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당뇨망막병증 - 사공민 안과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131 

작성일 : 2010-05-11 12:33:36 

당뇨병환자 40%가 걸려…초기 증상없이 시력저하
 
 혈관 문제로 망막 변화…정밀 안저검사를
 혈당 조절 예방 도움…레이저 수술 등 필요 
 
당뇨병 환자는 1년에 한번 정도 안과 질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당뇨로 인해 심각한 시력저하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망막에 손상이 시작되는 당뇨망막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망막병증은 미세혈관합병증의 하나다.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25세 이상 성인에게 시력손상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이 질환은 망막 내 혈관이 누출·폐쇄되면서 망막을 변화시킨다. 미세혈관류, 경성삼출물, 황반부종, 면화반, 망막 내 미세혈관 이상, 신생혈관 등이 발견된다. 이럴 경우 레이저와 주사치료, 혹은 수술을 통해 심각한 시력상실을 방지할 수 있다.

 

초기엔 증상이 없다. 병이 심해져도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시력손상을 감지할 때도 있는데, 이는 황반부종, 유리체 출혈 등 합병증이 생겨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다. 황반부종은 망막 내 모세혈관 내피세포층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사물을 보고 색깔을 판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는 황반에 문제가 생겨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이는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시력손상의 가장 빈번한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당뇨병으로 미세혈관이 손상돼 허혈성 변화가 심화되면 시력이 심각하게 감소될 수도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당뇨망막병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의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하지만 역학조사결과 당뇨병의 유병기간과 당뇨망막병증 발생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상,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40%가 당뇨망막병증을 갖고 있다. 또 만성고혈당증, 고혈압, 임신, 신장질환 등도 이 질환을 부추길 수 있다.

 

◆정기적인 안저검사 필요

진단은 정밀 안저검사를 통해 할 수 있다. 망막은 동공이 커지는 산동제를 점안한 뒤 검사를 받게 된다. 때론 혈관에 형광물질을 주사해 안저 혈관의 당뇨망막병증은 안과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영상을 관찰하는 형광안저 혈관 조영도 필요하다. 또 황반(망막의 중심 부위) 부종이 동반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단층촬영(CT)도 받아야 한다.

 

제1형 당뇨병을 처음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5년 정도까지는 당뇨망막병증이 생기지 않는다. 따라서 초기 안과검사는 당뇨병 진단후 5년 이내에 하면 된다. 제2형 당뇨병은 정확한 발병시기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안과 검사를 받으면 좋다.

 

단계별 안과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당뇨망막병증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당뇨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당뇨막망병증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반드시 안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위험의 심각한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인 경우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레이저 치료는 주변부 망막을 레이저로 일부 파괴해 시력에 중요한 중심 망막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고위험군이라도 규칙적인 안과진찰을 계속한다면 실명에 대한 위험을 90% 정도 막을 수 있다. 조기치료가 관건이다. 황반부종은 시력 손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국소 또는 격자 레이저 치료를 받거나, 안구 내 스테로이드 또는 항 신생혈관억제제 주사를 통해 부종을 빼고 염증을 줄여 추가적 시력손상을 막아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의 예방

철저한 혈당조절은 어느정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고, 추가적인 합병증을 막는 데도 절대적이다.

 

또다른 당뇨 안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안질환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기 때문이다. 백내장이 일찍부터 생길 수도 있다. 또 당뇨병환자는 정상인보다 안압이 높고 개방각녹내장 유병률이 높아 녹내장이 생길 우려도 높다. 증식당뇨망막병증인 경우 신생혈관녹내장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망막병증 관리와 함께 조기발견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도움말=사공민 영남대병원 안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