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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위선종과 조기 위암 내시경 치료 - 이시형 교수(소화기내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5287
작성일 : 2020-08-25 11:23:40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 치료가 쉽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특수 내시경의 발전과 내시경 치료 경험의 축적으로 암을 초기에 발견하고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따라서 위내시경 검사 시 많이 발견되는 전암성 병변인 위선종, 조기
위암과 이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에 대해 알려 드리고자 한다.
▣ 위선종과 조기 위암
위 내시경 검사는 위암을 빨리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 방법이다. 내시경 검사 중 위용종이나 위미란/궤양이 있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위 용종은 병변이 주위의 점막(위의 가장 표면 부분)보다 돌출된 것을 말하며, 흔히 혹으로 표현하는 병변이 용종(폴립)이다. 위미란/궤양은 위점막부위에 결손(손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궤양이 미란보다 위 점막 결손이 심한 경우이다. 조직검사 후 위선종이나 위암이 진단되는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위선종은 치료하지 않는 경우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으로 알려졌다. 즉, 위암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내시경 치료를 통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조기 위암이란 위암의 초기 단계인 암을 말하며, 분화도가 좋고, 궤양형성이 없는 경우 내시경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 위선종, 조기 위암의 내시경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대부분의 위선종과 조기 위암은 여러 정밀 검사를 시행한 후, 내시경치료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조기 위암의 경우 암의 침범 깊이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컴퓨터단층촬영(CT)과 내시경초음파(EUS)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정밀 검사 후 내시경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는 입원하여 내시경 치료를 시행한다.
내시경 치료는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시행한다.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르곤프라즈마를 이용하여 종양소작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전신건강상태, 암의 진행 정도, 기저 질환의 여부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치료 방법 중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이며, 내시경용 나이프를 이용하여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 내시경 치료 후 회복기간과 합병증에 대해
내시경 치료 후 1~2일간은 금식이 필요하다.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식사를 시작한다. 식사 시작 후 복통 등의 증상이 없으면 퇴원할 수 있다.
치료기간은 대개 3~5일 정도 필요하며,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퇴원 시 항궤양제 등 약물치료를 받게 되며, 항궤양제 치료는 약 2달 정도 치료한다.
식사는 퇴원 후 약 3일 정도 죽을 섭취한 후 일반식으로 바꿀 수 있다. 합병증은 천공, 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나 5% 정도이며, 대부분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치료 후 추적 내시경 검사는 2개월, 6개월, 1년 후에 이루어진다. 궤양의 치유 정도, 재발 등을 관찰한다. 또한, 조기 위암이나 위선종이 발생한 환자는 병변이 재발할 수 있어 추적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