 평소에 잘 관리하면 뇌졸중의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혈전용해술
올해 55세인 이상원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 갑자기 왼쪽 팔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 CT촬영을 시행했는데, 뇌경색(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힘)으로 진단됐다.
발병 후 빨리 응급실에 도착했기 때문에 2시간 내에 모든 검사를 마치고 혈전용해술을 시행했다.
시술이 끝난 후부터 마비가 회복되기 시작해 일주일 후에는 반신마비가 거의 회복됐으며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의학의 발달과 새로운 약물의 개발로 인해 중풍의 치료에 많은 발전이 있는데 이 가운데서 혈전용해술이기 가장 대표적이다.
혈전용해술은 뇌혈관이 막힌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으므로 중풍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의 열쇠이다.
시간을 지체하다 3시가닝 지나서 도착하기 때문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없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중풍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하와 응급환자 수송요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보다 더 많은 중풍환자들이 혈전용해술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경동맥질환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운동부족, 스트레스, 흡연 등으로 인해 경동맥의 동맥경화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영남대학교병원의 자료에 의하면 과거보다 뇌경색의 발병연령이 많이 낮아졌고 경동맥 질환의 비율과 환자가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고 혈관벽이 두꺼워져서 혈관이 완전히 막히면 심한 뇌경색이 발생해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협착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지만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경동맥내막절제술로 찌꺼기를 제거하고, 수술이 힘든 경우에는 경동맥확장술을 시행한다.
◈경동맥내막절제술
혈관내부의 찌꺼기(지방덩어리와 두꺼워진 내벽-동맥 경화반)를 완전히 제거해 정상적인 상태로 넓혀주므로 가장 바람직한 치료법이다.
경동맥확장술은 수술이 아니므로 비교적 간단하게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며 특히 고령 환자나 심장기능저하등으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좁아진 부위를 넓힌 후에 금속망(스텐트)를 삽입해 다시 좁아지지않도록 한다.
◈예방법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등이 있는 경우에는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동맥경화의 진행을 최대한 예방하고 혈전의 형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평생동안 복용해야 한다.
요즈음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가을이나 꽃샘추위 기간에도 중풍의 발생율이 높으므로 감기가 들지 않고 몸에 무리가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중풍의 발새잉 증가하는데 특히 잠을 자는 동안과 잠자리에서일어난 후 신체 기능에 변화가 많은 몇 시간 동안이 가장 위험하다.
그러므로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과 같은 중풍의 위험요인이 있으면 새벽운동을 삼가고, 오전에 심한 운동이나 신체적 활동, 정신적인 흥분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인의 건강과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루에 1시간 가량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손쉽게 걷기와 체조가 권자오디고, 체력에 따라서 요가, 에어로빅, 수영, 조깅도 가능하다.
너무 격렬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당뇨가 있으면 저혈다잉 발생할 수 있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를 많이 받으면 동맥경화를 악화시키고 혈전의 형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분비되므로 평소 마음을 편안히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을 삼가야 한다.
너무 짜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고 당분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단백질의 섭취는 두부나 생선이 좋고, 닭고기는 껍질을 벗기고 먹으면 기름기가 가장 적은 육류이다.
세간에서는 유황오리를 먹으면 동맥경화가 예방된다고 많이 섭취하지만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동맥겨오하가 악화된다.
담배를 피우면 당뇨병을 앓는 정도록 동맥경화와 중풍에 해롭다.
'평생을 피웠는데 이제 끊는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하고 생각할 거이 아니라, 금연을 하는 기간만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과음을 하면 혈압을 사승시키고 혈전의 형성을 촉진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홍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