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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로 치료한다
작성자 : 비뇨기과
조회 : 5528
작성일 : 2017-08-28 17:55:08
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로 치료한다
정희창 교수(비뇨기과)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부요로 증상은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 연관되어 있다. 이로 인해 중·장년 남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하부요로 증상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주를 이룬다. 약물치료는 증상이 호전되기는 하지만 약물로 인한 부작용과 대부분 평생에 걸쳐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의 순응도가 문제 된다. 실제 보고에 따르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약 30%는 약물복용을 중단한다고 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혹은 Laser를 이용) 수술 등은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아주 효과적이지만 수술 후 50%에서 사정 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장기간의 약물치료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있는 분, 고령에 여러 질환으로 인해 전신마취가 어려운 분 50~6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해당되는 분들이 수술로 인해 발생되는 사정 장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유로리프트 시술이 소개되고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이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개해서 치료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구적인 이식형 결찰사로 비대해진 조직을 양옆으로 묶어 고정한 뒤 요도의 좁아진 공간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다른 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로 가능하기에 마취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도 시술받을 수 있다. 이 시술은 2013년 미국 식약청과 한국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2015년 한국보건의료 연구원에서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은 신개념의 시술이다.
이 시술은 간단하게 국소마취로 시술할 수 있지만, 모든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 효과적이지는 않다. 본인의 경험 및 여러 문헌의 보고에 따르면 50cc 이하의 전립선 측부 비대가 있는 환자에서 효과적이다. 50cc 이상의 환자에게도 여러 개의 이식형 결찰사를 이용해서 시술로 시행가능하다고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이 시술은 비급여이므로 경비가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비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유로리프트 시술의 대상은 어지럼증 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거나 장기간의 약물 복용에 대해 순응도가 낮은 환자, 성생활이 왕성할 수 있는 65세 이하의 나이에서, 고령의 나이에서 심혈관 등의 질환으로 마취에 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는 이 수술을 한번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