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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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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 | 산부인과 | 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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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먼저 임신을 축하드립니다. 날이 무척 더운 요즘 같은 날씨면 더욱더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이 생각나기 마련일 텐데요. 하지만 임신 중 카페인의 섭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여러 전문가 그룹에서 하루 200mg 이하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커피 등에 포함된 카페인은 산모의 혈압을 상승시키고 맥박을 빠르게 하며, 이뇨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산모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 에게도 같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 중 카페인 섭취를 절대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생쥐에게 시행한 동물실험에서 근골격계 이상 등의 기형과 성장지연, 원숭이 실험에서는 자연유산이 증가 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임산부에 대한 역학 조사에서는 자연유산이 1.36배, 성장지연이 1.5배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지만 임신 중 카페인 섭취와 기형 발생과 는 밀접한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하루 150~300mg 이내 의 카페인 섭취는 태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였지만 말씀하신대로 커피 이외에도 녹차, 홍차, 콜라 등의 일부 탄산음료, 초콜릿, 핫초코, 종합감기약 등에 도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 주의하셔야 됩니다.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카페인이 100% 제거된 것이 아니라 97% 이상 제거된 것인데요. 한 잔 으로 생각해보면 일반 커피와 비교하여 적게는 10분의 1, 많게는 40분의 1 정도의 카페인 (4~5㎖)이 함유되어 카페인 양으로 생각한다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카페인 섭취는 임신 중 태아 기형과는 관련이 없으나 자연 유산, 성장 지연 등의 산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커피 등 카페인이 포함 된 음식은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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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방치하지 마세요!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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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 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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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드르렁...” 코고는 소리는 곤히 잠든 상황을 묘사하는 의성어로 자주 사용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코를 골면 꿀맛 같은 잠을 자기 보다는 수면의 질이 현격히 저하된다는 사실. 거기에 더불어 코를 골면서 자는 도중 갑자기 숨이 10~30초 정도 멈췄다가 “컥!” 하는 소리를 낸 적이 있다면, 단순한 수면 질환에서 나아가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다른 질환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면 무호흡증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원인(구조적 원인) 수면 중 상기도 폐쇄의 기전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보고되고 있지만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기전은 없고, 다인자 질환(multifactorial disease)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세가지 기전이 있다. 첫째, 상기도 폐쇄의 주된 부위는 인두부다. 둘째, 인두강의 단면적은 흉곽 내 음압에 의한 기도 수축력과 인두 의 기도 확장근에 의한 확장력의 균형에 따라 결정된다. 셋째, 인두부 기도를 좁게하는 해부학적 이상소견을 가지고 있다. 인두는 연구개, 인두벽, 설부 근육에 의해 기도가 유지된다. 여러 설부근육들이 수축하여 혀를 앞으로 당겨주어 기도를 유지하는데, 근육의 긴장도가 감소하면 기도 유지에 장애가 된다. 특히 무호흡 환자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연구개와 구개수의 비후, 구개편도 와 혀의 비대 등으로 구조적으로 인두기도가 좁아져 있으면 기류의 저항이 높아지게 되고, 따라서 흡기 시 더 높은 흉곽 음압이 요구된 다. 음압이 높아지고 상기도 확장근의 긴장도가 떨어지면 상기도 폐쇄가 쉽게 유발되고 여기에 신경, 근육 조화의 이상으로 상기도 근의 적절한 활성화 장애로 상기도 폐쇄가 더욱 촉진된다. 소아 코골이, 무호흡증이 발생하는 이유 소아의 경우 성인과는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앞서 살펴본 봐와 같이 코골이는 인두부의 기도가 좁아져 주로 상기는데 대부분의 소아에서는 구개 편도의 비대와 더불어 아데노이드(비인강의 편도) 비대로 인한 비강 및 인두강의 면적이 좁아져 생기게 된다. 이외에 도 하악의 발달이 더디거나 치아의 배열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1. 수면 중 증상 코골이는 수면무호흡 환자의 70~95%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가 동반되다가 무호흡으로 조용해 진 다음 매우 시끄러운 호기성 호흡이 재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로 흔한 증상은 목격된 무호흡으로, 환자본인은 무호흡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노인들은 무호흡 에 의한 각성반응을 불면증으로 호소하기도 한다. 과다한 침흘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입마름을 호소하 기도 하는데, 수면무호흡 중증도가 증가될수록 입마름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야간 땀흘림, 이갈이, 위 식도 역류도 흔하게 일어나지만 중증도와는 관계없는 것 으로 보고되고 있고 야뇨증, 수면 중 비정상적인 행동 (뒤척임, 발차기)이 관찰되기도 한다. 2. 주간 증상 수면 중 증상에 비해 주간증상은 다른 원인의 수면 질환 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중 증상에 비 해 비특이적이다. 과다주간 졸리움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은 모호흡에 의한 수면분절로 잦은 각성과 불 충분한 수면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 한 삶의 질이 저하되고, 다양한 성격 변화도 나타나게 되어 공격적 성격, 자극 과민성, 불안감, 우울반응 등이 발생하며 우울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아침이나 야간에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은데 주로 둔하고 전반적인 통증이 1~2시간 정도 지속되며, 산소 탈포화와 고탄산증 으로 인한 뇌혈관 확장과 고혈압으로 두개압이 증가하여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을 진단하는 방법 1. 병력 수면무호흡의 다양한 증상과 동반질환 병력을 확인하고 특히 환자와 잠을 같이 자는 사람으로부터 코골이, 무호흡, 수면 중 이상행동 유무를 확인하여야 한다. 2. 수면검사 수면 중에 하는 수면다원 검사와 휴대용수면검사, 주간 과다졸림증에 대한 객관적 검사로 시행하는 다중수면잠 복기 검사가 있다. 최근에는 휴대용 수면검사로는 현행 보험적용을 통한 환자의 양압기 처방이 어렵게 되었으 며 오직 level 1 수면다원검사만이 유일하게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수면다원 검사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만으로 단순 코골이와 무호흡 을 감별하기는 어렵다. 기타 임상지표들로 무호흡 유 무, 무호흡의 정도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정확 도가 떨어지므로 무호흡을 진단하는데 수면다원검사 (polysomnography;PSG)가 필수적이며, 환자의 심각도 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PSG는 수술 치료를 시작 하기 전에 반드시 시행하여야 하며, 수면 중 폐쇄가 일어 나는 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다중 압력 카테터를 인후부 에 삽입한다.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 방법 수술적 치료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의 수술적 치료법의 기본 원칙은 비강, 인후부의 진찰 소견에 발견된 기도폐쇄부위를 모두 넓혀주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는 앞서 기술한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고 기도 폐쇄 부위가 확인된 경우에만 시행하게 된다. 그 종류에는 비강 수술, 인두부 수술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 기도의 재건을 목적으로 하는 악안면 수술, 설하신경 자극술, 기관절개술 등이 시행된다. 다음 그림은 대표적인 수술 치료법의 수술 전후의 사진 을 비교한 것이다.
구개수 구개 피판술 _코골이 수술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음 호흡 보조 장치를 이용한 방법 많은 종류의 아이디어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일시 적인 코골이 감소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수면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 효과가 입증되어 주로 사용하는 기구는 지속성 기도양압기와 구강 내 장치이다. 1. 지속성 기도 양압기 CPAP 치료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일차 치료로 그 효과는 탁월하다. CPAP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 압력의 선택이다. 적응증이 되면 치료압을 설정하기 위해 PSG를 시행할 수도 있다. 양압장치는 무호흡상태를 감지하여 흡기시에만 자동으로 양압의 기류를 공급하는 자동 양압장치 (automatic positive airway pressure; APA) 도 있다. CPAP 의 주된 문제점은 환자 순응도인데, 수면 중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로 인한 불안감, 눈으로 바람 이 새어 생기는 안 이물감, 복부팽만, 비출혈, 비폐색 등 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2. 구강 내 장치 치아 교정 장치나 권투 마우스피스와 유사한 모양으로 잘 때 구강에 착용한다. 하악을 전방으로 당겨주어 좁아진 인두 기도를 확장시켜주는 장치(mandible advancement device; MAD) 가 주로 쓰인다. 경도 - 중등도의 수면무 호흡증 환자에서 50% 정도의 성공률을 보이고, 최근 치료 후 장기간 관찰에서 심혈관 질환의 빈도를 낮춘다는 보고 도 있다. 최근 많은 환자들이 자의적으로 양압기 구매 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양압기의 경우, 환자에게 주어지는 적정압력을 찾고 그 적정압력을 바탕으로 수면 전문의 진료 후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과도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비강 및 인두의 점막이 공기 의 타격으로 인해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 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의 하에 처방 받아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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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자다가 나도 모르게 다리를 떠는 하지불안증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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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 2021-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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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던 무더위도 지나가고 결실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폭염과 열대야로 부족했 던 잠을 보충하고 건강을 되찾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잠을 자고 싶어도 잠을 이룰 수 없는 불면증의 원인 가운데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하여 알아본다. 명칭이 다소 생소하지만 이름이 의미하듯이 야간에 다리가 저리거나 떨려서 잠들기 힘든 질환이다.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다리가 저리고 지글지글한 느낌이 들면 잠들기 어렵고 다행히 잠이 들었는데 다리가 저려서 깨면 다시 불면의 밤이 될 수 있다. 때로는 수면 중에 다리가 떨려서 잠에서 깨거나 깊이 잠들지 못해서 아침이 개운하지 않거나 오후에 졸음이 온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성인의 약 5%에서 발생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여 60세 이상에서는 10%에 이른다. 이처럼 흔한 질환이지만 무슨 병인지 잘 몰라서 병원을 찾지 않고 그냥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 뇌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도파민이 만들어질 때 철분이 필요한데 철분 부족도 원인이 된다. 젊은 나이(30세 이하)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유전적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도 발병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래와 같은 원인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말초신경병: 당뇨병, 알코올중독, 비타민결핍 등이 원인이고 낮에도 저림 발생 요독증: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독성물질에 의하여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증상 발생 빈혈, 임신 후반기, 갑상선기능저하증, 전립선염 혹은 방광염 증상 1. 잠자려고 누워 있으면 다리와 발에 저림, 찌릿찌릿, 지글지글, 근질 근질, 화끈화끈, 쥐어짜는 통증,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혹은 불쾌감 으로 잠들기 어렵다. 2. 손, 어깨, 몸통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낮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다. 3. 다리(몸)를 움직이거나 주무르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거나 감소한다. 4. 수면 중에 발목이 5회 가량 저절로 떨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깊은 수면이 어렵다. 진단 일단 아래의 5가지 진단기준에 일치하여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데 수면 중에 다리가 많이 움직이거나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수면 중 다리 떨림이 확인되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법 먼저 식생활을 개선함으로써 증상이 좋아질 수 있는데 효과가 부족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약물치료에 의하여 증상이 호전되고, 불면증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불편함을 참고 힘들게 생활하는 안타까운 경우는 없어야 하겠다. 1. 식생활 - 족욕, 목욕, 마사지, 적절한 운동 - 규칙적인 수면 습관 - 잠자리에서 다리를 시원하게 한다 - 스트레스 해소(요가, 명상) - 카페인 음료 중단 - 담배와 술 중단 2. 약물치료 - 빈혈약: 철분 결핍 빈혈이 있는 경우 - 도파민 작용제(파킨슨병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 일차적인 치료약물 - 항경련제(프레가발린) - 수면제: 수면장애가 심하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사용 - 진통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경과/예후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많아서 약간 불편한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해서 불면증이 지속될 수 있다. 일정기간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거나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숙면을 방해하고 잠들기 어렵기 때문에 밤이 두려워질 수 있다. 약물치료를 통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상쾌한 아침과 활기찬 하루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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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이슈]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이용 말초폐병변 조직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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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알레르기내과 | 2021-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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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 알레르기내과]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이용 말초폐병변 조직검사 1,000례 달성
호흡기 · 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 장종걸 교수 홍경수 교수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 내시경]
우리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말초폐병변 조직검사가 최근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18년 12월 27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와 장종걸 교수가 첫 시술을 시작한 이래로 2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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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무더운 여름, 실금관련 피부염 어떻게 관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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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 2021-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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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자 상처장루 전담 간호사
‘실금관련 피부염’ 이란
① 증상 실금관련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피부 연화뿐 아니라 따끔거림, 가려움, 타는 듯한 통증, 부분층 피부손상, 발적이 있으면서 부어오름, 진물, 수포, 각질, 비늘, 경결, 단단함, 다량의 삼출물 배액 등을 들 수 있다. 합병증이 동반될 때에는 반구진 발진, 위성 병변을 보이는 진균 감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다.
② 발생 원인 건강한 피부는 약산성으로 세균 성장을 억제하고, 각질 세포는 피하지방층으로부터 수분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과도한 수분 흡수나 피부 표면에 접촉해 있는 오염원 및 자극원과 같은 물질로부터의 흡수를 지연시킴으로써 피부의 습기 장벽 기능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피부 보호 기능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손상되어 질 수 있는데 알칼리성 비누 사용, 강하게 문지르는 행위, 지속적인 소•대변 노출, 기저귀 장시간 착용 등이 손상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이 장시간 그리고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는 원인이 되고, 이는 피부 손상을 포함한 박테리아나 곰팡이 균에 의한 손상의 가능성을 높인다. ③ 실금관련 피부염과 욕창 실금관련 피부염은 소변이나 변실금이 원인이고, 욕창은 압력, 전단력, 마찰력 등이 원인이다. 그러나 실금관련 피부염이 발생하면 피부가 압력이나 마찰력, 전단력에 취약해져 욕창으로 쉽게 진행된다. 욕창환자의 56.7%가 변·요실금 환자이고, 실금환자의 12.3%에서 욕창이 동반되며 변실금 환자의 욕창 발생률이 변실금이 없는 환자보다 22배 높았다. 이는 실금이 발생하는 회음부와 욕창 호발 부위가 가깝기 때문이다.
④ 예방 • 실금의 원인을 파악하여 제거하고 관리한다.
⑤ 실금관련 피부염 관리 실금관련 피부염 관리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피부 세척제(Skin cleanser) 사용해 피부염이 발생한 주변 부위를 깨끗이 세척한다. 실금 환자는 피부 손상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피부를 약 산성의 세척제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알카리성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다. 세척 시에는 자극적이지 않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다음으로 피부 보습제(Skin moisturizer)를 적용한다. 실금 환자의 경우대소변으로 인해 피부가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보습제가필요하다. 보습제의 기능은 피부의 습기 장벽을 강화하고, 복원 및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증가시키고 보유한다.그러나 피부 보습제는 급성기 실금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세 번째로 피부 보호제(Skin protectant)를 적용한다. 보호제의 기능은 피부 표면에 반투과성/불침투성 막을 제공함으로써 피부손상을예방하고, 자극제나 습기 등 외적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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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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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2021-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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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메디컬 이슈] 건강한 여름나기 | 2021-0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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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 비뇨의학과 최재영 교수, 재활의학과 곽소영 교수, 소화기내과 장병익 교수
여름철에 감기가 자주 오고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여름에는 실내외 온도 차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평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더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땀이 많이 나고 높은 기온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증가하므로 수분의 손실이 많아진다. 땀을 흘리게 되면 수분뿐만 아니라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동시에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피로감을 느낀다면 제때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는 섭씨 5도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밤에 잘 때 가급적 이불을 덮고 자는 것이 감기 예방에 좋다. 여름철에는 비가 자주 오고 장마로 인해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도 상승 한다. 매사에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게 되는 질환이 있다. 요로결석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9월이 가장 많고, 8월에 연중 최고치를 보인다. 땀을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진해지고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지면서 비타민D의 형성이 증가하고, 소변으로의 칼슘 배출이 많아지면서 요로결석이 더 잘 생기게 된다. 요로결석 발생 시 환자에게 가장 먼저 시행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하루 소변량이 2L 이상 되도록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단, 요로결석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이 있는데 바로 “맥주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예방된다”는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맥주 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막혀 있는 결석의 배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수분의 섭취 량보다 배출하는 소변의 양이 많아지게 되어 이로 인해 탈수 현상이 발생하면서 장기적으로 요로결석이 더 잘 생기게 되고, 요 로결석의 증상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맥주를 포함한 모든 술에는 결석을 잘 생성하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습관적인 음주 는 요로결석의 발생 및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면 금세 땀이 가득 찬다. 특히 더운 날, 밖에서 계단을 오르거나 걷기라도 하면 더더욱 숨쉬기가 힘들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산소포화도나 이산화탄소 농도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시행되었다. 직업적인 이유로 하루에 보호용 마스크를 8시간 이상 쓰고 일하는 의료진들을 대상 으로 시행한 연구나 6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이 산소 포화도를 낮추거나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소규모 연구에서도 평소 산소포화도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낮은 환자들이라 할지라도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산소포화도가 더 낮아지지는 않은 것으 로 확인되었다.
마스크를 썼을 때 숨 쉬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산소포화도의 저하나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의 증가를 의미 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마스크를 썼을 때는 특히 운동 등으로 호흡수가 증가하였을 때, 숨을 들이쉬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것은 마스크가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폐기능의 저하로 평소에도 호흡곤란이 있는 환자 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 먼 거리를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등 호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활동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만성 폐 질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한 호흡기계 감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마스크를 착용 하는 것이 꼭 필요하며, 만약 호흡곤란으로 인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어렵다면 최대한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 때문에 음식이 상하기 쉽다. 이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도 증가하는데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구토 및 복통이다. 설사는 지속기간을 기준으로 2주 이내에 호전되는 급성 설사가 대부분이나 4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의사를 방문하여 원인과 치료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발열을 동반치 않으나 38도 이상의 발열, 혈변, 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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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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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2021-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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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숨 쉴 때마다 답답해요, 농흉-이석수 교수(흉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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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흉부외과 | 2021-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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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흉이란? 농흉이란 폐의 바깥쪽 막과 흉벽 안쪽 막의 사이 공간, 즉 흉강에 고름이 모이는 질환이다. 고름은 면역세포나 죽은 세포, 박테리아 등으로 가득 찬 액체다. 흉강에 차 있는 고름은 기침을 통하여 배출되지 않는다.
▲ 발생 원인 농흉은 일반적으로 폐렴이나 폐농양과 같은 폐 조직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여러 종류의 균들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나 그중 가장 흔한 원인균은 폐렴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neumonia), 황색포도구균(Staphylococcus aureus)으 로 밝혀져 있고 대장균이나 Klebsiella pneumonia 등과 같은 균들도 자주 원인이 된다. 다른 원인으로는 결핵에 의한 농양 이나 골수염 등과 같은 흉벽 질환이 있을 수 있고, 종격동염이나 식도파열, 목의 심부감염 등에 의해서도 농흉이 발생할 수 있다. 간농양과 같은 횡격막 아래에 발생한 질환이나 외상 또는 수술 후 감염 등이 농흉을 일으킬 때도 있다.
▲ 농흉의 진행 과정과 그에 따른 증상
▲ 치료 방법 치료의 목적은 흉강에서 고름을 없애고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다. 원인이 되는 감염의 치료를 위해서 항생제를 우선적 으로 사용하면서 가능하면 고름을 배농하게 된다. 고름을 제거하는 방법은 농흉의 단계나 양상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초기이거나 흉수가 비교적 맑을 때는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굵은 주사기를 이용하여 고름을 빼낼 수 있고, 주사기를 이용한 천자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든지 흉수의 양이 많거나 양상이 많이 뻑뻑할 경우에는 국소마취 하에 굵 은 튜브를 갈비뼈 사이로 삽관하여 배농을 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고름이 너무 뻑뻑하여 배농이 잘 되지 않거나 흉강 안에서 구획이 많이 나누어져 있는 경우, 또는 흉벽을 통한 접근이 불가능하거나 다른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응급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농흉의 수술은 늑 골을 부분적으로 절제한 후 배농 및 두꺼워진 흉막을 긁어서 벗겨내게 되는데 최근에는 흉강경을 이용하게 되면서 피 부 절개 크기를 줄일 수 있고 늑골을 잘라내지 않고도 충분히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수술을 하면서 원인이 되는 폐농양이 확인된다면 폐농양을 제거하거나 배액이 잘 되게 처치를 같이하게 된다. 드물게 농흉이 너무 오랜 기 간 동안 형성이 되어 배농을 하여도 두꺼워진 흉막 때문에 폐 팽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갈비뼈를 2~3개 정 도 제거 후 피부를 말아 넣어 장기간 배농을 위한 흉벽 개방창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 예후 및 경과 관리 시 주의해야 할 사항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 및 충분한 농흉의 배농이 이루어진다면 대부분의 환자는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배농이 지연되면서 감염이나 패혈증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망률이 3.4%에서 16%까지 상승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농흉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기 전 몸살 기운이나 감기 증상이 있었으나 별다른 검사 없이 해열진통 제만 복용하여 병이 진행한 경우도 자주 있어 몸이 이상할 경우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나 당 조절이 안 될 경우,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서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염증이 농흉으로 진 행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 및 적절한 운동, 절주, 과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폐 농양 (고름집)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농양이 터져 나오면서 농흉이 급격히 진행 및 악화가 될 수 있다. 농흉은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기관지 흉막루나 패혈증, 패혈성 쇼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빠른 진단 및 치료가 필수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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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YUMC HEALTH] 자궁내막증의 진단과 치료-구유진 교수(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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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2021-07-07 |
A
1. 진단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비침습적 진단법은 아직 없다. 고위험 환자에서는 문진, 신체 진찰, 혈액검사 및 영상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복강경적 병변절제를 통해 조직학적으로 확진한다.
① 임상 양상
② 혈액검사 암항원-125(CA-125)는 체강상피(coelomic epithelium) 유도체에 의해 발현되는 세포 표면 항원으로서, 상피성 난소 암 환자에서 혈중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 환자에서도 증가할 수 있고 질환 중증도 와도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그 밖에도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골반결핵, 월경 중에도 수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③ 영상 검사 골반 초음파검사는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경우 가장 흔 히 시행하는 검사이다. 초음파검사는 난소에 생긴 자궁내 막종(endometrioma) 진단에 특히 유용하지만 골반유착 이나 심부 자궁내막증 진단에는 한계가 있다. 자궁내막종 의 전형적인 초음파 소견은 난소 내부에 미만성 저에코 (diffuse low-echogenecity)를 띤 낭성 구조가 관찰되며, 낭 종의 벽이 두껍거나 결절을 보이기도 한다. 자기공명영상 (MRI)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어 자궁내막증만을 진단하기 위한 용도로 흔히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심 부자궁내막증이나 유착을 발견할 수 있어 2차 검사법으로 유용하다 ④ 복강경 검사
2. 치료 자궁내막증 치료는 환자의 나이 및 증상, 임신력 보존 여부 등을 고려하여 개별화되어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 후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재발 위험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 하는 쪽으로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① 내과적 치료 자궁내막증 병변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자극되므로 체내 에스트로겐을 억제하는 치료약이 주로 사용 된다. 일차적으로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복합경구피임제, 황체호르몬제제(프로게스틴),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 몬작용제(GnRH agonist)가 흔히 사용된다. 복합경구피임제는 무월경을 유발하여 자궁내막증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작용제는 에스트로겐에 의한 병변의 증식을 방지하며, 통증 완 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프로게스틴 제제 중 하나인 레보노르게스트렐-분비 자궁내 장치(LNG-IUS)는 매일 레보 노르게스트렐 20㎍을 방출하여 자궁내막을 위축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킴으로 자궁내막증의 장기적 치료법으로 사 용되고 있다. 약물치료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대부분의 진료 권고안은 자궁내막증이 만성질환임을 고려하여 장기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② 수술적 치료 골반통, 성교통 등이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때, 난소 자궁내막종이 있는 경우 수술로 임신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때, 자궁내막종의 터짐과 꼬임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병변의 제거가 통증 감소에 도 움이 되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관찰되는 자궁내막증 병변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한자궁내막증학회 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서는 3cm 이상의 자궁내막종은 수술적으로 절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낭종 내용물을 흡입 세척하고 낭종벽을 정상 난소로부터 벗겨내는 자궁내막종 절제술이 가장 선호되는 수술법이다.
3. 자궁내막증과 난임 자궁내막증이 항상 불임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한 유착으로 인한 임신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중증 자궁내 막증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또는 시험관 아기 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이 임신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수술 자체가 오히려 유착을 일으킬 수 있고 난소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30세 미만의 경증 자궁내막증 환자 에서는 다른 불임의 원인이 없다면 1~3년 정도 기대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치료는 반드시 환자의 나이, 난임 기간, 통증 유무 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선택, 시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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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뇌(腦)안의 시한폭탄, 터지면 치명적인 뇌혈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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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 2021-07-07 |
A
뇌(腦)안의 시한폭탄, 터지면 치명적인 뇌혈관 동맥류
뇌혈관 동맥류란 뇌동맥 일부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머리 안쪽으로 들어온 혈관 부위 중 약한 부위가 흐르는 피의 압력을 지탱하지 못하여 풍선처럼 부풀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Q.그러면 뇌혈관 동맥류가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러한 동맥류가 혹시 파열되면 어떻게 되나요? A. 뇌혈관 동맥류의 형성, 성장 및 파열에 관여하는 요인으로 알려진 것은 인종, 성별(여성),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 및 혈관의 해부학적 변화 등입니다. 최근 많은 연구에 의하면 비파열성 동맥류의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000~4,000명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Q.이렇게 무서운 뇌동맥류를 미리 진단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네, 다행히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미국 및 유럽보다도 훨씬 발달되어 있어 손쉽게 뇌동맥류를 진단할 수 있습니 다. 우리 주변의 많은 병원에서 CTA 혹은 MRA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병원에 방문하여 CTA 혹은 MRA 검사를 하면 뇌동맥류의 진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유발요인을 가지고 있거나 가족 중에서 뇌 졸중을 경험한 분이 계신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사받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Q.그럼 이렇게 진단된 동맥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네, 만약 선별검사에서 동맥류가 진단되었다면 이후에는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맥류의 크기, 모양, 위치 그리고 여러 상황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의 방법은 고식적인 개두 술을 통한 클립 결찰술과 혈관을 통한 코일 색전술 및 혈류변환술 등이 있습니다. 환자의 상황과 동맥류의 성질에 따라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뇌동맥류로 진단받으셨다면 이후에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 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환자는 복시와 안구통을 호소하며 내원한 70대 여성 환자입니다.
환자는 탁구공만큼 커진 동맥류를 앓고 있었고, 본원에서는 혈류변환스텐트를 사용하여 동맥류를 처리하였습니 다. 환자는 시술 이후 증상이 모두 사라지고 퇴원했습니다.
Q.동맥류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말씀해주실 내용이 있나요? 뇌(腦) 안의 시한폭탄, ‘뇌혈관 꽈리’라고 알려진 뇌혈관 동맥류는 그 발생 빈도가 아주 높지는 않지만, 혹시 이것 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매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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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YUMC HEALTH] 패혈증, 그것이 알고 싶다. 패혈증이란?-배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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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 2021-07-07 |
A
패혈증은 여러 가지 감염증이 심해지면 생기는 전신 증후군의 한 형태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심각한 병중에 하나다. 패혈증은 폐에 걸리는 병도 아니고, 해산물인 조개를 먹고 생기는 병도 아니다. 패혈증 대부분의 원인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감염이 악화되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국내에서 매년 4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많게는 절반 정도가 패혈증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국민들 중 대부분은 급성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한 반면, 절반 이상은 패혈증이 어떠한 질환인지 모른다고 하여 패혈증 환자들의 치료가 늦어지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흔히 앓고, 쉽게 낫는 감기도 드물게 악화되면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지금 온 나라,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도 악화되면 패혈증이 되고, 거기서 더 악화되면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가벼운 감기, 충수염, 담낭염, 방광염, 신우신염, 손, 팔, 발, 다리 피부의 봉와직염 등도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심각한 질병인 폐렴, 골수염, 뇌막염, 복막염 등은 발생하면서 바로 패혈증 단계로 악화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래서 모든 감염증은 가벼운 상태에서도, 혹여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음을 걱정하면서 치료해야 한다.
패혈증은 몸의 한 부위에 국한되었던 감염이 전신으로 확대되었음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충수염, 담낭염, 방광염, 신우신염처럼 충수나 담낭, 방광, 콩팥에 있던 염증들이 전신으로 악화되면서 고열, 빈맥(심장이 빨리 뛰는 것), 빈호흡(호흡이 가빠지고 빨라지는 것), 쇼크(혈압이 정상보다 저하되는 것으로 일반적인 저혈압과는 다른 의미) 등이 나타난다. 또한 몸이 붓는 부종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소변량도 줄어들며, 의식도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병원에 오지 않은 상태에서 패혈증이 지속되면 심각한 탈수에 빠지게 되어 더욱 빨리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패혈증의 치료는 조기에 서둘러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다. 가볍다고 생각한 염증이라도 발열, 호흡곤란, 빈맥,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서둘러 병원에 와서 치료받아야 한다. 패혈증 치료는 다양한 전문적 치료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신속하게 이뤄져야 해서 되도록 의사, 간호사 및 여러 의료 인력과 시설·장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패혈증 치료는 최우선으로 광범위 항생제 사용과 패혈증으로 불안정해진 필수적인 생체징후부터 안정시켜야 한다. 패혈증은 감염증이 악화된 전신 질병이어서 감염을 일으킨 균주와 싸울 항생제를 반드시 투여해야 한다. 패혈증 초기에는 어떤 병원균이 감염을 일으켰는지 알 수 없어서 여러 병원균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야 하고, 추후 병원균이 결정된 이후에는 병원균에 맞는 항생제로 변경해야 한다. 생체징후 중에서 저하된 혈압을 정상으로 상승시키기 위해 다량의 수액과 승압제를 투여해야 한다. 승압제는 매우 민감한 약물로 분당 투입되는 약물의 양을 미세하게 조절해야 하는 약물이다. 이러한 승압제는 한 가지만 투여되어도 혈압이 정상이 될 수도 있으나, 패혈증이 심한 환자는 두 가지, 세 가지 승압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호흡이 가쁜 패혈증 환자는 기계환기(인공호흡기)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비록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손끝의 감염으로 패혈증이 된 경우에도 숨이 가쁜 상태가 될 수 있고, 그리되면 기계환기 치료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패혈증 환자에서 탈수가 진행되어 소변량이 저하된 상태인 경우가 많고, 심지어 혈액투석이 필요할 정도의 급성 신손상 단계로까지 진행된 환자들도 있어서, 소변량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해야 하고, 혈액 투석까지도 염두에 두고 치료해야 한다.
위에 언급한 치료와 함께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할 치료로써 패혈증에 이르게 한 원인 감염증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패혈증 원인 치료는 응급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술이나 시술 없이 광범위 항생제로만 원인을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응급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대표적 질병으로는 충수염, 담낭염, 복막염 및 신체 여러 곳의 다양한 농양(고름집)이다. 충수염에 의한 패혈증이라면 충수 절제 수술을 해야 하고, 담낭염이라면 담낭 절제 수술이나 담낭의 고름을 밖으로 빼주는 배액 시술을 해야 한다. 여러 장기의 천공이나 괴사에 의한 복막염도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흉강(가슴 공간)이나 복강(배공간)에 고름이 있다면 응급 수술로 고름을 빼주거나,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고름을 빼주는 시술을 해야 할 수도있다.
위에 언급한 패혈증의 여러 치료는 매우 전문적이며,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패혈증 환자들은 상태가 위중하고 불안정해서 중환자실에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치료를 적절히 진행하는 데 필수적인 것들이 있다. 우선, 이러한 패혈증 환자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응급의료인력 및 시설과, 바통을 이어받아 치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중환자실과 중환자 치료 인력이다. 영남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될 만큼 패혈증과 같은 응급 환자를 치료할 응급대응 능력을 갖추었고, 패혈증 중환자를 중환자실로 이송하여 치료를 지속할 중환자실을 확충하였고, 또한 중환자 전문의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 패혈증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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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이슈] 칼을 대지 않고 암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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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 |
A
▣ 호흡 연동 방사선 치료 기법 ① 4차원 CT 모의 치료를 이용한 호흡 게이팅 치료법 (respiratory gating radiotherapy) 흉부와 복부의 종양은 호흡을 할 때 종양의 움직임이 발생하게 된다. 움직이는 종양에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종양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흉부와 복부 종양에 대해서는 4차원 CT 모의치료를 촬영하고 종양의 움직임에 따른 정확한 표적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움직임이 표적에 반영될 때 종양의 움직임이 너무 클 경우 표적 역시 그에 따라 많이 커질 수 있으므로 이때는 종양이 일부 위치에 왔을 때만 치료함으로써 표적의 크기를 줄이는 게이팅 치료법을 수행한다. ② 능동형 숨 참기 치료법 (active breath hold technique) 호흡에 의한 종양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환자가 능동적으로 숨을 참고 치료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종양의 움직임이 최소화 므로 표적을 줄일 수 있게 되고 게이팅 치료법에 비해 치료 속도가 빠르다. 유방암, 폐암과 같이 흉부에 방사선이 조사되는 경우 숨참기를 통해 폐의 용적이 늘어나므로 심장과 폐에 대한 방사선 치료의 영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다만, 숨을 참는 양에 따라 종양의 위치가 변화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숨을 참는 정확한 위치를 맞추도록 해야 종양이 같은 위치에서 멈추도록 할 수 있 게 된다. 본원에서는 환자가 숨을 참는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적 코칭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숨을 참는 위치를 맞추는 것은 환자가 능동적으로 참여 가능해야 함으로 모의 치료를 수행할 때 환자에게 교육과 훈련을 통해 수행 가능한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다. ③ 지속양압호흡기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를 이용한 치료법 숨참기 치료 기법을 환자가 능동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시각적 코칭 장치의 도움 없이 폐의 용적을 늘려 폐와 심장을 보호할 ▣시각적 코칭 장치 (Visual coaching device) 호흡 연동 방사선 치료 방법이나 능동형 숨 참기 치료법에서 환자의 호흡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치이다. 호흡 연동 치료법에서는 호흡을 할 때 호흡 패턴의 변화가 생길 경우 치료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치료 효율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호흡 패턴을 환자에게 모니터로 보여 주고 따라하도록 함으로써 정확한 호흡 연동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게 한다. 능동형 숨 참기 치료법에서는 모의치료실에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숨 참기 레벨을 설정하고 이 레벨을 환자에게 보여주면서 참도록함으로써 정확한 숨 참기 치료가 되도록 한다.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 기법 정확한 치료 계획이 수립되었다고 해도 환자의 상태는 날마다 다르며 그에 따라 표적과 정상장기의 위치가 변화한다. 그러므로 치료를 수행하기 전 치료기에서 직접 CT를 촬영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표적을 정확히 맞춰 치료하는 방법이다.
▣임상에서의 적용 ① 유방암에서의 적용 방사선치료는 유방보존수술을 시행받은 환자와 국소진행병기의 환자에게 재발율 감소와 생존율 향상을 위해 시행되는 필수적인 치료 중 하나이다. 유방암의 방사선치료에서 주의해야하는 장기는 폐와 심장이다. 치료 범위가 한쪽 전체 유방을 포함하기 때문에 넓고, 해부학적 구조상 바로 뒤에 폐가 위치하고 있어 폐에도 일정량의 방사선이 조사된다. 이 경우 10-20%의 환자에서 마른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을 초래하는 방사선유발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왼쪽 유방암의 경우 오른쪽 유방암보다 생존율이 낮은 경향을 보이는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유방암 방사선치료 시 심장에 고선량이 조사되어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본원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숨 참기나 양압호흡기를 적용하여 폐의 부피를 늘려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폐의 부피가 늘어나면 방사선 조사 영역 내의 정상 폐실질의 밀도가 줄고, 심장과 가슴벽 사이 공간이 생겨 폐와 심장에 조사되는 선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② 흉부 종양에서의 적용 흉부 종양의 방사선 치료에서 가장 주의해야하는 장기는 폐이다. 흉부 종양의 경우 호흡에 따라 위치가 변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변하는 종양을 다 커버하기 위해 치료범위가 넓어 고선량이 조사되는 폐의 부피가 컸다. 이로 인해 방사선유발폐렴 등 방사선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치료에 큰 장애가 되었다. 최근 숨 참기와 호흡연동치료법을 통해 움직이는 종양의 움직임을 파악해 움직임이 적은 특정 구간에만 방사선이 조사됨으로써 방사선 치료 영역에 포함되는 정상 폐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사선에 의한 폐 손상을 감소시키고, 더 많은 선량을 종양에 조사할 수 있게 하여 치료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③ 상복부(간/췌담도) 암의 방사선 치료 상복부 종양은 위, 십이지장과 같은 정상 장기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이 낮아 과거에는 고선량의 방사선 치료가 어려웠으나 현재는 기술적 발전을 통해 많이 극복되고 있는 치료 부위이다. 이곳의 종양은 호흡에 따른 위치 변화가 심하며, 정상 장기들도 장내 내용물에 따라 위치 변화가 매우 심한 편이다. 그러므로 호흡 연동 치료법이나 숨 참기 치료법을 통한 호흡 제어는 필수적이며, 치료 전 영상 유도를 통해 표적을 정확히 맞추고 정상 장기의 상태를 확인하여 치료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숨 참기와 호흡 연동 치료법 중 적절한 방법을 의사가 모의치료실에서 직접적으로 결정하고, 치료 전 영상유도도 치료실에서 직접 의사가 수행하여 정확한 방사선 치료가 되도록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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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이대형 교수와 함께하는 건강한 출산 Q&A(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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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2021-07-06 |
A
<산부인과 이대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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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 HEALTH] 알츠하이머, PET/CT로 조기 진단하다.-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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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학과 | 2021-07-06 |
A
알츠하이머, PET/CT로 조기 진단하다
핵의학과 공은정 교수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나빌레라 속 주인공은 이제 70세라는 나이에 발레를 시작했다. “한 번만 날아보고 싶다”는 그. 젊은 나이에 그토록 선망했던 발레리노의 꿈을 뒤늦게라도 이루기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강습에 임하지만 그를 힘들게 하는 질환이 찾아왔다. 바로 알츠하이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사랑하는 발레를 잊게 될까봐 무서운 그는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을 받고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열심히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다.
알츠하이머병이란,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주로 생기는 퇴행성뇌질환으로 뇌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뇌조직이 줄어들어 뇌기능이 점차 감소되는 병입니다. 처음에는 기억력 장애를 보이다가, 점차 공간지각력, 판단력을 잃게 되며 나중에는 일상생활의 간단한 작업조차 하기 어렵게 되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성격이 변하고 환각이나 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와 가족에게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유발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사망의10대 원인 중 하나 입니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인인구의 증가가 치매 환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65세 이상에서 추정되는 치매 유병률은 10.3%로 이중 70% 정도가 알츠하이머병 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설이 있으며, 그 중에서 아밀로이드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를 사후 부검한 결과, 뇌조직에서 “베타아밀로이드(B-amyloid)“라는 물질이 응집된 노인반(senile plaque)과 타우단백질이 주성분인 신경섬유덩어리(neurofibrillary tangle)를 확인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것이 병의 시작으로 생각되는데, 뇌세포막에 있는 정상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 생성되어 분해되지 않고 덩어리를 만들어 뇌 안에 축적됨으로써 뇌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방해하거나, 타우 단백(Tau protein) 침착 같은 이차적인병적 과정을 유발해 결국 뇌세포를 파괴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은 치매 진단 시점보다 최소10년에서 15년 정도 앞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은 인지 저하 증상과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생물학적 표지자(biological markers)를 확인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는 전형적인 증상들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 알츠하이머병을 고령에 의한 일시적인 건망증이나 우울증 등과 구분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기울여 자세한 병력청취와 신경인지기능 검사를 수행해야 합니다. 반면에 알츠하이머병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표지자들은 임상적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도 검출이 가능합니다. 가장 조기에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뇌척수액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근 의료영상기술의 발달로 뇌 조직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어 있는 것을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아밀로이드 PET/CT 영상검사를 통해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이 가능합니다. 병이 좀 더 진행하면 뇌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뇌의 기능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를 FDG(fluorodeoxyglucose) PET/CT를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역시 증상의 발현보다 조기에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영상 검사입니다. 뇌의 기능 감소가 좀 더 진행하면 뇌 MRI에서 해마부위의 크기가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 1]과 같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과정 중,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환자에게서도 질환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어 있는 것을 비침습적인 영상으로 확인하여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게 하여 환자의 남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밀로이드 PET/CT는 높은 신뢰도(영상 결과와 부검을 비교하여 민감도 91%, 특이도 90%가 확인)를 보이며 금식 없이, 방사성의약품을 정맥 주사 90분 후 약 20분간 촬영하면 되는 매우 간단하고 편리한 검사입니다.
[그림 2]는 76세 여자(A, B)와 74세 남자 환자(C, D)의 영상으로 두 환자 모두 뇌 MRI에서는 나이에 적당한 정도의 뇌위축 소견 이외에 종양이나, 경색, 출혈, 수두증 등의 다른 특이 소견은 없었습니다. 베타아밀로이드 PET/CT 영상에서 76세 여자환자는 단면 (A) 및 측면 영상(B)에서 백색질의 정상적인 섭취 이외에 회색질에는 병적인 섭취증가가 보이지 않으므로 환자의 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74세 남자는 단면(C) 및 측면 영상(D)에서 백색질 뿐만 아니라 회색질에서도 높은 강도의 아밀로이드가 축적된 것이 관찰되며, 임상 증상을 참고하여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인지장애를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아밀로이드 PET/CT를 통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지장애는 환자의 증상과 다른 질환에 의한 신경증상의 유발 가능성을 포함하여 구조적인 질환의 배제, 인지기능의 객관적인 검사 등 여러 가지를 함께 고려하여야 하며,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