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잠꾸러기가 공부 잘한다 - 서완석·구본훈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434 

작성일 : 2009-01-07 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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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꾸러기가 공부 잘한다 - 서완석·구본훈 교수 - 1-7서완석교수  이미지

"잠꾸러기가 공부 잘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공부 및 인터넷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일반의 통념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잠을 더 자는 아이일수록 학업 만족도가 높았고 비만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영남대병원 서완석·구본훈, 대구가톨릭대병원 이종훈, 포천중문의대 구미차병원 성형모씨 등 정신과 교수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지난 한 해 동안 대구 초교생(만 7~12세) 3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연구 논문에서 나왔다. 국내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수면 시간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 논문은 올해 중 미국소아과학회 연구 논문집인 '소아과학'에 게재될 예정이다.

◆ 세계에서 수면시간이 제일 짧은 이유는?=한국의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점차적으로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데 7세의 경우 9시간이었으나 12세의 경우 8.2시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아이들은 다른 나라 아이들에 비해 평균 0.5~1.5시간 정도 잠을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세의 경우 스위스 평균 9.6시간, 이스라엘 9시간 등으로 나타나 한국 아이들보다 1시간 정도 더 자고 있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8~11세)도 우리나라에 비해 각각 0.3~0.9시간 정도 수면 시간이 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아이들의 짧은 수면 시간은 잠자리에 드는 시각이 더 늦기 때문인데 학습 및 TV 시청, 인터넷 사용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 아이들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고 상대적으로 인터넷 게임을 더 많이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8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만성 수면 부족 아동의 경우 7세는 4.3%에 불과했지만 12세엔 25%로 급격히 증가할 정도로 한국의 아이들은 밤 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수면 시간과 학업 만족도·건강과의 상관관계는?=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길수록 학업 만족도가 높았다. 학업 만족도가 높은 학생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8.74시간이었으나 학업 만족도가 낮은 학생은 8.34시간으로 분석됐다. 부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자녀에 대한 학업 만족도가 낮을수록 자녀가 잠을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나, 똑같은 결과를 보였다. 결국 학업 만족도가 낮은 아이들은 잠을 자야 할 시간에 TV, 인터넷 등에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아이들의 신체가 건강하고 비만도가 적을수록 잠을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몸무게/키의 제곱)가 평균인 17 이하 아동의 수면 시간이 평균 8.8시간, 17 이상의 아동은 8.6시간으로 조사됐다.

영 남대병원 서완석 교수는 "수면은 성장하는 아이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생리 과정으로, 수면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신체적 질병 및 심리적 불안정성, 학습 및 성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소아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성인이 돼서도 같은 습관을 가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기사작성일 : 2009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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