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내용보기
[칼럼] 명품 의료브랜드로 가는 길 - 심민철 의료원장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3188
작성일 : 2008-04-24 00:00:00
[기고] 명품 의료브랜드로 가는 길
기업에서는 오래전부터 브랜드를 무한자산 혹은 무형의 자산이라 정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한국의 대표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산화를 통해 숙성된 결과물이다.
브랜드는 과거엔 단순히 이름이나 심벌(symbol) 등과 같은 시각적 표현물에 국한된 정적인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한 조직의 정체성을 내포하는 살아 움직이는 동적인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파는 감성시대'란 말도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지도 모른다.
최근 의료계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자산적 의미나 가치가 점점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한 '의료브랜드경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브랜드 파워 1위 병원', '병원의 브랜드 글로벌화' 등 브랜드란 단어가 의료계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료계의 이 같은 경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의료의 브랜드경영은 네트워크병원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엔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전략적 관점에서 '명품 의료브랜드' 육성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료브랜드를 일반적인 브랜드에서와 같이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의료경영의 핵심키워드(key word)가 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름을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병원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브랜드를 듣거나 보았을 때 떠오르는 느낌과 생각인 브랜드 이미지는 인지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되는 좋은 브랜드 이미지는 브랜드가 자산으로 자리함을 뜻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선호도를 증가시켜 브랜드파워란 경쟁력을 낳기 때문에 표면적인 외침만으로 의료소비자들에게 기억되긴 힘들다.
의료브랜드가 겉으로 HI(Hospital Identity)를 내세우는 일회성 디자인 변신으로 끝날지, 아니면 스스로 만든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 명품 의료브랜드'로 탄생할지는 병원이란 조직 구성원들 모두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있다. 수도권보다 아무래도 열악한 것이 사실인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가 "실력 좋고 친절하면 그게 최고지. 서울에 있는 큰 병원 하나도 안 부러워"란 말을 했을 때 그 말 속에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의료브랜드의 갈 길을 조직 구성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사랑받는 브랜드의 3대 조건으로 친밀감, 열정, 책임감 이 세 가지 감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세 가지는 좋은 의료브랜드를 위한 조건으로 해석돼도 좋을 만큼 의료와 궁합이 맞아떨어진다. 명품 의료브랜드의 진가를 여기서 찾아도 좋을 듯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아플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품 의료브랜드'도 기본 감정에 충실할 때 탄생할 수 있다.
이처럼 의료브랜드는 병원 조직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친밀감, 열정, 책임감과 같은 기본 감정에 바탕을 두고, 고객만족을 구심점 삼아 브랜드에 대한 정체성을 인식하면서 끊임없이 최고 브랜드를 지향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진정한 명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영남대의료원도 최근 의료원 명칭의 영문 이니셜이자 워드 마크(word mark)인 'YUMC'를 특허등록(상표등록) 완료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의료경영'에 돌입했다. 본 의료원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YUMC'의 명품 의료브랜드화를 기대해 본다.
심민철 영남대의료원 원장
2008년 4월 23일(수) 매일신문
기업에서는 오래전부터 브랜드를 무한자산 혹은 무형의 자산이라 정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오늘날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한국의 대표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 동안 자산화를 통해 숙성된 결과물이다.
브랜드는 과거엔 단순히 이름이나 심벌(symbol) 등과 같은 시각적 표현물에 국한된 정적인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한 조직의 정체성을 내포하는 살아 움직이는 동적인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게 아니라 브랜드를 파는 감성시대'란 말도 이런 의미에서 생겨난지도 모른다.
최근 의료계에서도 브랜드에 대한 자산적 의미나 가치가 점점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한 '의료브랜드경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브랜드 파워 1위 병원', '병원의 브랜드 글로벌화' 등 브랜드란 단어가 의료계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료계의 이 같은 경향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의료의 브랜드경영은 네트워크병원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엔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전략적 관점에서 '명품 의료브랜드' 육성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료브랜드를 일반적인 브랜드에서와 같이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의료경영의 핵심키워드(key word)가 되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름을 오래도록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병원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브랜드를 듣거나 보았을 때 떠오르는 느낌과 생각인 브랜드 이미지는 인지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안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차별화되는 좋은 브랜드 이미지는 브랜드가 자산으로 자리함을 뜻하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선호도를 증가시켜 브랜드파워란 경쟁력을 낳기 때문에 표면적인 외침만으로 의료소비자들에게 기억되긴 힘들다.
의료브랜드가 겉으로 HI(Hospital Identity)를 내세우는 일회성 디자인 변신으로 끝날지, 아니면 스스로 만든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 명품 의료브랜드'로 탄생할지는 병원이란 조직 구성원들 모두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있다. 수도권보다 아무래도 열악한 것이 사실인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가 "실력 좋고 친절하면 그게 최고지. 서울에 있는 큰 병원 하나도 안 부러워"란 말을 했을 때 그 말 속에 함축적으로 담겨있는 의료브랜드의 갈 길을 조직 구성원 모두 가슴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사랑받는 브랜드의 3대 조건으로 친밀감, 열정, 책임감 이 세 가지 감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세 가지는 좋은 의료브랜드를 위한 조건으로 해석돼도 좋을 만큼 의료와 궁합이 맞아떨어진다. 명품 의료브랜드의 진가를 여기서 찾아도 좋을 듯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아플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품 의료브랜드'도 기본 감정에 충실할 때 탄생할 수 있다.
이처럼 의료브랜드는 병원 조직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친밀감, 열정, 책임감과 같은 기본 감정에 바탕을 두고, 고객만족을 구심점 삼아 브랜드에 대한 정체성을 인식하면서 끊임없이 최고 브랜드를 지향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진정한 명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영남대의료원도 최근 의료원 명칭의 영문 이니셜이자 워드 마크(word mark)인 'YUMC'를 특허등록(상표등록) 완료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의료경영'에 돌입했다. 본 의료원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YUMC'의 명품 의료브랜드화를 기대해 본다.
심민철 영남대의료원 원장
2008년 4월 23일(수)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