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춘곤증 - 정승필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234 

작성일 : 2008-04-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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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 느끼는 ‘봄’ 움직이며 적응하세요
정승필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춘곤증

“봄에는 많은 분들이 춘곤증을 경험하게 되고, 감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영남대학교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는 몸과 마음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봄은 생리적 부조화가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춘곤증은 바로 생리 부조화에서 나타나는데, 각종 꽃가루나 심한 일교차를 보일 때 알레르기성질환, 즉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사람들을 괴롭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봄에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우리 몸은 단기간에 급격한 환경의 변화를 맞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체내의 기초대사량이 증가한다. 또 각종 호르몬의 활동량도 많아지고, 특히 정신적인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다.

정 교수는 “평소 신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고, 외부환경 변화나 새로운 일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겨울에는 춥고, 건조해 우리 몸의 혈관들이 수축한 상태로 있다가 호르몬 변화가 오면 춘곤증이 쉽게 와 졸음이 온다”과 말했다.

이에 춘곤증이 오면 나른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일시적으로 불안과 우울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봄철에 재발되거나, 더 심해지는 경우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사계절 중 봄과 가을에 가장 일교차가 심하고, 환경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평소에 우울증은 병원치료를 받은 사람이나, 현재병원에서 불안 및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그리고 폐경기가 온 여성 및 신학기에 접어든 학생 등 스트레스 양이 많은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난다”며 “봄철에 우울해 자살충동을 느끼거나 만성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한 번쯤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춘곤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책 또한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춘곤증의 원인이 환경의 변화로 인한 체내의 스트레스 적응 장애로 일어나는 것인 만큼 최선의 치료는 스트레스를 빨리 극복하는 방법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춘곤증을 극복할 수 있다”며 “근육을 당기는 스트레칭을 비롯해 맨손체조, 요가 등을 하는 것이 좋고, 조깅, 산책, 줄넘기 등의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 15~20분씩 1주일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또한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 가까운 산에 올라 봄의 생명력을 호흡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충분한 수면과 따뜻한 물에 목욕을 자주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봄이 되면서 신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직장과 과다한 업무량으로 인해 새벽에 일어나 아침을 굶고 출근한다든지, 식사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든지, 피로를 제때에 풀지 못한다든지 할 경우 바이오리듬이 깨질 수 있고, 여기에 환경 스트레스가 가세하게 되면 이 춘곤증뿐만이 아니라 건강에 장애가 초래돼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정 교수는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감기에 잘 걸리기 쉽고, 감기가 걸렸을 때도 체내에 피로가 쌓여 있고,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며, 영양 상태가 불충분하면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며 “특히 노인이나 아이들의 경우 이 시기에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소한 사고로 인해 골절과 같은 심각한 상태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성덕기자 wsd@idaegu.com

2008년 4월 3일(목) 대구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