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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 대구도 의료혁명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081
작성일 : 2010-04-29 08:16:50

2010.04.27일자 영남일보
원격진료, 대구도 의료혁명
병원밖 환자 심전도·혈당 실시간 체크…지역대병원 사업 폭 넓혀
#사례1=김호영씨(49)는 매일 오전 7시 집에서 영남대병원 교수로부터 혈당 관련 처방전을 받는다. 3개월전 병원으로부터 제공받은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잰 후 크래들(생체정보 전송장치)에 끼우고 전송버튼을 누르면 의료진의 처방전이 휴대폰 문자로 김씨에게 곧바로 도착되는 방식이다. 담당의사가 보낸 문자에는 "당뇨수치가 높아졌으니 오늘 중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라"고 적혀 있다. 3개월째 이 서비스를 받은 김씨의 혈당은 270에서 최근 157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사례2=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환자가 실시간 심장체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심장병 환자들이 'U-하트'란 패치형 심전도를 가슴에 부착하면, 환자의 심전도 상황이 실시간 의료진의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이 병원 의료진은 동일한 방법으로 중환자실 환자의 심장상태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험운영 중이다.
사이버시대의 의료 혁명인 원격진료가 대구지역에서도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원격진료 관련법이 이달초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일부 대학병원들은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시범사업을 펼치는가 하면, 유명대학 관련학과와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원격진료와 관련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영남대병원의 경우 지난 2월부터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 혈당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환자가 자신의 혈당 수치를 가정에 설치된 전송장치를 통해 병원으로 전송할 경우 혈당이 기준치를 벗어나면 의료진이 전화나 문자로 실시간 혈당수치 위험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12월 포스텍 정보통신분야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원격의료상용화를 위한 연구사업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원격진료가 보편화되면 만성질환 관리에 획기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뇨와 혈압 등 주요 만성질환의 경우, 원격진료가 도입되면 병원진료에 필요한 절차와 시간, 비용이 상쇄되는 만큼 환자수요가 적잖을 것이라고 의료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의 혈당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일부 환자들의 영양관리를 맡고 있는 대구 남구보건소의 유영아 소장은 "실시간으로 의료진의 처방전을 받을 수 있게 되자 당뇨환자들의 개선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상환자 3명 중 2명은 혈당수치가 낮아졌다"며 "예전에는 혈당측정기가 있더라도 자가(自家)체크를 하지 않고, 병원 방문시에만 측정을 하는 환자들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원격진료는 의료사각지대를 상당 부분 해소할 전망이다. 동산의료원은 2008년 8월부터 울릉도 보건의료원과 독도 경비대 막사에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설치해 500여명이 현지에서 실시간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남대병원도 최근 영양군 보건지소에 원격화상시스템을 설치해 전국 최초로 피부과 진료를 시작했다. 환자가 보건지소에 마련된 카메라로 질환 부위를 비추면 병원 의료진이 이를 화상으로 보면서 진료 및 처방을 하는 것이다.
최선호 영남대병원 대외협력팀장은 "실시간 진료는 기본이고, 처방전도 해당지역 약국 전산시스템으로 전송해 조제된 약을 환자 가정으로 보내주고 있다"면서 "현재 영양지역에서 원격화상 진료를 경험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95%로 나타났다"고 원격진료의 효용성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