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독감백신 예방접종-진현정 전임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559 

작성일 : 2009-11-10 1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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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독감예방접종과 관련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권장되고 있는 예방접종이 과연 안전한 것인지, 꼭 맞아야 하는 것인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진현정 영남대병원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의 도움으로 독감백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독감백신이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매년 전문가들이 다양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 중 가장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3종류의 바이러스 종을 선정한 후 달걀을 이용해 백신을 생산한다. 때문에 해마다 다른 성분으로 구성되며, 매년 접종해야 한다. 그러나 접종 후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는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고 사망률도 높은 질환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독감에 의한 사망자는 25만~50만명 정도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20만명 이상 입원을 했고, 7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사망률이 높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100% 완전하게 독감 감염을 막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감염 및 합병증 발생을 70~90%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약 종류와 접종대상자= 독감예방백신은 두 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근육에 접종하는 사(死)백신과 비강에 스프레이 형태로 분무하는 생(生)백신이 있다. 사백신은 거의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생백신은 건강한 2세 소아부터 49세 성인까지만 사용하도록 공고되고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나 임신부의 경우 사용을 금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소아부터 19세까지의 모든 청소년은 독감예방접종 우선 대상자다. 성인의 경우 독감합병증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 대상자와 함께 거주하는 사람이 우선 대상자다.

임신 예정인 여성도 사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으며, 특히 임신부는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이 심각하게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14주 이상 임신부인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독감 때문에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더욱이 모체에 접종된 백신은 태아한테도 독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수유 중인 경우에는 생백신도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달걀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 △독감예방접종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생후 6개월 이내의 유아 △발열이 있으면서 중등도 또는 심한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접종하지 않는다.

◆과연 안전한가= 독감예방접종은 매우 안전한 백신 중 하나다. 사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통증과 발적, 부종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반응들은 일시적이며, 접종자 중 15~20%로 보고되고 있다.

또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1% 미만이라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전에 독감 바이러스나 백신에 노출된 적이 없는 사람한테 더 많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보통 1~2일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는 백신성분이 되는 달걀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을 들 수 있다.

독감예방접종 때문에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닌가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우다. 사백신과 생백신 모두 독감 발생과 관련이 없다. 사백신의 경우 이미 죽은 바이러스만을 포함해 독감의 원인이 될 수 없으며, 1% 미만에서 발생하는 미열, 근육통과 같은 독감유사 증상도 실제 독감 증상과는 다른 것이다.

면역력 생성은 예방접종 후 1~2주 후에 완성된다. 유행 시기에 접종을 하면 면역력이 완성되기 전 감염돼 생기는 증상을 부작용이나 독감 유발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과의 간격은= 신종 플루 유행으로 폐렴구균 예방접종과 독감예방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폐렴구균과 독감백신 모두 생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동시에 접종해도 된다. 독감 생백신 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같은 날 시행해도 무리가 없다. 신종 플루 백신도 사백신이므로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진현정 영남대병원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최근 독감예방접종과 관련해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으나, 부검 및 정밀조사 결과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아닌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독감백신은 매우 안전하지만 금기증이 의심이 되는 경우나 노인은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도움말=진현정 영남대병원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2009.11.10일자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