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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환자 특히 여름철 조심해야 - 질병별 맞춤 여름나기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2976
작성일 : 2008-07-19 12:12:47
[클릭, 클리닉]만성질환
사진 : 요즘같은 폭염 속에서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그래프 : 연중 뇌경색 발생 빈도
뇌혈관 동맥경화(혈관이 좁아지는 증세)를 앓고 있는 A씨(65)는 지난주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 낭패를 당했다. 동네 산은 가벼운 정도라 팔공산 산행에 나섰지만 폭염 걱정을 별로 하지 않은 탓이다. 친구들에게 뒤지기 싫어 조금 빨리 걸었고 이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땀을 흘렸다. 크게 힘든 줄 모르게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하산하다 갑자기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왔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증세가 심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과 강으로 기분 좋은 여행을 떠나는 여름이다. 하지만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무턱대고 여름을 즐겼다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기 십상이다.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힘든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같은 시기엔 혈관`당뇨`신장`루프스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혈관질환
뇌졸중 같은 혈관성질환은 날씨가 찬 겨울에 높은 사망률을 보이지만 한여름에도 증가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우리 몸의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또 혈액양이 감소하고 심박수가 빨라져 심장에 걸리는 부하가 커질 수 있다.
혈관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하고, 갈증을 느낄 때에도 한번에 많은 물을 마시기보다는 전해질과 미네랄을 함유한 음료를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
신장 질환자들에게 여름철 지나친 과일이나 야채 섭취는 생명을 빼앗는 독이 될 수 있다.
일반인이라면 칼륨 함유량이 많은 생과일이나 야채가 더위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겐 고칼륨혈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힘이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장부정맥이 생기거나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환자들은 칼륨함량이 낮은 식품 위주로 여름철 식단을 짜는 게 바람직하고 야채 국물이나 껍질째 과일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루푸스질환
루푸스(전신 홍반성 낭창)는 자기 몸의 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착각,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 면역체계가 약한 루프스는 온도`습도`자외선`바이러스 같은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신경쓸 일이 많다.
가장 조심해야 할 대상은 강한 자외선. 한낮에는 가능한한 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양산`긴옷을 잘 챙겨야 한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하고, 과로나 무리한 운동도 삼가야 한다.
도움말=영남대의료원 순환기내과 박종선·신장내과 도준영·감염류마티스내과 홍영훈·신경과 이세진 교수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2008년 7월 17(목) 라이프매일
사진 : 요즘같은 폭염 속에서는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그래프 : 연중 뇌경색 발생 빈도
뇌혈관 동맥경화(혈관이 좁아지는 증세)를 앓고 있는 A씨(65)는 지난주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 낭패를 당했다. 동네 산은 가벼운 정도라 팔공산 산행에 나섰지만 폭염 걱정을 별로 하지 않은 탓이다. 친구들에게 뒤지기 싫어 조금 빨리 걸었고 이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땀을 흘렸다. 크게 힘든 줄 모르게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하산하다 갑자기 왼쪽 팔다리에 마비가 왔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증세가 심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산과 강으로 기분 좋은 여행을 떠나는 여름이다. 하지만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무턱대고 여름을 즐겼다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기 십상이다.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힘든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요즘같은 시기엔 혈관`당뇨`신장`루프스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혈관질환
뇌졸중 같은 혈관성질환은 날씨가 찬 겨울에 높은 사망률을 보이지만 한여름에도 증가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우리 몸의 혈액이 응고돼 혈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또 혈액양이 감소하고 심박수가 빨라져 심장에 걸리는 부하가 커질 수 있다.
혈관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하고, 갈증을 느낄 때에도 한번에 많은 물을 마시기보다는 전해질과 미네랄을 함유한 음료를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
신장 질환자들에게 여름철 지나친 과일이나 야채 섭취는 생명을 빼앗는 독이 될 수 있다.
일반인이라면 칼륨 함유량이 많은 생과일이나 야채가 더위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겐 고칼륨혈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힘이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장부정맥이 생기거나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환자들은 칼륨함량이 낮은 식품 위주로 여름철 식단을 짜는 게 바람직하고 야채 국물이나 껍질째 과일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루푸스질환
루푸스(전신 홍반성 낭창)는 자기 몸의 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착각, 공격하는 자가 면역질환. 면역체계가 약한 루프스는 온도`습도`자외선`바이러스 같은 외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신경쓸 일이 많다.
가장 조심해야 할 대상은 강한 자외선. 한낮에는 가능한한 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양산`긴옷을 잘 챙겨야 한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하고, 과로나 무리한 운동도 삼가야 한다.
도움말=영남대의료원 순환기내과 박종선·신장내과 도준영·감염류마티스내과 홍영훈·신경과 이세진 교수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2008년 7월 17(목) 라이프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