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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1510 

작성일 : 2022-02-04 10:26:11 

  

Q. 안녕하세요, 첫째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초산이라 궁금한 점도 많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주변에 지인이 임신 중반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가 임신 30주경 몸이 많이 부어 임신중독증을 진단 받은 것을 보았습니다. 임신중독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미리 예방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우선 첫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임신으로 인한 설렘과 또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합병증의 가능성으로 인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하여 산모에게 많은 변화가 발생합니다. 임신중독증은 그 중에서도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사실 임신을 하기 전까지는 임신중독증에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심할 경우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도 위험해 질 수가 있는 질환이 임신중독증입니다.

임신중독증이란 임신기간 중 혈압이 상승하며 소변에서 단백이 검출되는 질환입니다. 임신중독증이란 의학용어는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여 분만 후 12주 이내에 정상이 되는 고혈압의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임신 20주 이후에 고혈압과 더불어 단백뇨가 있을 경우 자간전증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임신 전 또는 임신 20주 이전에 발생한 고혈압의 경우는 만성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자간전증의 위험 인자는 미분만부, 35세 이상, 가족 중 자간전증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비만, 당뇨 또는 임신성당뇨, 이전 임신에서 자간전증을 앓았던 경우, 만성고혈압, 신장질환,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있는 경우입니다.

자간전증의 증상으로는 두통, 시야 장애, 우상복부 통증, 핍뇨, 폐부종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경련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자간전증은 경증과 중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중증의 경우 좀 더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분만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자간전증으로 인한 고혈압, 단백뇨와 같은 증상은 분만 이후 호전될 수 있으며 따라서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분만이라 할 수있 겠습니다. 하지만 중증도에 따라서 위험도 및 처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전자간증이라 하더라도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산모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태아 심박의 이상이 있을 경우 제왕절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간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간전증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앞서 설명 드린 증상이 있는 경우에 꼭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부탁드리며 태교 잘하셔서 건강한 출산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