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응급의료 전진대회 ‘보건복지부관상’ 수상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9200 

작성일 : 2007-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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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료 전진대회 ‘보건복지부관상’ 수상 - Untitled-2 이미지

응급구조 전도사 된 '깁스의 달인'
영남대의료원 정형외과 석고치료실 조해천 기사 복지부 표창
휴일마다 학교 등 찾아 구조법 무보수로 교육
"응급처치 제대로 해야 병이 커지는 것 막아"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영남대의료원 정형외과 석고치료실에서 일하는 조해천씨(51·사진)는 경력 25년이 넘는 '깁스 붕대 기사'다. 조씨는 휴일마다 지역 학교, 소방서,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응급 구조법을 가르친다. 보수는 받지 않는다. 조씨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응급의료 전진대회'에서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았다.

조씨는 "좋아서 한 일인데 상까지 받아 쑥스럽기만 하다"며 "아직 일반인들이 응급 구조의 중요성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상을 출발점으로 교육에 더 많이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조씨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남다른 데가 많다. 1977년 대구보건대 방사선과를 졸업한 뒤 방사선 기사로 병원에 첫 발을 디뎠다. 환자와 직접 부대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조용히 X레이 기계를 만지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 친하게 지낸 의대 정형외과 교수의 조언으로 깁스 붕대 기사로 전공을 바꾼 뒤, 83년 영남대의료원 개원때 창립 멤버로 들어와 지금까지 근무해 왔다.

이런 조씨가 응급구조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7년부터. 직장에서 틈틈이 준비해 온 조씨는 제2회 응급구조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자신의 일과 전혀 상관없는 짓을 했다는 핀잔을 받았지만 사회에 봉사할 수 있어 행복했다. 대한응급구조사협회의 설립을 도왔고, 2001년부터 3년 동안은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장을 맡았다.

"병원에서 깁스 해 주는 사람이 왜 응급 구조에 관심을 갖게 됐냐고요? 정형외과만 해도 골절 환자가 응급 처치를 제대로 못해 병이 커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병원 빨리 오기만 하는 게 능사가 아니죠." 조씨는 10년 동안 묵묵히 응급 구조를 알리고 가르치는 데 앞장섰다.

"요즘은 응급 처치에 대한 인식이 그나마 나아졌어요. 관련 학과가 전국 대학 20여곳에 생겼어요. 그래도 갈 길이 멀어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응급 구조를 할 때 법적 책임을 어디까지 져야 하는지 명확한 원칙이 없어요. 적극적으로 시술하다가 소송 등으로 난처한 경우를 당할 가능성이 높죠. 응급 의학을 하는 의사, 간호사, 구조사 등이 모여 앞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영원한 깁스 붕대 기사이고 싶은 조씨, 그러나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엔 응급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응급구조를 널리 알리려 한다.
 
2007년 12월 6일(목) 매일경제, 연합뉴스, 매일신문 7일(금) 영남일보,
경북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