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 주관 대구지역 4개 병원 다기관 연구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MDC 공모논문 학술상 우수상 수상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지난 25일, 26일 양일간 걸쳐 개최한 제20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multidisciplinary conference(다학제 컨퍼런스)에서 공모논문 학술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해당 연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인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병원과 경주 동국대병원에 전립선암이 의심되어 내원한 4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확진 검사인 전립선 조직검사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증상 호전을 위한 약물과 더불어 PSA 검사를 추적관찰을 우선 시행함으로서 과잉 검사를 줄이면서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암의 발견율은 유지할 수 있었음을 보고하고 있다.

대구 지역 내 전립선암 신규 발견/등록자는 2003년의 96명에서 2018년에는 678명으로 증가하여 15년간 7배의 증가율이 보고되고 있는데, 이들 중 다수는 60세 이상이며, 70대 이상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현행 조직 검사 체계로는 전립선암 의심환자에서 암 진단율이 30%에 불과하므로 70%는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조직검사 시의 경험하게 되는 통증이나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고영휘 교수진의 연구는 이에 착안하여 즉각적인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평균 8주간의 약물치료와 피검사를 시행한 이후에 전립선암에 대한 종양표지자인 PSA 수치가 3ng/mL로 감소하지 않은 경우에만 조직 검사를 시행함으로서 검사의 빈도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다학제 컨퍼런스는 비뇨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회, 해부병리과의 비뇨종양분야 전문 학술단체가 모두 모여 한가지 주제를 논의하는 국내 최대의 해당분야 학술행사로, 올해로 20회째를 기념하는 학술상을 새로 선정하였다. 고영휘 교수는 작년 2021년 8월 비뇨기종양학회의 정기학술대회에서 국내의 전립선암 검사빈도의 지역 간 차이에 대한 발표로 수상한 바가 있으며, 연이어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