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협심증 - 박종선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612 

작성일 : 2007-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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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 박종선 교수 (상세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

2007년 11월 2일(금) 대구시민일보

사진1: 박종선 교수

사진2: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남자

[릴레이 건강상식]가슴에 통증이 느껴지십니까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근육에 혈류공급이 감소하는 질환

<도움말> 박종선 교수 - 영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25살 김군은 1년전부터 운동을 하고 나면 가슴이 조금씩 아팠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뭉친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운동을 하지 않아도 가끔씩 가슴에 통증이 온다.
병원을 찾은 김군은 협심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담배를 맣이 피우는 김군은 의사선생님으로부터 금연 권고도 받았다.
근래 취직을 한 김군은 걱정이 태산이다.
협심증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앞선다.
김군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영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박종선 교수를 통해 협심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혐심증의 정의
심장은 태아기부터 사망할 때까지 쉬지않고 일을 하는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하루 약 10만 번 정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관내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기능을 한다.
심장이 지속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심장근육에 신선한 피가 공급돼야 하고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관상동맥이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관상동맥은 내벽이 단단해지고, 찌꺼기가 침착돼 혈관의 직경이 가늘어지고 심하면 완전히 막히게 된다.
즉 수도관이 오래되면 내벽에 찌꺼기가 축적되고, 관이 부식돼 막히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렇게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근육에 혈류공급이 감소하는 지로한을 허혈성 심장질환이라 말한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무증상 심근허혈, 돌연사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의 혈류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돼 가슴에 통증을 나타날 때를 말하며 심근경색증은 혈류공급이 20분 이상 지속돼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현상을 말한다.

◆협심증의 증상과 진단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운동 시에 주로 나타나는데 가슴 중앙부위가 조이는 듯하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면 2~3분 내에 호전된다.

차가운 날씨, 식사 후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통증이 더 잘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분에서는 통증없이 호흡곤란이나 가스밍 답답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변이형 협심증 또는 경축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에 경련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것으로 주로 음주, 스트레스 등과 연관이 많고 주로 새벽에 발생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심전도 검사에서는 대부분 정상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비침습적인 진단법으로 달리기를 해 심장의 부하를 준 후 실시하는 운동 부하 심전도 검사, 심장 핵의학 검사, 심초음파 검사 등이 이용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해 혈관 영상을 얻는 관동맥 조영술이다.
이 검사법은 막힌 혈관을 찾고 동시에 혈관확장술을 실시할 수 있다.
그러나 혈관을 직접 천자해 혈관내로 도자를 직접 넣어야 되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단층촬영을 이용해 혈관영상을 얻는 방법이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협심증 치료법
치료법은 크게 생활요법, 약물치료, 내고적 중재시술, 외과적 수술로 나눌 수 있다.
△생활요법
생활요법은 협심증으로 치료받는 환자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인에게도 꼭 필요하다.
첫째,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은 지질강하 약제를 복용해야 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고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하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은 200㎎/㎗ 이하, 중성 지방은 1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동맥경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일시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뛰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그러한 운동으로 조깅, 줄넘기, 아침에 가볍게 등산하거나, 수영, 또는 체력이 되는 여성들은 에어로빅 등이 있으며 각자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하루도 빠지지 말고 매일 30~6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비만이 있으면 체중을 빼고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혈압과 당을 잘 조절해야 한다.
혈압은 120/80㎜Hg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나 혈압은 약물복용 여부가 중요한 것이아니라 약물치료로 얼마나 혈당이 혈압이 조절되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반드시 주기적으로 혈압이나 혈당을 측정해서 적합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선택해야 한다.
넷째, 흡연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다섯째,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좋아하는 운동을 하거나 주말 휴일을 이용함을써 한 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새로운 한 주일을 맞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술을 먹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약물치료
나이트로글리세린은 흉통 발작 시 사용하는 응급약으로 만일을 대비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다.
흉통발작이 생기면 나이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2~3회 정도 투여하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되면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로 가야한다.
아스피린은 심혈관 질환에 오래 전부터 사용돼 왔으며, 심장발작을 2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많은 연구에서 증명됐다.
그러므로 출혈성 질환, 소화기 질환 등이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복용해야 한다.
그 외에 질산염제제, 베타 차단제, 칼슘 차단제 등이 사용되니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 처방을 받아야 한다.
△경피적 중재술(풍선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술)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풍선 또는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해 넓혀주는 시술이다.
팔의 상완동맥 또는 대티동맥을 통해 시술기구를 관상동맥 입구에 위치시킨 후 풍선으로 확장시키거나 스텐트를 삽입해 다시 좁아지는 것을 예방한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2~3일 입원으로 시술을 마칠 수 있다.
△수술적 치료(관동맥 우회술)
내과적 치료로 여의치 않은 경우에 사용된다.
가슴을 열어서 심장을 노출 시킨 후 다리의 정맥 또는 가슴내벽에 있는 동맥을 이용해 막힌 부위를 우회해 연결하여 주는 수술이다.

홍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