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소아변비 - 최광해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784 

작성일 : 2008-04-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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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변비 - 최광해 교수 - 4-1 이미지

[건강의학]
어린이들은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유치원, 학교 등 바뀐 환경 탓에 변을 참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변비에 걸릴 확률이 많으며 변비는 적정기간 약물치료로 정상이 될 수 있다. 어린이 변비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어린이 변비 가장 큰 원인 ‘배변 공포감’
환경변화 등 영향 변을 참다 ‘배변 통증’을 느끼고 다시 참게 되는 악순환
식욕부진 원만한 성격발달 저해 등 부작용 유발... 장기적 약물치료 필요

변비란 매우 딱딱한 변을 힘들게 그리고 자주보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아기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대변을 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2~3일에 한 번 보더라도 대변이 굳지 않고 편하게 눌 경우 변비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1~2에 1~2회 변통하지 못한다고 꼭 변비는 아니다.
어린아이는 적어도 3~4세가 돼야 성인과 같은 배변습관(보통 1~2일에 1~2회)을 가지게 된다.

1세 이전 영아는 연령에 따른 생리적 독특성과 분유, 이유식, 모유 등 먹는 음식 종류 등에 따라서 하루 0~9회의 다양한 배변습관을 보일 수 있어 한 마디로 변비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배변기간이 3일 이상 길어질 때를 말하지만, 어린아이에게 배변간격이 길어짐은 물론 배변 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다.

특히 항문열상에 의해 배변 후 피가 묻어나거나, 속옷에 대변을 묻히는 유분증을 보이는 경우 상당히 진행된 변비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간혹 모유를 먹는 아기가 수일간 변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모유가 아주 효과적으로 소화가 돼서 5일~1주일에 한 차례 변을 보는 경우에는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아이 변비, 대부분 기능성 배변장애
변비는 그 자체가 하나의 증상이지 병은 아니다. 무엇보다 어린아이에게 변비를 일으키게 하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병적인 질환은 대략 5~10%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기능성 장애를 보이는 경우다.

즉, 선천성 거대관장, 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으로 인해 만성 변비 증세를 보일 수 있으나 매우 드물며, 이유식 이후 혹은 배변습관을 익히는 시기부터 시작되는 기능성 배변장애가 대부분이다.

◇어린아이 만성 변비, 주로 공포감 때문에 변을 참는 것
이유식을 하면 성인과 같이 고형변을 보기 시작하는데, 이때 대변이 딱딱해 대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놀이에 열중하여 변을 참거나, 신학기에 새로 유치원, 초등학교에 입학해 화장실 장소 등 환경이 바뀌어 공용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경우 변을 참아 배변 시 고통을  느끼게 된다.

또 대변을 볼 때 공포감으로 변을 참게 되며, 그 다음 대변은 더욱 더 단단해져 더 심한 통증을 겪게 된다.

이처럼 변을 참는 악순환이 반복돼 변비가 더욱 심해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자신도 모르게 팬티에 변을 지리게 된다.

그러므로 어린아이 만성 변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배변의 공포감 때문에 변을 참는 것이다.

◇어린이 성장 위해 변비, 반드시 치료해야
변비는 어른이 되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변을 지리는 것은 심리적인 상처가 되기도 하고, 아동의 원만한 성격발달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식욕부진 등으로 인해 어린아이 성장에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비는 반드시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약물 복용이 치료법
변비 치료를 위해 물과 야채만 많이 먹으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변비의 가장 큰 원인은 배변에 대한 공포감으로 인해 변을 참는 것이기 때문에 공포감을 없애고 정상적인 배변을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변비가 심하고 특히 변을 지리는 경우 직장이 많이 늘어나있는 상태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늘어난 직장이 정상적인 모양으로 돌아올 때까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고무풍선에 바람을 적게 넣었다가 빼면 고무풍선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바람을 많이 넣었다가 빼면 고무풍선이 늘어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충분한 기간 동안 약물 치료가 바람직
이처럼 변비 치료는 직장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약 4~6개월 이상 치료기간을 필요로 하다.

약물을 장기 복용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을 수 있다. 어린아이에게 사용하는 변비약은 부작용이나 습관성이 없는 성분을 사용하는 까닭에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작용을 우려해 약물 치료를 빨리 중단하면 오히려 변비가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를 해야 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2008년 4월 1일(화) 대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