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내용보기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 이세진 교수
작성자 : 신경과
조회 : 4580
작성일 : 2017-08-04 14:11:20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이 세 진 교수
신경과 / 뇌졸중센터
1. 뇌졸중이란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막힘(뇌경색) 혹은 파열(뇌출혈)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반신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감각이상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경색과 뇌출혈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뇌경색은 동맥경화 혹은 혈전에 의하여 혈관이 막히면 뇌조직에 혈액공급이 중단되어 뇌세포가 죽는 것이다. 뇌출혈은 뇌혈관의 파열로 인하여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주변의 뇌조직을 압박하여 증상이 발생한다.
의학용어로는 뇌졸중이며 일반 용어로는 중풍이다. 혈관이 막힌 뇌경색의 경우에는 막힌 혈관을 뚫어 차단된 혈류를 개통시켜야 하고(혈전용해술), 혈관이 터진 뇌출혈의 경우에는 가능하다면 파열된부위를 막아주고 뇌조직에 고인 혈액을 제거하여야 한다. 이처럼 뇌경색과 뇌출혈의 치료는 서로 정반대이기 때문에 뇌자기공명촬영(MRI) 혹은 뇌단층촬영(CT)을 하여 반드시
구분하여야 한다.
2. 뇌졸중의 증상
발병 부위에 따라서 증상의 종류와 정도가 다양하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막힘 혹은 파열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반신마비, 언어장애, 보행장애, 어지럼증, 한쪽 얼굴 혹은 신체 반쪽의 감각이상,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임), 삼킴장애, 치매증상, 심한 두통과 구토 및 혼수상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발병 부위 즉 손상된 뇌조직의 위치에 따라서 증상의 종류와 정도가 다양하다. 운동신경이 손상되면 반신마비가 발생하고, 언어중추가 손상되면 언어장애가 발생한다.
3. 뇌졸중의 원인
뇌졸중의 주된 원인은 혈관의 동맥경화증이다. 뇌혈관이 고혈압으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을 받거나, 당뇨병, 고지혈증(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경우) 및 흡연 등과 같은 위험
인자에 장기간 노출되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콜레스테롤이 달라붙어 혈관벽이 더욱 더 두꺼
워지고 탄력이 감소된다.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혈관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를 동맥경화증이
라 한다.
■ 동맥경화의 과정
좁아진 혈관벽에 상처가 생기면 혈전이 형성되고 이러한 혈전이 점점 커져서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은 혈관이 심장에서 전달되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되면 뇌출혈이 된다. 동맥경화는 20세가 지나면 모든 사람에게서 시작되며 나이를 먹을수록 더 심해지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다. 유전적 요인(가족력), 공복 혈당,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 비만(허리둘레), 과식 및 지방의 과다섭취, 흡연 및 과음, 운동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에 따라서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동맥경화증의 위험 요인이 있으면 평소 식생활 개선 및 꾸준한 운동과 약물치료을 통하여 위험인자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서구에서는 이러한 원인 질환들을 잘 치료함으로써 뇌졸중의 발생이 많이 감소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뇌졸중의 발생률이 서구에 비하여 높다.
위험인자에 따른 뇌졸중 발생 위험도는 다음과 같다.
▶고령(65세 이상이면 2배)
▶고혈압 (4-5배)
▶부정맥, 심장판막질환(5-18배)
▶당뇨 (2-3배)
▶흡연 (1.5-3배)
▶과음 (1-4배)
▶고지혈증 (1-2배)
4. 혈전이란?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진 혈관이 손상되면 적혈구(혈액성분)와 섬유질(지혈시키는 인자)이 엉켜서형성되는 피딱지 혹은 피떡이 혈전이다. 혈전이 커져서 혈관을 막을 수도 있고, 혈전이 부서지면 크기가 작은 여러 혈관을 한꺼번에 막을 수 있다. 심장판막질환, 심근경색, 부정맥이 있으면 심장에서도 혈전이 생길 수 있는데 혈전은 몸의 모든 장기의 혈관을 막을 수 있다(색전). 혈전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닌데 상처가 나면 혈전이 생겨서 지혈을 시켜준다. 하지만 혈관이나 심장 내에서 형성되면 뇌경색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