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급성 통풍의 진단과 치료 - 홍영훈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391 

작성일 : 2007-11-09 00:00:00 

file Untitled-3.jpg

급성 통풍의 진단과 치료 - 홍영훈 교수 (상세내용은 아래 내용 참조)

2007년 11월 8일(목) 대구시민일보

사진: 홍영훈 교수

급성 통풍의 진단과 치료

일반인에서 통풍의 발생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에 비례한다

<도움말> 홍영훈 교수 - 영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순이 아빠는 최근 피검사를 해보니 통풍관련 수치가 7이나왔다.
약을 한달정도 복용하면서 고긱와 술도 먹지 않고 등푸른생선이나 금기하는 식품은 가능하면 피했다.
그런데도 오른발 엄지발가락 마디가 아프고 약간 부어오른다.
지금은 약을 며칠째 성실하게 먹어서 약간은 진정됐지만 어찌해야 좋을지 걱정이다.
쪼 좋아하는 음식은 다 먹지말라는 음식뿐이라 그것을 안 먹다보니 체중도 많이 빠졌다.
한번씩 왔다가 지나가는 관절통이 아니라 대사성 질환인 통풍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홍영훈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통풍은 일반적으로 남성에서 흔하고 엄지발가락에 생기는 관절염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산염이 조직에 침착돼 나타나는 모든 임상 증후군을 통풍이라하며 이 중에서 관절에 나타나는 증상을 통풍성 관절염이라 하는데 우리는 이를 흔히 통풍이라 일컫는다.
통풍의 임상적 범주는 만성 무증상의 고요산혈증, 무증상의 요산염 조직 침착, 급성 통풍성 관절염, 만성 결절성 통풍 및 관절염, 신결석과 요산, 요산염신증 등이 있다.
요산은 푸린 대사의 최종 산물로 항산화작용을 가진 물질로서 37℃의 혈장에서는 약 7.0㎎/㎗에 포화상태가 되므로 이 이상의 농도를 보일 때 고요산혈증이라 한다.
남자의 경우는 사춘기에 1~2㎎/㎗정도 증가하지만 여자는 폐경기까지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그 이후에는 남성 수치와 비슷하게 된다.
일반인에서 통풍의 발생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에 비례하지만 고요산혈증을 보이는 대부분은 통풍을 일으키지 않으며 동반질환이 없다면 치료를 불필요하다.
요산과 통풍발생을 증가시키는 인자로 체중, 신장, 혈압, 음주력 등이 있으며, 요산 생성 증가나 요산 배설감소와 연관돼 발병하는데 정상 신기능을 보이더라도 대부분은 요산 배설에 장애가 있다.
전형적인 통풍은 통풍성 관절염으로 만성적인 고요산혈증과 활막내 요산결절 침착이 있는 중년 남성에서 나타나는 데 85~90%는 최초 발작시 단관절염으로 나타나고, 대부분 하지 관절에 이환되는데 이 중 60%는 엄지발가락 중족지관절에 발생한다.
급성 발작은 수 일에서 1~2주까지 지속되다가 서서히 저절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2~3일부터 완화되기 시작해 7일경에는 종창, 발열, 발적 등의 염증소견이 소실되지만 통증의 완전 소멸은 약 1/3정도에서만 나타난다.
자연 호전된 후 약 7% 정도의소수에서는 평생 재발없이 지내지만 62%는 1년 내, 78%는 2년 내 재발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고 증상은 보다 덜 심하고 오래 지속하며 다발성 관절염 양상을 보이게 된다.
급성 발작 이후에는 쉽게 재발할 수 있는 상태가 수 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되는데 동일 관절이나 다른 관절에 재발한다.
눈으로 확인되는 결절 침착은 환자의 72%에서 평균 통풍 발새 11.6년 후에 나타나며 이환기관과 고요산혈증 정도에 비례한다.
신 결석은 통풍 환자에서 흔해 20~40%는 통풍 발생에 선행한다.
노인의 통풍 발작은 다발성 관절염의 양상을 보이고 여성의 빈도가 증가하며 초기에 결절을 형성하는 특징을 가진다.

통풍의 진단
주로 임상적 경과를 통해 진단하는 데 검사상 혈중 요산 수치가 항상 높아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 고요산혈증이 발병의 필수요건이다.
또한 요산의 증가가 반드시 병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므로 부합하는 임상상이 동반될 때 진단할 수 있다.
통풍성 관절염의 확진 검사는 활액천자를 통해 백혈구내 탐식된 요산결정을 확인하는 것으로 이는 감염성 관절염과 감별진다을 위해서도 유용하다.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
통풍 치료의 목표는 급성 발작을 조기 종결하고 이 후 재발을 엊게하며 동반되 유발인자들을 조사확인해 향후 고요산혈증에 대한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라 하겠다.
경우에 따라 급성 염증 치료와 예방, 요산농도를 억제하는 치료를 혼동하는 수도 있는데 각 항목은 서로 무관하므로 별도로 구분해 고려해야 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콜키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이 대표적이며, 위장관 장애나 신기능 장애와 관련돼 있다.
급성 관절염이 낫고 나면 적절한 예방치료, 생활습과조절, 요산대사의 평가와 조절 및 관절염 재발, 신기능 저하, 신결석, 결절 형성 등에 대한 주기적 관찰이 필요하다. 급성 관절염이 호전된 후에도 수주간은 재발하기 쉬워 항염제를 유지해야 한다.

고요산 혈증의 관리
음주는 요산생성을 증가시키고 배설을 억제하며 요산이 많은 육류나 해산물 식사는 혈중 요산치를 상승시키고 여러 약제도 요산 대사에 영향을 미쳐 요산혈증을 조장할 수 있다.
비마시 체중을 줄여야 한다.
식사로 흡수되는 요산은 혈중 요산의 1.0㎎/㎗ 정도만 차지하므로 실제로 질적인 제한보다 식사량의 조절이 보다 효과적이다.
요산 저하제는 급성 관절염 발작이 완화된 후에 요산 대사를 평가해 선택 두여하는데 2회 이상 급성관절 발작이 재발된 경우 비용과 효과면에서 이득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무증상의 고요산혈증은 그 자체만으로는 치료하지 않으나 혈중 요산치가 12㎎/㎗ 이상이거나 24시간 소변의 요산 배셜량이 1,100㎎ 이상인 경우, 신병증, 신결석이 있거나 위엄군인 경우는 치료를 권한다.

불응성 통풍
상기 치료에 불응하는 경우는 다른 치료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우선 동반된 세균성 감염성 관절염이나 비정형적인 류마티스 관절염, 봉와직염, 가성통풍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치료에 대한 요산감소반응이 낮아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요산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식이, 음주력 등을 총괄적으로 조사해 봐야 하며 약물을 잘못 복용하거나 불안정한 약물 흡수 등이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살펴본 바와 같이 통풍은 한번씩 왔다가 지나가는 관절통이 아니라 대사성 질환이라는 거을 인지하고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홍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