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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비뇨의학과 송필현 교수 인터뷰

작성자 : 혁신커뮤니케이션팀  

조회 : 2169 

작성일 : 2023-10-17 17: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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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비뇨의학과 송필현 교수 인터뷰

01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는 신장, 요관, 방광, 부신을 중심으로한 후복막기관과, 고환, 정관, 전립선 등의 남성 생식기관질환에 대한 외과적 진단, 치료 및 수술을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광경, 요관신우경 등의 내시경수술,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 등의 내비뇨기과학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데, 저희 과에서는 최신 트랜드에 맞는 비뇨의학의 모든 수술 및 술기 그리고 진단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남성 성기능장애에 대한 특수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의 원인에 따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여 환자들의 원활한 성생활을 돕고 있습니다.

 

02

최근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증상은요?

전립선암은 50세 이후부터는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고령화가 제일 큰 이유입니다. 전립선암 환자의 3분의 265세 이상 남성이기도 하죠. 음식이 서구화 돼서 서구식을 많이 드시는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 진단이 활발하게 된 것도 환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봅니다. 전립선암 선별검사인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검사는 혈액 검사로 간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립선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데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나이와 관련이 높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라면 PSA 검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전립선암은 가족력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다면 좀 더 일찍 40세부터 PSA검사를 할 것을 권장합니다.

 

03

최근 전립선암 로봇 수술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장점이 있는지요?

골반 깊숙이 있는 작은 조직인 전립선을 정교하게 절제하려면 로봇 수술이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전립선 주변에는 배뇨신경과 성신경이 있는데, 요실금·발기부전의 합병증을 막으려면 정밀하게 수술해야 하죠.

로봇은 미세한 수술이 가능하고 신경과 혈관을 잘 보존할 수 있습니다. 피부 상처도 구멍 수준으로 작구요. 수술비가 비싼 것 빼고는 장점이 많은 수술법이라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복 수술은 상처가 크며, 출혈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또한 요실금이나 성기능장애 합병증도 로봇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죠.

 

04

전립선암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식이요법으로는 고기의 경우 주 2200g 이하로 먹고, 버터·우유 같은 유제품을 줄여야 합니다.

익힌 토마토는 전립선암의 발생 빈도와 성장을 줄이는 데 좋습니다. 그 밖에 콩, 석류, 녹차, 양배추, 케일, 양송이 등이 전립선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05

의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될 때는 언제인가요?

치료 후 예후가 좋아 환자분이 기뻐하며 감사함을 전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환자를 마주할 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때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의 환자를 볼 때에도 마음이 힘듭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질병을 진단하고 고난도 치료를 성공함으로써 환자의 경과가 호전되거나, 환자가 회복되었을 때는 곱절로 보람을 느낍니다.

 

06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립선암은 혈청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만 잘 받으시면 조기에 발견해서 완치할 수 있는 병입니다. 진행된 전립선암이라고 해도 최근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 등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낙담하시지 말고, 병기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를 전문의에게 받으시기 바랍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적기 치료로 전립선암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