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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갱년기인 당신 등산 한번 해보세요 - 정희창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290
작성일 : 2008-04-04 00:00:00
![[칼럼] 갱년기인 당신 등산 한번 해보세요 - 정희창 교수 - Untitled-1 이미지](/data/bbs/news2/1207278734.jpg)
갱년기인 당신, 등산 한번 해보세요
부부가 잠을 자고 있었다. 꿈속에서 부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들이닥치는 것이었다. 부인은 깜짝 놀라 잠꼬대를 외쳤다. “빨리 도망쳐요. 남편이 돌아왔어요.” 그러자 부인 옆에서 쿨쿨 잠자던 남편이 잠결에 이 소리를 듣고선 그만 놀라서 창문으로 뛰어 내렸다.
우스갯소리로 시간의 속도는 20대, 30대, 40대, 나이의 정도에 따라 시간의 가속이 다르다고 한다. 시간의 가속을 받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머리카락이 세어 희끗희끗 해지고 쏟아도 쏟아도 무궁무진한 근원이 의기소침함을 느낀다.
이때쯤 되면 보통 애들도 다 커 돌볼 일이 없어 생활에 무력함을 느낀다. 마음이 울적해지면 혹시라도 마음으로 ‘제비나 한 마리 키워볼까?’라는 공상에 빠진 적이 없을까? 그런데 이런 공상을 너무 오래하면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 황당한 지경으로 빠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공상은 중년의 나이에 흔히 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다.
40대가 되면 특히 여성의 경우 괜히 피로해지고 소화가 안 되고, 어깨가 욱신거리고, 무릎, 팔꿈치가 쿡쿡 쑤신다. 아니면 괜히 주위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고는 ‘내가 왜 짜증을 냈을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을 부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가 있다.
이게 다 중년 이후에 만나는 갱년기, 급격하게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자가 겪어야 할 숙명이다. 물론 남자도 올 수 있지만 특히 여성에서 심하다. 대략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오며, 이것을 방치하면, 얼굴마저 화끈거리고,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초저녁에 잠들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눈가가 벌겋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녀 때는 총명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찌개를 태우는 게 일상사가 될 수 있고,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아주 골치 아파져 부부 생활은 말이 아닐 지경으로 된다.
이제 온 천지가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봄이다. 혹시라도 위의 갱년기 증상이 있거든 먼저 등산을 규칙적으로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권하고 싶다. 등산의 효과는 1시간일 때 피부미용, 2시간일 때 근육단련, 3시간일 때 오장육부의 소화기, 4시간일 때 심폐 및 혈관, 5시간 이상 시 뼛속까지 신체를 새롭게 만든다는 등산 애호가의 설도 있다.
등산을 1주일에 5시간 이상 하는 여성이 10년 이상 젊어 보이고, 피부가 탱탱해지는 게 바로 이 이유이기도 하다. 이 운동이 성인병 예방에도 아주 좋지만, 산 속의 깨끗한 산소 때문에 엔돌핀이 다량 나와 불안, 초조 등의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어 갱년기가 서서히 오고 증상이 다른 사람보다 경하게 느끼게 해줄 수도 있다.
워킹 방법도 아주 중요하다. 적어도 5시간 정도 산행을 하려면 관절 등에 무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일자로 워킹 하는 방법, 즉 일자로 발뒤꿈치에 힘을 주면서 걷는 방법이 신체의 회음부 근육 단련에 도움이 된다. 요실금 증상이 좋아 질 수 있다. 중년 이후의 여성, 남성 모두 이제 올 봄부터라도 이런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정희창 영남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2008년 4월 3일(목) 대구일보
부부가 잠을 자고 있었다. 꿈속에서 부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들이닥치는 것이었다. 부인은 깜짝 놀라 잠꼬대를 외쳤다. “빨리 도망쳐요. 남편이 돌아왔어요.” 그러자 부인 옆에서 쿨쿨 잠자던 남편이 잠결에 이 소리를 듣고선 그만 놀라서 창문으로 뛰어 내렸다.
우스갯소리로 시간의 속도는 20대, 30대, 40대, 나이의 정도에 따라 시간의 가속이 다르다고 한다. 시간의 가속을 받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머리카락이 세어 희끗희끗 해지고 쏟아도 쏟아도 무궁무진한 근원이 의기소침함을 느낀다.
이때쯤 되면 보통 애들도 다 커 돌볼 일이 없어 생활에 무력함을 느낀다. 마음이 울적해지면 혹시라도 마음으로 ‘제비나 한 마리 키워볼까?’라는 공상에 빠진 적이 없을까? 그런데 이런 공상을 너무 오래하면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져 황당한 지경으로 빠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공상은 중년의 나이에 흔히 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다.
40대가 되면 특히 여성의 경우 괜히 피로해지고 소화가 안 되고, 어깨가 욱신거리고, 무릎, 팔꿈치가 쿡쿡 쑤신다. 아니면 괜히 주위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고는 ‘내가 왜 짜증을 냈을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을 부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고 초조할 때가 있다.
이게 다 중년 이후에 만나는 갱년기, 급격하게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자가 겪어야 할 숙명이다. 물론 남자도 올 수 있지만 특히 여성에서 심하다. 대략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오며, 이것을 방치하면, 얼굴마저 화끈거리고,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초저녁에 잠들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눈가가 벌겋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녀 때는 총명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찌개를 태우는 게 일상사가 될 수 있고,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아주 골치 아파져 부부 생활은 말이 아닐 지경으로 된다.
이제 온 천지가 파릇파릇하게 돋아나는 봄이다. 혹시라도 위의 갱년기 증상이 있거든 먼저 등산을 규칙적으로 한번 해보는 게 어떨까 권하고 싶다. 등산의 효과는 1시간일 때 피부미용, 2시간일 때 근육단련, 3시간일 때 오장육부의 소화기, 4시간일 때 심폐 및 혈관, 5시간 이상 시 뼛속까지 신체를 새롭게 만든다는 등산 애호가의 설도 있다.
등산을 1주일에 5시간 이상 하는 여성이 10년 이상 젊어 보이고, 피부가 탱탱해지는 게 바로 이 이유이기도 하다. 이 운동이 성인병 예방에도 아주 좋지만, 산 속의 깨끗한 산소 때문에 엔돌핀이 다량 나와 불안, 초조 등의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어 갱년기가 서서히 오고 증상이 다른 사람보다 경하게 느끼게 해줄 수도 있다.
워킹 방법도 아주 중요하다. 적어도 5시간 정도 산행을 하려면 관절 등에 무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일자로 워킹 하는 방법, 즉 일자로 발뒤꿈치에 힘을 주면서 걷는 방법이 신체의 회음부 근육 단련에 도움이 된다. 요실금 증상이 좋아 질 수 있다. 중년 이후의 여성, 남성 모두 이제 올 봄부터라도 이런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정희창 영남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2008년 4월 3일(목) 대구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