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간내담관암 - 김홍진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260 

작성일 : 2008-04-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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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방 60대男의 발생률이 큰 암(癌)은?

 전체 간암의 5~10% 차지하는 '간내담관암'
'간디스토마' 감염 경험있다면 정기검사는 필수

간암 중에 간세포암과 간내담관암이 있으나 간내담관암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흔히 간암이라고 하면 간세포암과 동의어로 혼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간세포암은 간암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B형 및 C형 간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 간세포암은 매스컴 및 국가차원에서 암 정복 사업의 일환으로 크게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이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간내담관암은 간세포암 다음으로 흔한 간암이지만 최근까지도 용어사용에 혼란이 있고 진단, 치료 및 예후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보고를 하고 있다.

간내담관암은 간 속의 담관(膽管)에 발생하는 암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특이성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 발견되고 또한 치료도 늦어져서 수술의 기회가 적을 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예후가 나쁘다.

간내담관암의 빈도는 간암의 5-10%를 차지한다.

지역적으로는 서양에 비해 동양에 많고 국내에서는 특히 영남지방에 많아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이는 낙동강 유역이 과거 간디스토마 감염이 많았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남녀의 비가 1.5~2대1로 남자가 약간 많다.

연령별로도 60대의 고령층에 가장 많이 발생해 50대에 발생하는 간세포암과 차이가 있다.

◈임상적 특징

간내담관암은 간세포암과 달리 고 위험군에 속하는 질환이 없고 또한 쉽게 측정할 수 있는 특이한 종양 표지자가 없으며 위치의 특징상 특징적인 증상이 없다.

혈액 검사에서도 간세포암은 만성 간기능장애로 간기능 검사의 이상이 관찰되나 간내담관암의 특징적 생화학검사는 없는 편이다.

다만 비 특이성 소견인 알칼리성 포스파타제만 증가하여도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한다.

◈동반된 원인 질환

가장 흔히 동반되는 질환은 담석증과 간흡충증이다.

담석증은 보고자에 따라 간내담관암의 50-80%까지며 반대로 담석증 환자의 2-5%에서 간내담관암을 보고하고 있다.

특히 간내담석증을 환자에서는 간내담관암 발생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 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간내담관암 환자의 30% 정도가 간디스토마를 동반하고 있으므로 간디스토마 감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정기적 추적 검사를 해야한다.

◈진단

간내담관암은 증상이나 증후가 특이하지 않고 혈액검사에서도 확실한 소견이 없다.

단지 약간의 종양 표지자가 상승되는 경우 의심해야 하는 정도라서 수술 전 진단은 거의 대부분 방사선 검사에 의존해야한다.

방사선학적 검사에는 초음파검사, 전산화단층촬영, MRI, 담관조영술 및 혈관조영술 등이 있지만 어느 하나의 검사에서 독특한 소견이 없고 여러 검사를 종합해서 판단하여야 한다.

특히 전이성 간암과 방사선 소견이 비슷하여 어려움이 있다. 여러 가지 검사 중 우선 초음파검사를 시행하여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더 정밀검사로 진행하는 것이 순서이다.

◈치료

간세포암에 대해서는 동맥색전술, 알코올주입요법, 고주파치료등 국소치료법과, 간절제술 및 간이식등의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간내담관암에 대해서는 유일한 치료법이 수술적 치료로 그 외의 치료법은 효과가 없다.

간 수술 방법에 있어서도 간세포암과는 차이가 있다.

간세포암은 문맥을 통한 간내 전이가 많은 반면 간내 담관암은 임파절 전이가 많으므로 임파절 절제술을 병행하는 등 수술 방법을 달리 하여야 한다.

최근 간 수술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수술법의 개발로 인해 수술 합병증은 현저히 감소하고 있고 수술후에도 증상이 호전된다.

◈결론

간내담관암은 수술이외에는 유효한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더욱 조기 진단과 적극적 수술에 힘써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도움말=영남대 외과 김홍진교수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2008년 4월 29일(화) 대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