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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질환의 원인-은종렬 교수(소화기내과)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8932
작성일 : 2010-02-26 13:47:52
■ 간질환 원인 어떤것이 있나
유독 피곤감이 있으면 간 건강을 꼭 체크해봐야 한다. 2007년 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 40~50대의 사망원인 중 간 질환에 의한 것이 3위였고, 간 질환 중에는 간암 사망이 1위였다. 그만큼 국내에서는 간 질환이 흔하다.
◆B형간염
국내 만성간질환 원인은 B형 간염(67%), 술(15%), C형 간염(9%)순이었다. B형간염 유병률은 약 4.4%(2005년 통계)로, 국민 200만명 이상이 보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980년대 후반 성인의 B형 간염 유병률이 8%에 달하자, 정부는 신생아에 대한 B형 간염 백신접종을 광범위하게 실시했다. 이 결과 1990년대 후반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병률 조사에서는 0.4%를 나타냈다.
현재 많은 성인들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염 혹은 간경변, 간암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예전에는 인터페론(주사제) 이외에 달리 치료방법이 없었지만, 98년 이후부터 경구 항(抗)바이러스제가 개발돼 간경변 진행을 지연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 정맥류 출혈과 복수와 같은 합병증 및 간암 위험도 크게 감소시켰다.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최근 많이 줄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97년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5위였던 것이 2007년 8위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사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구 항바이러스 약제는 하루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 그러나 장기복용하면서 바이러스를 지속해서 억제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의 내성에 대해 관찰하고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C형 간염
B형 간염 보유율이 감소하고,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효과적인 관리가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C형 간염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C형 간염 유병률은 약 1%다. 인구로 환산하면 50만명 정도가 보유자로 추정된다. C형 간염도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있는 바이러스 간염이다.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예방에 어려움이 있다.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경로는 마약투여자의 오염된 주사기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문신이나 침술을 할 때 적절한 소독이 되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다.
치료는 유전자형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1형 또는 2형이다. 통상 2형이 1형보다 치료기간이 짧고 치료 결과도 좋다. 치료방법은 인터페론 제제와 경구 항바이러스제를 병용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완치란 치료를 마치고 6개월 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완치판정 이후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기간과 완치율에 차이를 보인다.
◆알코올 간질환
최근 술 소비량 증가와 우리나라 고유의 음주문화를 볼 때 알코올 간질 환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알코올 간 질환에 의한 사망이 3천382명(남 자 3천91명, 여자 291명)이나 된다.
알코올 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주가 필요하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주 1회 소주 2병 미만 또는 하루 소주 2잔 이하가 허용되는 음주량이라고 지역의료계는 추정한다. 알코올 이외에도 비만, 당뇨병 인구 증가로 지방간 질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급성 간염, 바로 A형
최근 수년동안 간 전문의는 주로 A형 간염을 주시해 왔다. 대개 20~40대 건강한 사람이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보균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발열·오한·근육통을 보이며, 상복부 통증·구토·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을 동반한다. 이후 몸살과 소화기증상이 없어지면서 황달과 함께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 등이 나타난다.
2009년 질병관리본부에 집계된 A형 간염 환자는 1만5천여명에 달했다. 예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령기 연령과 30세 미만층에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도움말=은종렬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10. 2.23일자 영남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