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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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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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정신건강의학과 서완석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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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23-10-17 |
A
01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다양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심리적인 갈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과 스트레스, 불안, 우울, 신경성 신체증상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치료하고, 대뇌 고위중추의 기능이상으로 야기되는 각종 정신장애를 다루며, 또한 집중력 문제, 학습장애, 자폐증, 발달지연 등의 소아기 정신의학 문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구지역 내 4대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중 진료를 가장 많이 보고 있습니다. 02 정신건강의학과는 언제 방문하면 좋을까요? 편하게 상담이 필요하다면 찾는 곳이 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연인과 헤어져서도 올 수도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내과 환자 모두가 암환자는 아니죠. 그런 것처럼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 대인관계에 대한 작은 고민이 있을때도 찾아 올 수 있는 스팩트럼이 넓은 과입니다. 감기도 어떤 분들은 콧물이 약간 나거나 목이 좀 칼칼해도 바로 병원에 오시기도 하는데요, 그런 것처럼 중한 정신질환이 아니더라도 저희 과에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주셔도 됩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내원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 아파서 오시는 경우가 많이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 과에 대한 선입견으로 최소 몇 달은 고민하고 힘들어하다가 오세요. 어떤 질환이든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도 빠르고 예후도 좋으니, 오랫동안 꽁꽁 싸매고 있지 마시고 병원에 오셔서 전문의와 상의하시면 좋겠어요. 03 10대 등 젊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정신과 진료 기록 때문에 취업,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많이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의료 정보는 초민감 개인 정보이므로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외부에서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어요. 최근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많이 이야기하는 편이라 예전보단 많이 오는 편입니다. 학생들도 3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하는 등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변화 속도가 빠르진 않더라도 사회 인식이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중입니다. 04 여러 질환 중에서 유달리 예후가 좋은 질환이 있을까요? 공황장애가 비교적 예후가 좋습니다. 약물에 잘 반응하는 편이라서 치료가 잘 되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조현병의 경우도 예전엔 약의 부작용으로 꺼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약이 많이 발전하여 약만 제대로 복용한다면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마다 중증도가 다르고 약물에 반응하는 정도도 달라서 일괄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병원 방문 후에는 환자의 예후가 많이 좋아지는 편입니다. 05 주변에 정신과에 내원하는 환자를 둔 보호자나 가족, 친구가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커뮤니케이션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섣부른 위로를 건네기보다는 환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자세가 중요해요. 특히 나에게 가까운 관계, 가족 간이면 안타까운 마음에 환자의 말을 끊거나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너무 많은 정보를 주려고 과도하게 말하게 되죠. 하지만 오히려 그런 말들이 환자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조급한 마음에 도와주거나 뭘 해결해주려는 것보다는 전문의들에게 조언을 구해서 방향을 확실히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환자가 도움을 청할 때 반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06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직업적 고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어떤 분들은 저희가 진료를 위해 환자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경청하다 보면 우울이나 불안 같은 감정에 전염되지 않을까하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전문의들은 그런 감정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 고도의 트레이닝을 받기 때문에 괜찮습니다(웃음). 병원 진료가 끝나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산책하며 깊은 생각에 빠지거나, 달리기, 여행을 하며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편입니다. 제가 스트레스가 없어야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07 최근 영남대학교병원에 1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 약정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건데, 어떤 계기로 기부를 결정하게 되셨는지요? 기부하기 앞서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제 가족 모두 영남대 의대와 인연이 있고, 제 모교로서 학부 때부터 은사님의 배려로 열심히 공부하고 병원에서 실습하여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되새겨보면 제 은사님과 영남대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졸업 이후 영남대병원이 나에게 베풀어 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이번에 기부로 조금이나마 보답을 할 수 있어 기쁩니다. 많은 동문들도 이런 기부 문화에 조금이나마 참여하여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선순환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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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소아 뇌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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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 2023-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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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경련을 주증상으로 하는 “뇌전증”은 과거에는 “간질”이라고 불렸으나,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병명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을 불치병 또는 정신과적 질환과 혼동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연예인이 병역면제를 위해 뇌전증으로 허위진단을 받은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었고, 더욱 우리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앞으로 뇌전증에 대해 바로 알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발작, 경련 그리고 뇌전증 뇌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방전으로, 갑자기 과도한 전류가 발생해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을 ‘발작’이라 하고, 이 중 운동 증상이 동반되면 ‘경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발작이 특별한 전신 증상(예를 들면, 어린 영유아가 고열이 날 때 발생하는 열성경련)이나 대사장애(저혈당증, 저나트륨혈증 등)가 없으면서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을 뇌전증이라고 합니다. 원인 및 빈도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다양합니다. 먼저 뇌의 국소적인 부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예전에 비해 의학이 많이 발전하면서 아주 어린 미숙아들의 생존률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미숙아들이 출산과정 또는 이후에 저산소증에 의한 뇌손상을 입게 되는 경우 심각한 뇌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는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앓는 환아들, 뇌혈관이나 뇌실질의 기형, 뇌종양이나 사고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원인이 잘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이 있습니다. 빈도는 경련의 경우 소아 100명 중 3-5명 정도로 알려져 있고, 뇌전증의 전체 유병률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일부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완치되는 사람이 훨씬 많으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 단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병력 청취입니다.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나 목격한 사람의 관찰이 중요합니다. 경련이 언제 발생했는지, 어떤 모양이었는지, 경련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반응이나 기억은 있는지 등을 체크합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과거력이 중요한데, 임신과 출산 당시, 또 그 이후의 성장 및 발달 등도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는 뇌파검사(Encephalography; EEG)와 머리의 자기공명영상(Brain MRI) 검사입니다. 뇌파검사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 비정상적인 경련파를 관찰합니다. 뇌파의 낮은 민감도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반복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임상적인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Brain MRI는 뇌기형 등의 구조적인 이상 발견에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방사선 조사가 없어 소아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영상학적 검사입니다. 하지만 외상이 있거나 뇌출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컴퓨터단층촬영(Brain CT)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 료 소아 뇌전증에 걸린 어린이는 성인과 다를 수 있고 경련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항경련제 복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효과적인 약물 치료로 2/3 정도의 환아가 경련 없이 잘 조절됩니다. 적절한 항경련제 치료는 발작의 전파를 막는 역할을 하면서 정상적인 뇌세포의 흥분과 억제작용에는 영향이 적으므로 뇌기능에는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대체로 한 가지 약제로 소량부터 사용합니다. 경우에 따라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제로 바꾸기도 하고, 추가해서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치료기간은 최소 3년 정도인데, 경련이 조절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엔 치료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 중 뇌파 검사를 시행해 조절하기도 합니다. 항경련제 약물치료는 가장 중요한 치료방침이지만, 때로는 양성롤란도뇌전증과 같이 항경련제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간 여러가지 항경련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난치성 뇌전증”이라고 진단될 수 있습니다. 난치성 뇌전증으로 진단된 어린이 중에서 일부는 케톤식이나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발작 시 응급처치 방법 ▪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웁니다. ▪ 강압적으로 붙잡지 말고, 꽉 졸리는 옷 등은 풀어줍니다. ▪ 옆으로 눕혀, 혀나 분비물에 의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합니다. ▪ 손가락 등을 입에 넣어 열려고 하거나 손, 발을 바늘로 찌르면 안 됩니다. ▪ 발작이 5~10분 이상 지속되면 뇌손상의 위험이 커지므로 응급실로 옮깁니다. ▪ 발작이 끝날 때까지 옆에서 관찰하고, 보호합니다. 아이가 발작 증상을 보인다면 대개는 그렇지 않지만, 심한 경우엔 심각한 뇌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진단하거나 병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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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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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23-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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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유의한 음주, 약물 및 바이러스 간염 등을 포함한 이차적인 원인으로 인한 간질환이 없으면서 간 내 지방이 5% 이상 침착된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비만, 당뇨병 인구의 증가와 관계가 있다. 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4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반 수 이상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 이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간질환은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나아가 간경변증까지 모두 포함하는 병명이며, 점점 진행할수록 간세포암종의 발생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또한, 당뇨병,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조기 예방 관리를 통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간경변증, 간세포암종 및 심혈관질환의 발생으로 인해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나,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원인 및 동반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는 비만, 당뇨병, 유전적요인, 대사증후군,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뿐 아니라 신체활동의 감소 및 근감소증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전신적인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만성콩팥병, 악성종양을 포함한 간 외 질환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 심혈관질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된 사망 요인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1.7배, 뇌경색의 위험도가 1.2배, 심뇌혈관 질환관련 사망률을 1.6배 더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세포암종이 10배 더 잘 발생하며, 간경변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도 다른 원인의 만성간질환보다 간암의 발생률이 2.6배 더 높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간세포암(41%) 이외에도 폐암(9%), 대장암(7%), 췌장암(6%) 등 간 외 악성종양의 발생률도 높다. 진단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진단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진단 방법은 복부초음파 검사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70%, 대사증후군 환자의 50%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동반하므로 복부초음파를 통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동반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 예후에 가장 중요한 인자는 간내 섬유화 정도이다. 간내 섬유화 정도는 정상(0단계)부터 간경변증(4단계)로 5단계로 구분되는데, 특히 진행된 섬유화 (3단계)이상부터는 간경변증, 간세포암종,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잘 알려져 있다. 간내 섬유화 정도는 간섬유화 스캔 또는 혈청학적 검사를 이용하여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진단에는 간내 섬유화 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진행된 섬유화 (3단계)가 의심될 경우에는 간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간경변증이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매 6개월 간격으로 복부초음파와 혈청태아단백 검사를 하여 간세포암종 감시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전략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승인된 약물 치료는 없다. 식이 및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감량이 가장 중요하다. 1. 체중 감량 체중을 5% 감량하는 경우 간내 지방증이 호전되고, 7%를 감량하는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체중을 10%를 감량하는 경우에는 간 내 섬유화가 호전된다. 또한, 비만 유무에 따라 체중 감량 정도가 다른데, 비만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본인 체중의 5-10%를 비만하지 않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는 3-5%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간 내 섬유화 정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1주일에 최대 1kg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6개월에 걸쳐 천천히 감량하는 것이 좋다. 2. 식이요법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식이 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총 에너지 섭취량을 제한이다. 하루 500-1000kcal (참고: 쌀밥 1공기 = 300 Kcal) 만큼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권유된다. 우리나라 일반 식단은 정제된 탄수화물 (흰 쌀, 흰 빵, 밀가루 등)이 높은 비율로 함유되어 있는데, 정제된 탄수화물 구성을 일부 줄이고, 대신 단백질과 지방의 함유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단, 가공육 (소시지), 적색육(소고기, 돼지고기) 보다는 생선, 백색육 (닭고기), 견과류, 올리브유 등을 추가한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또한,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및 정제된 과당 (주스류) 등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요구된다. 음료로는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커피 (블랙커피)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3. 운동요법 유산소 또는 무산소 운동 모두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개선시키고 아울러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적절한 운동 빈도 및 시간은 1주일에 3-5회 씩 총 150분 이상을 권고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유산소 또는 무산소 운동을 적절히 배합하여 적절한 식이요법과 병행할 시 체중 감량의 정도는 증가한다. 이 글의 요점 1.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전신적인 질환으로 대사관련 질환 (당뇨, 대사증후군 등)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심혈관계 연관 및 악성 종양과 긴밀히 연관되어, 사망률을 높이는 질환이다. 3.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은 복부초음파로 쉽게 진단될 수 있으며, 진단 당시 섬유화 평가도 필요하다. 또한 진행된 섬유화 (3단계)가 의심될 경우 간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4.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의 특효약은 없으므로, 식이 및 운동요법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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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손준혁 안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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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23-10-17 |
A
01 영남대병원 안센터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안센터는 지역 최초로 안센터로 진료를 시작했고 각막/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시신경질환, 약시, 선천유전질환, 안성형 분야 등 눈에 관한 전 분야의 질환을 진단하고 분석하고 치료하며 지역민들의 밝은 시력과 선명한 삶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원 이래 40여 년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불굴의 노력으로 안센터는 지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쉼 없는 성장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로 최고의 진료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안과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02 최근 3대 실명질환(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유병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예방 방법은요?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 사실 유병률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단 기술의 발달 때문입니다. 그만큼 최근 새로운 진단 기기의 개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들은 그 증상이 서서히 나타날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노안으로 인식하여 방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환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3대 실명질환은 안저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하여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근본적인 예방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안과에 방문해 안저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최근 갑상샘 눈병증(그레이브스병)을 연구 주제로 삼고 있는데요. 갑상샘 눈병증은 갑상선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안질환입니다. 안구 돌출, 외안근비대, 복시 등의 미용 및 기능적 문제 뿐만 아니라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이 소실될 수도 있습니다. 04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환자와의 신뢰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의사는 환자의 상황과 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추어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환자가 처한 상황이나 여건도 함께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가장 적절한 처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환자와 의사가 서로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며 표준적 치료 방침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요구상황 등에 맞추어 최선의 처치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늘 염두에 두고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05 의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힘들 때와 보람될 때는 언제인가요? 치료 후 반응이 좋아 환자분들이 기뻐하며 감사함을 전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현 단계의 의학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이미 경과가 나빠서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환자를 마주할 때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치료 방법은 있지만 여건이 어려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의 환자를 볼 때는 의사로서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제가 고난도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함으로써 환자의 경과가 호전되거나, 환자가 회복되었을 때는 곱절로 보람을 느낍니다. 06 센터장님이 제안하는 눈 건강 수칙이 따로 있는지요? 저는 생활 수칙으로 다음에 수칙을 환자에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40세 이상 성인은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뇨망막병증과 백내장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구요. 황반변성, 백내장 발병 위험도 감소를 위한 금연도 필요합니다. 생활 중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각막 손상 및 안질환 예방을 위해 모자 또는 선글라스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 및 염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실내온도⋅습도 유지 및 장시간 컴퓨터 사용을 자제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07 영남대병원 안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진료, 수술, 연구 등 다양한 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는 실력 있는 안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안센터의 전문의, 간호사 등 구성원 모두는 수준 높은 의학 기술과 배려를 바탕으로 당일 검사, 당일 진료를 실현하여 환자가 쾌적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환자 대기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편안히 진료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영남대병원 안센터를 위한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 격려를 반영하여 안센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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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꿈의 암치료기 '하이퍼아크-트루빔STx'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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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종양학과 | 2023-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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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ruebeam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치료와 더불어 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의 기본원리는 외부에서 전리방사선을 조사하여 암세포의 DNA를 파괴하여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현재 선형가속기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방사선치료기는 광자선 (photon)을 이용하는데, 이 경우 선량분포상 암세포뿐 아니라 주위 정상조직도 방사선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암이 주요 장기 인근에 위치할 경우 방사선치료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최적의 방사선치료는 종양에는 높은 선량을, 정상조직에서 낮은 선량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트루빔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방사선치료기입니다. 트루빔은 5개의 광자선과 8개의 전자선을 가진, 즉 가장 많은 종류의 방사선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어 종양의 깊이나 위치의 제약 없이 효율적인 방사선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호흡과 연동된 MV/kV 이미지 및 4차원 CBCT (cone beam computed tomography, CBCT), 진보된 알고리즘으로 노이즈와 아티팩트를 감소시킨 iCBCT 등 고해상도의 영상을 활용하여 폐와 간 등 움직이는 장기와 내부 장기의 변화를 파악하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사선치료를 가능케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완치율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영남대병원은 트루빔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퍼아크 (hyper-arc) 솔루션과 Vision RT사의 Align RT를 함께 도입하였습니다. 1.1 Hyper-arc 정위적방사선수술 (stereotatic radiosurgery, SRS)은 주로 단일뇌전이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는 특별한 방사선치료 방법입니다. 방사선 조사방식에 따라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선형가속기 등이 있으며, 영남대병원에서는 정위적방사선수술에 특화된 선형가속기인 노발리스 Tx가 이를 담당해왔습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트루빔은 하이퍼아크 솔루션이 탑재된 장비로 이제 트루빔이 정위적방사선수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분당조사량이 기존치료기에 비해 최대 6배 이상 높아 빠른 시간내에 정밀한 방사선수술이 가능하고, 특수마스크를 이용하여 비침습적으로 환자를 고정하여 환자의 통증과 불편을 해소하였습니다. 또한, 하이퍼아크는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된 6차원 환자 치료 테이블이 환자의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가 환자의 추가 이동 없이 정교하게 이동하여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유도합니다. 하이퍼아크의 장점은 다발성 뇌전이 환자에서 극대화됩니다. 다발성 뇌전이의 경우 과거에는 전뇌 방사선치료가 표준 치료법이었으나, 최근 소수뇌전이 (뇌전이 병변 4-5개 이하)의 경우 방사선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생존율에 부정적인 영향없이 방사선에 의한 부작용, 특히 인지기능저하 등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어 적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마나이프의 경우 각각의 종양을 따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선량이 겹치는 부분이 생기게 되고 정상조직에 조사되는 선량이 높아지게 되며, 치료시간도 길어집니다. 반면, 하이퍼아크는 방사선 수술에 가장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가진 치료계획시스템으로 정상조직이 받는 선량을 최소화하고 다발성 병변을 동시에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시간 역시 단축됩니다. 즉, 종양 개수가 늘어날수록 하이퍼아크의 효용이 극대화됩니다.
1.2 Align RT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 시 치료범위의 중심(iso-center)을 선이나 문신 같은 것으로 환자의 몸에 표시를 하고, 치료가 진행되는 6-7주 동안 환자들이 이 표시를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위생 및 미관상의 문제로 많은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Align RT는 이러한 특정 표시 없이 천장에 설치된 3대의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영상을 구성하고 치료 장비와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키는 기술로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surface-guided radiotherapy, SGRT)를 가능하게 하여, 몸에 직접 표시를 하지 않는 마커리스 (marker-less) 방식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 치료 기간 동안 표시로 인한 문제 없이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쾌적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는 환자의 치료 자세를 오차 0.1㎜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을 파악해 치료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치료가 중단되어 방사선치료에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방암이나 폐암, 간암 환자에서 방사선치료 시 심장과 폐, 간 등 정상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호흡에 따른 종양의 움직임을 보정하기 위한 기술이 사용됩니다. 영남대병원에서는 이미 respiratory gating for scanner (RGSC)와 visual coaching device (VCD)가 도입되어 적극적으로 호흡연동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Align RT의 도입으로 더욱 향상된 숨참기 치료 (breath-holding technique)가 구현되어 특히, 유방암 환자에서 방사선에 의한 심장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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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나이관련 황반변성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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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23-10-17 |
A
우리 눈 속에는 망막이라는 기관이 존재하는데 망막은 외부 빛자극을 인지하고 시각정보를 생성하여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이 때 망막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해당하는 곳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빛의 초점이 맺히는 곳이며 시각세포들이 밀집되어 있어 시력의 중추역할을 하는 곳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황반에는 노년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황반변성이란
주로 50대 이상에서 황반이 병적으로 퇴행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저하되며 심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되는
병이다.
황반변성의 원인 황반변성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나이이며 그래서 이름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다. 이 외에도 가족력, 심혈관계
질환, 흡연, 자외선 노출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의미로 맥락망막염, 고도근시,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병증 등 다른 질병에서도 신생혈관이 발생하거나 황반을 변형시킬 수 있어 나이가 젊더라도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가볍게는 안경도수 변화, 시야흐림, 굽어보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물이 뒤틀려 보이거나 시력저하, 중심 혹은 중심근처 암점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안과를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 그림 1. 황반변성의 증상
황반변성의 진단 시력저하가 발생하였을 때,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것은 안과에서 가능하다. 안과에 방문하기 전 간단한 자가검사로 격자검사법이 있다. 바둑판과
같은 격자무늬를 한쪽 눈을 가리고 볼 때, 직선의 굽어짐, 암점등이
관찰된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안과에서는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형광안저조영술 등의 검사를 이용하여 황반변성의 특징적인 소견을 안과의사가 확인하고 진단을 내리게 된다. ![]() 그림 2. 황반변성의 진단에 사용하는 암슬러 격자
황반변성의 유형 위와 같은 검사로 황반변성을 진단받게 되더라도 그 정도나 유형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황반변성의 유형에는 건성황반변성과 습성황반변성이 있다. 흔히
황반변성이 생기면 눈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습성황반변성에만 해당한다. 습성황반변성은 황반에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삼출물이 새어나와 황반을 변형시키고 시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병적 신생혈관을 퇴행시키기 위해서는 안구 내 주사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한편
건성황반변성은 노년성 변화의 연장선에 있는데, 황반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인 상태를 의미하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다만 노폐물이 쌓인 정도나 양상에 따라 습성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안과의사의 소견에 따라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황반변성의 치료 황반변성의 정도나 유형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정도가 심지 않다면 치료는 필요 없다. 이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경과관찰을 시행하게 된다. 건성황반변성이 중등도를 넘어서게 되면 추가적인 진행 방지를 위해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는 치료가 아닌 예방을 위한 약제이다. 건성황반변성의 경우 국내외
여러 제약회사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치료방법이
없다 할 지라도 건성황반변성이 습성황반변성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진료는 필요하다. 습성황반변성의 경우에는 신생혈관이 발생하고 이에 의한 이차적인 혈관 누출로 인해 황반의 변성이 초래된다. 이러한 병적신생혈관을 퇴행시키기 위해 광역학레이저치료나 안구주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과거에는 습성황반변성이 매우 치료하기 힘든 병이었으나 안구주사의 등장 이후 시력의 호전과 유지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주사치료를 받아서 시력이 호전되었더라도 병이 다 나은 것은 아니고 언제든지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인 경과관찰과 추가 주사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요법 생활습관이나 식이요법을 통해 황반변성의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잡힌 식단이 도움이 된다. 어류에 풍부한 오메가3는 황반변성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이러한 식단을 충분히 챙기기가 힘들다면 안과의사가 권장하는 눈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영양제에는 황반변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루테, 제아잔틴, 각종 항산화 비타민, 아연, 구리, 오메가3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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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교수님] 강수환 유방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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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내분비외과 | 2023-10-17 |
A
01 영남대병원 유방센터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유방센터는 늘어나고 있는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들의 완치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최신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는 환자 중심의 센터입니다. 우리 센터는 조기검진에 필수적인 최신 유방촬영기와 초음파기를 갖추고 있으며, 병원 내 관련 전문의 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하여 환자의 상태에 맞는 개별화된 검사 및 치료를 계획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방질환을 특화함과 동시에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는 갑상선, 각종 내분비외과적 질환을 치료받을 수 있는 임상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의료환경을 갖춘 덕분에 대구·경북권역 내에서 가장 많은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들이 찾아주는 센터가 되었습니다. 02 최근 국가암통계에서 유방암은 지속적인 발생률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암 예방 방법은요?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크게 태어날 때부터 소인을 갖고 있는 유전적인 영향과 살면서 생활 패턴으로 인한 외부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은 전체 유방암 발생의 약 5 ~ 1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고, 외부적인 요인은 서구화된 생활 습관으로 인한 고지방식, 음주, 알코올 섭취, 흡연, 환경 호르몬 등이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사회적 영향으로 인해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첫 자녀를 30세 이후에 가지거나 수유를 하지 않는 여성, 그리고 자녀가 없거나 적게 둔 경우에 있어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검진으로 조기에 진단이 될 수만 있다면 수월하게 치료하고 예후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1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5년 생존율이 96%에 달할 만큼 좋은 예후를 보입니다.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 추적관찰은 의사 한두명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고, 다양한 과의 전문의들과 협력하여 치료해야 하는 만큼 전문인력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유전성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 몸의 특정 유전자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유방암인데 전체 유방암 환자의 5 ~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전자와 유방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선별검사 및 수술을 통한 예방지침을 만들어 유방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0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재정적,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의 환자가 찾아 오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 상태의 환자들이 힘든 항암과정 등 치료과정을 모두 거친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저에게 찾아와 감사 편지 등을 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환자에게 집중하다 보니 CT 검사 자료만 봐도 그분들의 특징이 다 기억이 납니다. 저는 환자에게 현재 상태의 긍정적인 면을 말씀드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게 설명을 드리는 것이 유방암 치료라는 긴 여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05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지성이라고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40여 년간 수많은 찬사와 논쟁의 중심에 선 과학 교양서의 바이블입니다. 유전자는 유전자 자체를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에 원래 이기적일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통해 생물의 몸을 빌려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 문화적 요인 가운데 인간의 본질을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입니다. 비정한 경쟁에 관한 결정론적 생명관이지만 저는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연대가 인간의 본질을 더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06 센터장님이 제안하는 유방암 환자의 건강 수칙이 따로 있는지요? 저는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는 수칙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주기적인 주치의 면담, 복용 중인 약의 복약 준수, 민간요법 맹신 금지,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운동하기, 육류‧고칼로리 중심 서구화 식단 개선하기, 체질량지수 18.5~25의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꼭 지키라고 말씀드립니다. 07 영남대병원 유방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유방암은 가장 흔한 여성암이며,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습니다. 유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정기적인 유방 검진 및 유방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영남대병원 유방센터는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 진료와 검사를 하고 있어,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원스톱 서비스처럼 당일 검사를 통해 환자분들이 빠른 검사 및 진료를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내분비외과를 좀 더 세분화해서 환자분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진료를 받으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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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갑상선암 바로 알기 | 유방내분비외과 | 2022-10-17 |
A
그러나 결절 중 악성은 5~10%이며 대부분은 양성이므로, 결절이 있다는 것만으로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여성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암으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이 남녀를 합쳐서 3만 건이 발생했고 전체 암 발생의 12%로 1위를 차지했고,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9건 정도입니다. 남녀 성비는 0.3:1로 여자가 훨씬 많았고,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6.8%로 가장 많았으며, 암종 중에서는 유두암이 96.5%, 여포암이 1.9%를 차지했습니다.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해 볼 수는 있겠으나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진 시에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발견 기회가 더 많은 것도 원인 중에 하나로 생각됩니다. 원인 현재까지는 치료 목적의 두경부 외부 방사선 조사나 원폭 및 원전 사고에 의한 방사선 피폭과 같은 방사선 노출만이 가장 명백한 위험인자이며, 방사성 요오드에 의한 내부 방사선 효과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약 3~5%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인 경우보다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가족성 증후군들도 있습니다. 요오드에 많이 노출된 집단에서 갑상선 유두암의 발생 빈도가 높다는 증거가 제시되었으나 결론이 확실해진것은 아니며, 그 외에 식이, 생식 인자, 호르몬 등과 갑상선암과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증상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거나 일반 신체검사에서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에서 결절이 갑자기 커지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주위 조직을 압박하여 연하곤란,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고, 주위 조직을 침윤한 경우에는 쉰 목소리나 객혈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결절과 같은 쪽 측경부에서 림프절이 만져지면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라 하겠습니다. 진단 기본적으로 신체검진을 받게 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위치, 크기, 형태 등을 확인하고 초음파 결과에 따라 세침흡인 세포 검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만약, 암이 의심이 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세침흡인 세포 검사를 시행하는데, 세침흡인 세포 검사란초음파로 보면서 실시간으로 결절에 가는 주삿바늘을 찔러 세포를 긁어내는 검사 방법입니다. 세침흡인 세포 검사 결과는 암의 가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악성의심 단계는 60~75%, 악성 단계는 97-99% 정도로 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의 종류 갑상선암은 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분화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유두암입니다. 갑상선 암 중 약 96% 정도로 가장 많고, 진행이 느립니다. 갑상선 주변 림프절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으나 치료 효과 및 예후가 좋습니다.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여포암은 뼈, 폐, 뇌, 간 등으로 혈관을 통해 전이될 수 있고, 수질암은 전절제이외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고 재발이 흔합니다. 뿐만 아니라, 역형성암은 주로 고령에서 발생하고 성장 속도가 빠르고 매우 공격적이어서 대부분의 보고에서 진단된 지 수개월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일반적인 갑상선암의 치료로는 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 호르몬제가 있고,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치료, 외부 방사선 치료를 추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암 수술은 갑상선 제거 범위에 따라 엽절제술, 전절제술로 나뉘어지고, 경부 림프절 제거 범위에 따라 중심구역 림프절절제술, 측경부 림프절절제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경부 절개술, 내시경 및 로봇 수술이 있고, 경부 절개술은 목 전면부의 피부 주름을 따라서 4~5cm 정도의 절개를 통한 수술 방법이고, 내시경 및 로봇수술은 구강, 액와, 양측액와-유방 접근법이 있으며, 암을 제거하면서 미용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용한 술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전절제술 후 미세하게 남아있는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여 없애기 위해 경구로 방사성요오드를 복용하는 치료이며, 치료 전 처치가 필요하고,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과성으로 미미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은 전절제술을 받은 모든환자와 일부 엽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적용되며, 호르몬의 보충과 갑상선 자극호르몬의 억제를 통해 재발을 막고자 하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적극적 감시 갑상선암의 대부분이 유두암이고 예후가 좋기 때문에 작은 갑상선암은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1cm 이하의 갑상선 유두암을 미세유두암으로 정의하는데, 미세 유두암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즉각적인 수술의 대안으로 적극적 감시가 계속 연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극적 감시는 단순히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가장 좋은 치료에 대한 결정을 위하여 추적기간을 가지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대한 내분비외과학회 권고안에 따르면 모든 진단된 갑상선암은 수술이 일차적 치료이고, 다만, 0.5cm 미만의 갑상선 미세유두암에서는 선택적으로 환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후 일정기간 관찰하면서 수술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극적 감시의 이상적인 대상은 종양 특성면에서 보면, 단일 결절이며, 2mm이상의 갑상선 실질로 둘러싸여있고, 피막침윤의 소견이 없고, 임상적으로 림프절 전이가 없고, 이전 초음파와 비교해서 자라지 않는 경우입니다. 환자 특성면에서 보면, 심각한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근거문헌이 부족하고 비용효과나 삶의 질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수술 합병증 갑상선 수술의 합병증으로는 출혈, 창상감염, 후두신경 손상, 부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중 후두신경과 부갑상선의 손상에 의한 합병증이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되돌이 후두신경 손상의 증상은 미세한목소리의 변화부터 반복적인 기도 흡인, 양측 손상 시 기관지절개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한 호흡곤란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쉰 목소리의 경우 대부분 6개월 이내 호전을 보이나 영구적인 경우에는 다양한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상후두신경 외분지 손상으로 고음이 나오지 않고 오랜 시간 발성이 유지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의 후방 외측에 4개의 부갑상선이 있는데 전절제술의 경우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저칼슘혈증이 발생해서 입주변이 마비되는 느낌이나 손이 굳어지는 느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칼슘을 복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예후 우리나라에서 2008년~2012년까지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100%로 보고되었습니다. 사망률을 위한 위험측정시스템으로는 TNM 병기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TNM 위험측정시스템은 종양의 크기, 갑상선 외 침윤,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및 나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TNM 병기에 의한 15년 생존율은 1기 99%, 2기 95%, 3기 84%, 4기 40% 입니다. 갑상선암의 재발률은 15~35% 정도이고, 2015년 미국 갑상선 학회의 분류에 따르면 저위험군, 중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뉘어지며, 저위험군은 원격 전이나 주위조직과 혈관 침습이 없고, 완전 절제가 이루어졌으며, 예후가 좋지 않은 조직학적 변이가 아니고, 림프절 미세 전이 개수가 5개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재발이 발견된 확률은 저위험군은 2~7%, 중간 위험군은 21~34%, 고위험군은 56~75%로 보고되었습니다. 수술 후 일상생활 갑상선암 환자분들에게 특별히 주의할 음식은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 기간 이외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일을 하는데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식이나 생활습관은 아직 확실히 입증된 것은 없으며,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분이라면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 분은 치료 시작 전에 요오드가 든 음식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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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정형외과 | 2022-10-17 |
A
A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통증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통증은 점진적으로 발생하게 되며, 초기에는 활동한 이후에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밤에 많이 아파하십니다.걷거나 뛸 때, 심해지고, 휴식 시에는 완화되기도 합니다.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면 활동여부에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날씨나 기압 등의 차이로 인해 기온이 낮거나 비가 오면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통증 이외에도 강직되거나 붓기가 생겨 슬관절의 굴곡이나 신전 시 어려움이 나타나게 됩니다. 관절면이 심하게 파괴되어 불규칙해지면 슬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날 수도 있습니다.
Q 슬관절에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질병의 종류, 환자의 나이, 증상, 기능의 장애 및 엑스레이소견을 종합하여 수술을 결정해야 하며 가능한 수술 적응의 범위를 좁게 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술을 결정하는데 있어 엑스레이 소견이 매우 중요한데요, 엑스레이 소견 상 관절간격의 협소, 연골하골의 경과, 골극과 골낭종의 형성, 관절면의 불규칙성, 변형 및 결손의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및 고도의 관절염으로 나눕니다. 주로 사용하는 분류법이 Kellgren-Lawrence분류법으로 1, 2기는 경도, 3기는 중등도, 4기는 고도하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도의 관절염이 있을 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Q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어떤 경우인가요? A 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혹은 외상 후 관절염 등으로 인해 고도의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대게 60~70세 이상의 환 적응증이 됩니다. 60세 미만인 경우는 슬관절 기능평가점수가 매우 낮으면서 엑스레이 상 매우 심한 관절염이면 인공관절 수술을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우선 약물 투여를 하여 경과관찰을 하고 이에 반응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관절의 재질과 효능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A 인공관절은 일반적으로 양측 대퇴부와 경골부의 관절면은 주로 코발트 크롬 (cobalt chromium) 으로 된 금속으로 되어있고, 이들을 뼈에 고정시키기 위해서 시멘트를 사용합니다.슬개골과 금속 관절면 사이에는 폴리에틸렌 (polyethylene)으로 된 플라스틱 물질을 삽입시키게 됩니다. 이들의 무게는 대략 570g 정도 됩니다. 무엇보다 인공관절에 사용되는 소재는 다음의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합니다. 거부반응 없이 생체에 적합한 물질이어야 하고, 관절에 부하되는 힘을 견딜 수 있는 강도 가져야 하며, 생리적 조건 하에서 부식이 일어나지 않고 그 모양과 힘을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합니다. Q 무릎 인공관절의 경우, 수명은 어느정도 인가요? A 인공관절 치환물의 평균 생존율은 10년에 95~99%, 15년에 91~96% 정도로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 기구의 발달로 인공관절 치환물의 수명은 평균 약 15~20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견해입니다. 물론, 수술 후 환자의 사회·경제적 여건이나 활동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Q 과거에 비해 인공관절 수술 받은 환자 수는 얼마나 증가한 것인가요?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년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수술 건수는 95,285건으로 2010년 65,109건에 비하여 약 1.5배 증가하였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09년 112만 3천여 명에서 2013년 116만 3천여 명으로 매년 약 4%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을 만큼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 우리나라 퇴행성 관절염환자 분포을 살펴보면, 여성이 약 77만여 명으로 전체의 약 66%를 차지해 남성보다 약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비율은 매년 약 4~5%로 관절염 환자 수 증가에 비례하여 수술 건수도증가하고 있습니다. Q 인공관절수술에는 전 치환술과 부분 치환술로 나뉘어 지는데, 그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대퇴원위부, 경골근위부, 슬개골 밑면부 등 세 개의 관절면에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 이 세 면을 치환물로 대체하게 됩니다. 전치환술의 보형물은 대퇴골과 경골의 표면을 전체적으로 덮는 큰 보형물이지만 초기의 내측 관절만관절염이 심한 경우 내측만 인공관절로 바꾸어 줄 수 있는데, 이를 한구획 치환술 또는 부분 치환술이라고도 합니다. 부분 치환술은 무릎의 기능을 좀 더 보존할 수 있지만 통증이 남을 수도 있고, 전 치환술보다 수명이 짧으며 재수술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측 관절에만 관절염이 있는 60세 이전의 환자나 80세 이상의 고령의 비교적 마르고 심한 활동을 하지 않는환자에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 치환술은 관절염이 두 개 이상의 관절면을 침범하고, 60세 이상, 관절의 변형이나 구축이 심한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수술은 각각의 적응증이 다르고, 수술 후의 경과나 회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나 상황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인공관절의 경우, 수명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나이 들어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인공관절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수술 후에도 가장 피해야 할 자세가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입니다. 동양권에서는 무릎을 많이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것을 금지하면 생활에 불편함이 많지만, 무릎의 역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축구나 농구와 같이 경쟁적이고 신체적 접촉이 심한 과격한 운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Q 무릎 인공관절술 후 재활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나요? A 인공관절 수술 후, 운동은 시작할 수 있을 때 가급적 조기에 시작해야 합니다. 수술 직후부터 바로 시행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많은 통증과 불편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초기에 재활 치료를 소홀히 하다 보면 관절운동에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쳐 관절운동의 범위가 그대로 굳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운동 치료는 침상에 걸터앉기, 침상에서 무릎을 흔들흔들하여 움직이게 하는 방법, 의자를 이용하여 무릎을 구부리기 등의 능동적 방법과 치료자에 의해 강제로 구부리기, 수동적 관절운동 기계 (CPM)를 이용한 운동 등의 수동적 방법이 있습니다. 근력 강화 운동은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 하지 거상 운동, 발목 펌프 운동, 무릎 신전 운동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근력 강화운동은 하루에 2~3번, 한 번에 30회씩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언제부터 보행이 가능한지, 일상생활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A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술 후 경과가 순조로우면 환자가 견딜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술 후 2~3일 부터라도 조기에 보행기나 목발 등을 사용하여 체중 부하를 허용합니다. 병실 안에서 조금씩 걷기를 시작하는데 이를 통해 무릎의 힘과 운동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편안하게 서서 체중을 보행기나 목발에 균등하게 분포시키고, 보행기나 목발을 조금씩 전진시켜 나갑니다. 가능하면 4~6주 내에 전 체중 부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술부의 외측에 감각 둔화는 대게 1년이면 거의 정상으로돌아오게 됩니다. 운전은 수술 후 약 8주가 지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고, 보행은 점차 늘려나가는데 술 후 6주에 지팡이 등의 도움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보행의 시간은 6개월이 지나면 한 시간 정도의 보행이 가능합니다. Q 무릎 인공관절술 후 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나요? A 무릎에 부하가 많이 가는 무릎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금하는 것이 좋고, 자전거나 수영, 걷기 등의 운동은 권장되나 축구, 농구, 핸드볼 등의 과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치료 받을 때, 온찜질은 수술 절개 바깥 부위의 감각 소실로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관절운동 등으로 미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추천됩니다. 다른 의사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알릴 필요가 있으며, 침습적인 검사는 최소 3개월, 발치, 예방접종 및 치료적인 수술은 최소 6개월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슬관절의 건강과 관련해 슬관절 전문의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관절은 재생이 불가능한 소모품입니다. 관절염이 진행되지 않았거나 경증의 단계인 분들은 소중하게 아껴 쓰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의 병력을 들어보면 퇴행성 관절염이 생활습관이나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반복적인 작업인 경우도 많지만, 가능하면 요령 있게 아껴서 사용하십시오. 대체 가능한 적절한 자세와 작업 방법을 찾아보고 휴식 시에는 찜질과 같은 보존적 치료법을 시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 요법과 적절한 체중관리,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전 준비운동과 스트레칭, 적절한 휴식 등을 병행하고, 좌식 생활 보다는 식탁이나 의자, 침대를 사용하는 입식 생활로 바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면 슬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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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교수님] 김경옥 소화기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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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22-10-17 |
A
01 영남대병원 소화기센터에 대한 소개를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화기센터에서는 식도, 위, 장관의 질환과 담도, 췌장의 질환 및 간 질환 등 각종 소화기질환에 대하여 전문 분야별로 진단과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화기 분야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위 십이지장 내시경, 대장 내시경,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 및 췌관 조영술, 복강경 검사, 간조직 생검, 소화관 운동검사가 시술되고 있으며, 상 하부 위장관 출혈, 조기 위암, 위 용종 및 대장 용종, 담도 암, 췌 담관 결석 등의 질환에 각종 치료 내시경 시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02 최근 한국 젊은 층(20~40대) 대장암 세계 1위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젊은 층 대장암의 원인과 이를 어떻게 이를 대응·극복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보통 젊은 층은 복부 통증 등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고령층에 비해 많습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50세 이하라도 혈변, 빈혈, 복통, 가늘어진 변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하고, 가족력이 있으면 45세 이전에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젊은 대장암'이 급증한 이유로는 육류 섭취 증가 등 짧은 기간에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과 만성 염증을 가진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비가공식품 중 채소와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습관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대장암은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인자일 수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권고안에 따라 선별검사를 잘 지켜서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염증성장질환(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도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환자들의 삶의 질 혹은 치료 순응도에 특히 관심이 많으며, 다양한 기전을 이용한 약제들에 대한 글로벌 임상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제 반응 인자, 장내세균을 이용한 치료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0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많은 환자 중 고통을 몸소 느끼고 삶의 고됨과 절망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 서며 이겨내는 환자들의 모습은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특히 다른 병원에서 절망적인 진단을 받고 찾아온 환자들이 경과가 좋아져 사회로 복귀하여 취업하고, 결혼, 출산을 하는 환자들을 보면 의사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05 앞으로 의사들에게 더욱 요구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임상의학부터 기초의학까지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것이 의사입니다. 각자 본인이 잘하는 재능이 따로 있습니다. 당장에 눈앞의 이익만 보고, 수익성이 높은 전공을 추구하기보다 개인적으로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며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기왕이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그것이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고, 그와 함께 금전적인 보상도 따라오게 됩니다. 06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추천합니다. 폐가인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 인데 고민 편지와 답장이 반복되면서 도둑들도 스스로 변화하는 것을 느낍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은 고민하는 사람은 대부분 답을 알고 있고 답에 대해 확인받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찾아내는 것이 들어주는 사람의 임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환자의 고민과 걱정을 잘 들어 주는 것부터 치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07 현재 대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암으로 진단되면 환자가 받는 충격을 감당할 여유도 없을 뿐 아니라 완치가 될 때까지 질병에 대한 고통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족들까지 고통받는 상황에 이릅니다. 그러나 환자분들의 걱정과 좌절이 커진 만큼 최신 의학기술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첨단 의료기술과 주치의를 믿으시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게 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08 영남대병원 소화기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 예정이십니까? 환자 맞춤형 치료를 더욱 고도화시키겠습니다. 영남대병원 소화기센터는 진단 후, 담당 의료진의 계획에 따라 가장 짧은 시간 내에 환자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결정 후 시행하는 최고의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료 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의 환자 경험을 제공하는 센터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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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장폐색, 주의깊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 외과 | 2022-08-08 |
A
배가 갑자기 아플때, 장폐색이라는 병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 과거에 배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분들에서 잘 발생하는데요.
그러한 경우에는 과거의 배수술에 의한 소장과 소장 또는 소장과 다른 장기의 유착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5~7일 정도 금식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거에 배수술을 받은 적이 없더라도 배안에 유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배수술한 적이 없다고 해서 장폐색을 의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다른 원인으로 소장의 종양이나 과거의 암 등이 재발해서 생기는 장폐색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사타구니의 탈장이가 횡경막 탈장, 내탈장이라고 배 안의 여러 공간으로 탈장이 되어서
소장이 막히는 장페색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장폐색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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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산부인과 연재] 산부인과와 함께하는건강한 여성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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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2022-08-03 |
A
안녕하세요.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물혹이 있다고 하고 난소에도 양쪽으로 혹이 있다고 하니 걱정되고 신경이 쓰이시겠습니다. 난소는 지속적으로 난자가 성숙하고 배란이 일어나는 활동적인 장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생리적, 기능성)인 낭종이 흔히 생깁니다. 그 중 대표적인 생리적 낭종에는 난포가 자라면서 생기는난포낭종, 배란 후 생기는 출혈성 황체낭종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리적 낭종은 배란이 활발히 일어나는 가임기 여성, 특히 20~30대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반면에 폐경기 즈음, 또는 폐경 후 여성에서 발견되는 자궁부속기 덩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난소의 상피종양이므로 이 연령대 여성에서는 좀더 신중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낭종은 대개 3~4cm 정도까지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드물게 그 이상으로 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골반 초음파검사를 할 때는 단순히 혹의 크기 뿐만 아니라, 혹의 내부 성상, 혹의 경계면 모양, 혈관 발달 정도, 복수 동반 여부 등을 함께 관찰하여 신중히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크기가 1~2cm로 작은 난소종양도 악성 암일 수 있으며, 단지 난소암은 대개 증상이 없어서 종양의 크기가 꽤 커진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기능성 난소낭종도 대개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크기 및 출혈 여부 등에 따라서 복통이나 질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도있습니다. 특히 황체낭종 같은 경우에는 파열되면서 피가 배 안에 많이 고이게 되어 응급으로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증상의 유무, 혹의 크기만으로는 난소낭종의 종류를 알 수 없습니다. 생리적 낭종은 대개 1~2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크기가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됩니다. 반면에 양성 또는 악성 종양은 수개월이 지나도 크기가 거의 비슷한 정도이거나 서서히 또는 급격히 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당장 수술이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2~3개월 후에 초음파검사를 다시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또는 즉시 골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시행하는 것도 수술 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45세에 규칙적인 생리를 하는 중에 생긴 난소낭종이고, 생겼다 없어졌다 반복하고 있다면 우선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닐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난소의 악성종양은 초음파검사로 조기검진이 불가능하므로 필요하다면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추가적인 영상검사 또는 조직검사도 연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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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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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22-08-03 |
A
공황장애란?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공황발작과, 이러한 공황 발작이 다시 생길지도 모른다는 예기 불안을 특징으로 가지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일반 인구의 약 13%가 1년에 한번 이상의 공황발작을 경험하며, 1년 동안 일반 인구의 1.7%에서 공황장애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심한공포와 신체적 불편함이 수분 내 최고조에 이르는 증상을 말한다. 신체적 불편함을 야기하는 증상으로는 숨을 쉬는 것이 힘들거나, 가슴이 두근거림, 사지의 저린 느낌, 두통, 어지럼증, 발한 등이며, 내 몸의 통제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 비현실감 등의 증상도 함께 발생한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의 고통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직장, 학교 및 대인관계등 여러 영역에서 문제를 야기한다. 공황발작을 겪은 이후에는 이러한 공황발작이 다시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안감을 주로 예기불안이라 부르며. 공황발작을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로인하여 지하철, 버스, 터널, 고속도로 운전 등의 공간에서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이러한 환경을 피하려 하는 회피증상이 존재할 때도 있다. 이러한 예기불안을 느끼는 가장 흔한 환경은 쇼핑몰, 대중 교통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이며 이러한환경에서 느끼는 예기불안과 회피증상을 광장공포증이라 칭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증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반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동반 질환은 우울증이 가장 흔하며, 불안 증상을 스스로 조절하기 위하여 알코올과 같은 약물 사용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공황장애의 원인 공황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어느정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생물학적 요인이 공황장애의 발병에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성, 신체내 산-염기 불균형과 요소가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신경학적인 모델에서는 해마, 편도, 전대상피질과 같은 감정과 공포를조절하는 영역의 이상이 공황장애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생물학적인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심리학적 모델들이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공황장애의 유전적인 취약점이 존재하는 개인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 감각에 대한 과도한 민감성이 발생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황장애의 진단 공황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특별한 진단의학적인 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정신과의사협회가 제작한 DSM-5 진단 기준에 따라 임상적인 증상을 기준으로 진단을 내린다. DSM-5에 따르면 공황발작의 특이적인 증상인 두근거림, 발한, 몸의 떨림,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흉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이상, 비현실감,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공포,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같은 11가지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존재하면서, 공황발작 이후 발생한 예기불안 혹은 회피 증상이 있다면 공황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존재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하여 환자는 오랜 기간동안 고통뿐만 아니라 직업적, 사회적 기능에 굉장한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의 치료 공황장애의 치료는 공황발작의 반복을 줄이고 예기불안, 회피행동 및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이루어진다. 공황장애의 근거기반 치료로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존재하며, 그중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주로 처방된다.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 조절 이후에도 6개월 이상의 약물 치료를 권장하며, 대개 12~24개월 정도의 유지치료가 권장된다. 공황장애는 정신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공황 증상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공황발작 이후 발생한 인지의 왜곡을 바로잡는데 목적을 둔다. 공황장애의 경과와 예방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만성화된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공황장애를 진단받고 난 이후 30%는 수년 내에 재발없이 완전히 완화되지만, 35% 정도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인다. 특히 부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공황장애가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충분한 치료를 받기 전에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6개월 내 25~50%의 환자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황장애에서는 여러 악화요인을 방지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과음과 과로, 스트레스가 특히 공황장애를 재발하거나 경과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때문에,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이후에는 이러한 행동들을 주의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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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면역항암제는 어떤 약이며, 언제 사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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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내과 | 2022-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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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란 무엇인가? 면역항암제는 정확한 명칭은 면역 관문 억제제입니다. 여담으로 항암제 개발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사례가 현재까지 3차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입니다. 첫 사례는 BCNU라는 약제로 최초의림프종 치료제였으며 이후 조혈 모세포이식이 노벨 의학상을 받게 됩니다. 이는 모두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인 개발이었는데 면역항암제도 앞으로의 항암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약제로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항암치료는 암 세포를 직접 공격해서 암을 없애는 약제였다고 하면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세포(T-세포)를 자극해서, 쉽게 말하면 그 면역세포를 정신차리게 해서 그 면역 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해서 암을 없애는 기전을 가진 약제입니다. 우리 몸은 균이나 내 것이 아닌 다른것이 몸에 들어오거나 생겨나게 되면 그것을 인식하고 공격하는 면역체계가 있는데 암 세포는 이러한 면역체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면역회피라는 꼼수를 사용합니다. 이런 꼼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암을 죽이는 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면역항암제입니다. (그림1)
따라서, 기존 항암제 1세대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2세대의 표적항암제와 같이 정상세포에도 작용을 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면역항암제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점차 인구가 고령화되며 암 환자들도 초고령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요즘에는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독성이 적은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현재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암종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앞으로의 임상시험 결과들이 기대대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어떤 암종에서 사용하나? 현재 면역항암제는 여러 암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암종에 따라 보험급여 적용이 되어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도 그 종류가 다양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Pembrolizumab (키트루다), Nivolumab (옵디보), Atezollizumab (티센트릭), Durvalumab (임핀지), Ipilimumab (여보이)가 있으며 Dostarlimab (젬펄리)이 최근 사용승인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암의 상위 순위(갑상선암 제외)대로 면역항암제의 사용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폐암 현재까지 가장 많은 면역항암제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또한 진행하고 있는 암종으로 면역항암제의 결과가 가장 좋은 암종중에 하나입니다. 현재로는 비소세포폐암 중 수술 불가능한 3기폐암에서 동시항암방사선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급여가 되어 사용 중에 있으며 4기 암에서는 1차 항암치료부터 PDL-1 발현율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르지만 면역항암제 단독이나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에서는 확장병기에서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1차 항암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완전 절제가 가능한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최근 임상결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을 기대할 수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수술 전 항암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그 중 몇 가지는 발표되고 있어 앞으로는 여러 단계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위암 위암은 현재로서는 Her-2 발현 음성인 환자에게 1차치료로서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위암은 전통적으로 Her-2 발현이 높은 위암 환자에게서 Trastuzumab이라는 표적항암제가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Her-2양성인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 보다는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두 가지를병용하여 치료하는 것에 대한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장암 대장암도 위암과 마찬가지로 표적치료제(Bevacizumab, Aflibercept, Cetuximab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높아 면역항암제는 우리나라에서 보험급여가 되지 않지만 종양세포의 유전자성격에 따라(MSI-H, MMR deficiency등) 면역항암제가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과 최근6월 수술 전 보조항암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어대장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근거로 우리나라 보험급여의 변화도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유방암 유방암에서도 특히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PDL-1 발현율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권고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 가능합니다. 간암 간암은 대표적으로 표적치료제가 널리 사용되던 암이었으나 최근Bevacizumab인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생존 기간 증가를 보여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1차 치료에서 Bevacizumab과 atezolizumab 병용요법이 보험급여가 되고 있으며 사용 중에있습니다. 신장암 신장암은 폐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빠른 시간에 1차 치료로서 보험급여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장암의 질병 위험도 기준에 따라 Nivolumab + ipilimumab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사용 중에 있으며 현재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병용요법에 대한 임상결과도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 외에도 방광암과 같은 고형암에서 뿐만 아니라 림프종 같은 혈액암에도 좋은 연구 결과가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보험급여 및 본인부담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암종에서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 및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식적요법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수술 전 후 보조요법으로도 현재 많은 연구가 결과가 나오고 있어 면역항암제는 지금 보다 더욱 널리 사용될 전망입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부작용은 비교적적게 나타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입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 즉 면역관문억제라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제인 만큼 면역과 관련된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이전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부작용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 뿐만 아니라 치료받는 환자들도 부작용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하며 그 증상을 주치의에게 상세하게 표현하고 부작용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은약제에 따라 조금씩 빈도가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그림 2)
그 중 가장 많은 빈도가 피부 발진 등의 피부 질환이며 다음으로는 갑상선 기능저하 혹은 항진증과 같은 갑상선문제와 설사증상과 같은 위장관 질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약제 연관성 폐렴이 올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무기력감부터 심한 호흡곤란과 같이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을 세밀하게 체크하지않으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면역항암치료제로 치료 받는 환자들은 이러한 부작용을 잘 숙지하여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바로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면역관련 부작용들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 치료로 회복이 잘 되지만 때로는 폐렴 등이 심하여 그 증상이심할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 및 중환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까지 이르게 합니다. 현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이 발전하여 암의 종류 뿐만 아니라 암의 유전 변이와 관련하여 환자 맞춤형 치료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면역항암제의 개발과 발전으로 항암치료에 대한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지며 그 효과와 적용이 다른 만큼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 환자들은 혈액종양내과 의사와 상의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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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알파고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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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 2022-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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