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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성 독감 - 이관호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068
작성일 : 2008-01-10 00:00:00
올 겨울 기온변화 심한 탓…유행성독감환자 급증
봄같은 겨울, 웬 독감?
전문의 "충분한 휴식 통해 면역력 증진시켜야"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9일 오후 지역 모 중소기업체 사무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기침소리 때문에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체 직원 1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명이 독감에 걸린 것. 회사측에서 확인한 결과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직원 대부분은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한 이번 주초부터 감염됐으며,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모 종합병원, 이번 주부터 독감환자가 예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환자층은 독감에 걸리기 쉬운 노인과 어린이 외에도 근육통과 고열,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는 청·장년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대구지역 약국에도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에 유행성 독감 비상이 걸렸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2007년 12월23∼28일) 전국 120개 의료기관에서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표본 집계한 결과, 대구지역 독감 환자 비율은 1천명당 7.93명, 경북지역은 14.12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모두 지난 12월초보다 7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북지역은 울산(15.66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1천명당 독감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표)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증가율은 4배이며, 유행주의보는 1천명당 3명이 감염될때 발령된다.
지역에 유행성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이번 겨울 들어 나타난 이상고온과 지난해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기습한파'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30일 대구지역 평균 기온이 영하 1.6℃를 기록한 뒤 나흘간 한파가 계속되다 지난 5일부터 4℃를 웃도는 등 기온 변화가 심했다.
이 때문에 독감바이러스가 증식한 반면, 시민들의 독감 저항력은 급격하게 떨어져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상 고온으로 인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감기 바이러스 침투가 심해진 것도 독감환자 양산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병원 이관호 교수(호흡기·알레르기 내과)는 "외부 온도의 급변은 무리한 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독감 감염확률을 높인다"며 "영양제를 섭취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영양에 신경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신체 면역력을 증진시켜야 독감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매년 10월쯤부터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는 3군 전염병으로 잠복기는 1∼3일. 37.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인후통, 기침,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복통, 구토, 경련 등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며,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 등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2008년 1월 10일(목) 영남일보
봄같은 겨울, 웬 독감?
전문의 "충분한 휴식 통해 면역력 증진시켜야"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9일 오후 지역 모 중소기업체 사무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기침소리 때문에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체 직원 11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명이 독감에 걸린 것. 회사측에서 확인한 결과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직원 대부분은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한 이번 주초부터 감염됐으며,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모 종합병원, 이번 주부터 독감환자가 예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환자층은 독감에 걸리기 쉬운 노인과 어린이 외에도 근육통과 고열,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는 청·장년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대구지역 약국에도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에 유행성 독감 비상이 걸렸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2007년 12월23∼28일) 전국 120개 의료기관에서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표본 집계한 결과, 대구지역 독감 환자 비율은 1천명당 7.93명, 경북지역은 14.12명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 모두 지난 12월초보다 7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북지역은 울산(15.66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1천명당 독감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표)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증가율은 4배이며, 유행주의보는 1천명당 3명이 감염될때 발령된다.
지역에 유행성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이번 겨울 들어 나타난 이상고온과 지난해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기습한파'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30일 대구지역 평균 기온이 영하 1.6℃를 기록한 뒤 나흘간 한파가 계속되다 지난 5일부터 4℃를 웃도는 등 기온 변화가 심했다.
이 때문에 독감바이러스가 증식한 반면, 시민들의 독감 저항력은 급격하게 떨어져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상 고온으로 인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감기 바이러스 침투가 심해진 것도 독감환자 양산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영남대병원 이관호 교수(호흡기·알레르기 내과)는 "외부 온도의 급변은 무리한 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독감 감염확률을 높인다"며 "영양제를 섭취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영양에 신경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신체 면역력을 증진시켜야 독감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매년 10월쯤부터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는 3군 전염병으로 잠복기는 1∼3일. 37.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인후통, 기침,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복통, 구토, 경련 등이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폐렴이며,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 등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2008년 1월 10일(목)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