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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만성콩팥병 - 강석휘 교수(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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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내과 | 2018-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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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만성콩팥병 강석휘 교수(신장내과) 강석휘 교수(신장내과)는 영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급성신부전, 만성콩팥병, 부종 및 단백뇨 등 신장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만성콩밭병을 주 전문분야로 하고 있으며,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영양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경우 과다한 영양섭취가 폐부종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이 제한이 중요하지만, 식욕저하로 영양실조 또한 많이 발생한다. 이런 영양 불균형은 투석환자들에게 특히 문제가 된다. 따라서 강석휘 교수는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과다한 영양섭취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적절한 영양 상태를 찾아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증상 없는 만성콩팥병, 정기 검진으로 대비하자! 만성콩팥병은 과거 만성신부전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비가역적으로 신장이 손상된 경우를 말한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자체 질환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전신질환에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당뇨병이 50.2%, 고혈압이 20.3%, 사구체신염이 8.4%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기능에 따라 1기에서 5기까지 나누고 있으며, 5기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호흡곤란, 가려움증, 부종, 어지러움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들은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 기능 검사를 통하여 만성콩팥병이 발견된다면 병력, 혈액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또는 신장조직검사를 통하여 원인 질환을 확인한다. 원인 질환, 단백뇨의 정도, 신장 기능의 저하 속도 등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진다. 만성콩팥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식이조절, 신대체요법으로 구별된다. 당뇨나 고혈압에 의한 만성콩팥병의 경우는 식이요법, 혈압조절, 혈당조절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사구체신염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면역억제제 치료를 진행한다. 원인과는 무관하게 5기 이상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신대체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만성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꾸준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검진 상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 늦추다가 큰코 다친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투석을 시행하여야 하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비용에 대한 부담감, 투석이라는 치료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투석 시기를 늦추기도 한다. 최근 요독수치가 높아 투석치료를 권유하였으나, 증상이 없어 투석시행을 늦추길 원한 환자가 있었다. 며칠 후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내원하였고 심폐소생술 및 투석치료를 진행하였음에도 결국 사망하였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어 투석이 필요한 시기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권유에도 투석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선행증상이 없이 갑작스런 심 기능 정지나 경련, 의식저하와 같이 심각한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투석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이 5기에 이르면 신장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 여러 요독 물질이 몸에 쌓이면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요독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시행한다. 과거에는 이런 환자들의 초기 사망률이 높았으나, 현재는 투석 및 이식기술의 발달로 많은 부분이 해결되고 있음에도 장기 생존율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투석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요독 물질의 제거나 수분조절을 위한 투석기술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만성거부반응 및 면역억제제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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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암, 희망은 깨어있다!-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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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종양내과 | 2018-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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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희망은 깨어있다!
이경희 교수(혈액·종양내과) 새해가 밝았다. 용맹하고 충성을 상징하는 황금 개띠 해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망 중 하나로 ‘건강’을 꼽는다.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은 당연한 것이지만, 절실하게 건강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힘겨운 병마, 특히 암과 싸우는 환자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대수명(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로 남자(78세)는 5명 중 2명(38.3%),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5.0%)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암은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질환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암(癌)은 앎이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할 때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을 아픈 몸을 통해 새롭게 배운다는 의미다. 일과 삶의 의미, 시간의 가치,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까지…. 50년 전만 하더라도 암 진단을 받으면 모두 사망한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암 치료 성적이 많이 발전해서 암에 걸려도 60~70% 환자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140만 명 정도가 암 경험자로 생존하고 있다. 암을 정복하기 위한 노력은 예방, 연구, 진료 활동 등의 형태로 개별 국가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차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암의 1/3은 금연이나 예방접종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다른 1/3은 암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으며, 나머지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완화될 수 있다. 조기 예방, 가장 좋은 암 치료법 암이라는 용어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세포주기가 조절되지 않아 세포분열을 계속하는 으로, ··· 등 많은 암 종류가 있다. 암은 어느 조직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이나 등과 같이 성장이 없는 죽은 세포조직에서는 발생이 되지 않는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지만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정상적인 세포의 나 암 억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가 폐암과 연관되어 있고, B형과 C형 간염, 알코올이 간암을 유발할 수 있고, 자궁경부암은 인간 파필로마 바이러스 감염과 연관 있다. 이와 같이 원인이 알려진 암은 예방접종 및 담배를 멀리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암의 치료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조기 예방이며, 흡연, 음주 등을 피하는 것이다.
예방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조기 발견이다. 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절제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재발률도 낮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과거에는 절제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만 여겨졌지만, 초기에 발견된 암의 성질의 치료 반응률이 현저히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이를 시작한 암은 고치기가 힘들며, 말기의 암은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몇 가지 에 의존하여 환자의 생을 늘려줄 수는 있다. 여성들 사이에 자주 발생하는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절제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전이가 시작되면 사망률이 매우 높다. 건강한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진 우리를 조금은 부끄럽게, 또 조금은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이해인 수녀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생존율도 30%였다. 이해인 수녀는 시집에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것, 내리쬐는 햇살, 귤 한쪽과 포도 한 알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등 투병생활 가운데 느끼는 감정들을 담았다. 그리고 병상에서 틈틈이 쓴 100편의 시와 1년 반 동안 쓴 일기를 엮어서 ‘희망은 깨어 있네’라는 책을 펴냈다. 겉으로는 곧음과 의연함의 상징이지만, 이 수녀 역시 '암'이란 무시무시한 이름 앞에서 두려워하고 있음이 그녀의 시에서 절절히 느껴진다. 처음 암 선고를 받고선 '남들은 친해지라는데 아직은 낯설고 숨고 싶다'고 토로하던 그녀가 '빨래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설거지를 하는 일상이 귀하다'고 말하기까지, 일기에서 느껴지는 심경의 변화가 흥미롭다. 대장암과 싸우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30번 가까이 받았다는 이해인 수녀.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고통의 학교에서 수련하고 나왔다"고 표현하는 이 수녀에게서 성인(聖人)의 면모가 느껴진다. 한번 아파본 사람들은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 하고 싶은 일에 쏟아붓는 열정 등, ‘병을 얻은 뒤 삶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2018년 새해를 맞는 이 시점에, 아픈 사람들이 남긴 메시지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이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전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전 국민이 지켜야 할 암 예방 수칙>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2.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3.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소금 섭취 하루 5g 미만)
4. 암 예방을 위하여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5.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6.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7.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8.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 생활 하기
9.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10.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을 빠짐없이 받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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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뇌출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 장철훈 교수(신경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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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중풍)센터 | 2018-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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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장철훈 교수(신경외과)
뇌졸중(腦卒中)은 뇌 속이나 뇌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하여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가 손상된 것으로, 여러 가지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의미한다. 혈관이 막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을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이라 하고, 혈관이 터져서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을 출혈성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라 한다.
따라서 뇌졸중은 포괄적 개념이며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되며, 한의학의 영향으로 중풍(中風)이라는 표현으로도 통용되고 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 중 암, 심장 질환 다음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할 뿐 아니라, 성인의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주로 뇌졸중은 노인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요즘은 30~40대의 발병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뇌졸중의 주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종류의 뇌출혈
외상없이 발생한 뇌출혈을 자발성 뇌출혈이라고 하며, 보통은 주된 출혈 부위에 따라 뇌출혈의 이름을 분류한다. 출혈 부위에 따라 뇌출혈의 원인 질환이 다르고 이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다르기 때문이다. 뇌를 싸고 있는 가운데 막인 지주막 아래에 주된 출혈이 있으면 뇌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한다. 이는 혈관 벽이 약해진 부위가 마치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실질 내 또는 뇌실 내 출혈은 고혈압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며, 노인에게서 볼 수 있는 초자체(유리체) 변성에 기인한 혈관 병증, 출혈을 조장하는 내과적 질환, 뇌혈관 기형, 뇌종양, 그리고 최근에는 뇌경색 또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항응고제나 혈소판 응집 억제제 등의 사용도 주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뇌지주막하 출혈의 주요 원인인 뇌동맥류는 성인 인구 약 1% 정도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지만, 원인은 아직까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선천성 결체 조직 이상과 담배나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환경적 요인 등도 그 이유로 추정되고 있으나, 혈관 분지부에 가해지는 혈역학적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동맥류의 파열 원인 또한 명확하지 않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과격한 육체적 활동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수면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조기진단·치료로 동맥류 파열 막는다
일단 동맥류가 파열되면, 1/3은 첫 1개월 내 사망하고, 1/3은 반신마비, 언어장애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 자신의 원래 직업에 복귀할 수 있는 경우가 1/3 정도다. 따라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동맥류를 파열되기 전 비침습적 진단 기술인 CT 검사나 MRI 검사를 이용한 혈관 조영 검사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비파열 동맥류가 발견되면 그 파열의 위험성을 평가하여 조기 치료를 고려한다.
파열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각별히 주의하고 조기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이전에 지주막하 출혈의 병력이 있는 환자, 비파열 동맥류의 크기가 4~5mm 이상으로 크기가 큰 환자, 지주막하 출혈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 다발성 병변인 환자, 파열 위험성이 높은 부위에 동맥류가 발생한 환자, 동맥류의 모양이 울퉁불퉁한 환자, 고혈압 환자, 흡연자 등이 파열 가능성이 높은 환자다.
동맥류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법이 없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전통적으로 개두술 후 미세 미세 현미경을 보면서 동맥류 집게를 이용해 결찰하는 동맥류 결찰술이 있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는 혈관 내로 접근하여 동맥류 내부를 백금 코일로 채워 치료하는 코일 색전술도 사용하고 있다.
동맥류의 모양, 크기, 위치, 환자의 혈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더욱 효과적이고 합병증 발병이 적은 수술 방법을 선택한다.
뇌실질 내 출혈 또는 뇌실 내 출혈의 경우 그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구분된다. 고혈압, 초자체 혈관병증 등의 경우는 뇌압 상승을 조절하여 혈류 저하에 의한 이차적 뇌 손상 예방을 주목적으로 치료하며, 혈관 기형이나 뇌 종양 등 출혈을 유발한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는 뇌압 상승의 조절뿐 아니라 재출혈 예방을 위해 기저 병변 제거도 고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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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뇌졸중, 시간이 곧 생명이다 - 이준 교수(신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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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 2017-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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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저격수 뇌졸중, 시간이 곧 생명이다 이준 교수(신경과)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 갑작스럽게 얼굴 및 팔·다리가 마비되고 말이 어눌해지는 등 신경학적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뇌혈관이 막혀서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뇌경색이고 다른 하나는 뇌혈관이 타져서 뇌에 손상을 일으키는 뇌출혈이다. 따라서 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을 모두 포함한 병명이다. 뇌졸중의 원인 뇌졸중의 75~85%가 뇌경색이고 뇌의 혈관이 동맥경화로 막혀 발생하거나 심장에서 발생한 색전이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등 뇌경색의 원인이 다양하다. 이는 거의 대부분이 심장혈관의 동맥경화로 인한 폐쇄가 원인인 심근경색과 차이가 있다. 나머지가 뇌출혈인데, 대부분의 뇌출혈은 뇌실질 내 출혈과 뇌동맥류파열에 의한 거미막하출혈로 구분된다. 뇌실질 내 출혈은 고혈압 등으로 소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하고, 이때 발생한 출혈로 인한 혈종이 뇌 조직에 손상을 주고, 뇌압을 높인다. 거미막하출혈은 이미 형성된 동맥류가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출혈의 정도에 따라서 심한 뇌 손상 뇌압상승을 유발한다. 뇌졸중의 증상 FAST, 이것만 기억해요!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한쪽 편 팔이나 다리의 마비, 의식장애, 언어장애, 시야장애, 보행이나 평형 장애를 유발하는 어지럼증,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한 두통을 들 수 있다. 뇌졸중은 시간이 생명이므로 주요 증상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데 ‘FAST법칙’을 기억하고 있으면 된다. 이는 Face(얼굴), Arm(팔), Speech(말), Time(시간)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안면마비와 함께 팔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면 빨리 119에 연락하라는 뜻이다. 갑작스럽게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가 수 시간 이내로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전조 신호기 때문에 뇌경색과 똑같이 주의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의 특정 중심부위는 대개 4~5분 이내에 죽게 된다. 주변 부위는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4~6시간이 지나면 뇌세포의 상당 부분이 죽게 된다. 이후에 혈액을 공급하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막힌 혈관을 재개통 시키는 치료를 혈전용해술이라고 하는데 뇌경색이 발생 4시간 반 이후에 치료는 오히려 출혈이 발생하여 예후를 나쁘게 할 수 있다. 이런 제한된 시간 내에 약제가 투여되려면 실제 응급실에 도착해서 영상 검사 등 뇌경색이 진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뇌경색 발생 3시간 반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여야 한다. 지역 최초 뇌졸중 전문치료실 운영 급성기 뇌졸중 환자는 뇌졸중 전문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에서 치료받는 경우에 일반병실에서 치료받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14%, 심한 장애가 남는 경우가 18% 감소하므로 뇌졸중전문치료실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뇌졸중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효과적으로 고안된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 간호사가 상주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대처를 한다.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뇌졸중학회 인증을 받은 전문치료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우리 병원 신경과 뇌졸중 팀은 지역에서 가장 먼저 뇌졸중 전문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뇌졸중 전문치료실 인증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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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발·발목 질환, 아직도 참고 계십니까? - 박철현 교수(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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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 2017-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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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목 질환, 아직도 참고 계십니까?
박철현 교수(정형외과) 박철현 교수(정형외과)는 발과 발목의 질환과 외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발목 관절염과 무지외반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발목 관절염의 경우 과거의 잘못된 지식으로 치료가 늦어지고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은 데, 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과 발목 외상의 가장 큰 부분인 종골 골절과 아킬레스건 파열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당뇨발 치료에 대한 다학제 진료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치료와 연구를 하고 있다. 발 절단의 위협 당뇨발, 발에 난 상처를 지나치지 마세요!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생기는 발의 모든 문제를 의미한다. 이중 대표적인 문제가 발의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발 궤양이며,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이나 말초혈관질환이 당뇨발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정상인이라면 쉽게 나을 상처들이 궤양이나 괴사 등의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되며, 이 경우 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발의 치료에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1) 현관에 대한 치료 2) 감염에 대한 치료, 3) 변형에 대한 치료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혈관에 대한 검사를 통해 발로 가는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발로 가는 충분한 혈류를 확보해야 하며,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감염된 조직들을 제거해야 한다. 감염이 진행되어 정상 조직이 괴사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감염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발 변형에 대한 교정을 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변형을 교정하지 않을 경우 쉽게 병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당뇨발에 의한 발 절단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다리를 절단하고 있으며, 절단 이후에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발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데, 당뇨병 환자는 당뇨 조절은 물론, 습관적으로 발을 살피는 등 발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상처나 궤양이 생겼다면, 스스로 치료하기 보다는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발목 통증, 참지 말고 병원으로 과학과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치료를 할 수 없었던 질환들에 대한 치료법들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들이 발목이나 발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으면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병을 키워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이나 발목이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 기술 발전에도 아직 연골 손상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이 없으며, 특히, 발목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아직까지 다른 관절에 비해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따라서 박철현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거골의 골 연골 손상 등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도 다양한 수술 방법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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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행복한 삶은 건강한 간으로부터 - 박정길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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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7-11-24 |
A
행복한 삶은 건강한 간으로부터
박정길 교수(소화기내과) 박정길 교수(소화기내과)는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환자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B형과 C형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자료와 충분한 설명을 하여 간경변증과 간암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B형 간염, C형 간염, 무엇이 다른가요?! 간은 주로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대사하여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하며, 해독작용과 대부분의 단백질을 합성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단일 장기다. 바이러스와 약물, 알코올, 자가 면역성, 유전대사성 질환 등의 이유로 만성 간염에 걸릴 수 있는데, 그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것이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다. 만성 B형 간염은 예방접종이 가능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하고 만성 C형 간염은 예방접종은 없지만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병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반드시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반면,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간 질환이 진행되지 전에 치료할 경우 최근 개발된 신약으로 쉽게 완치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병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간암, 젊은 나이에도 안심할 수 없다 어떤 원인이든 만성간염이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간암의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그리고 간암의 경우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6개월마다 간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꾸준히 검사를 받지 않던 30대 중반의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최근 간경병증 초기로 진단받고 간암도 같이 발견되어 우리 병원에 내원하였다. 만성 B형 간염에 대한 치료는 즉시 시행하였으나, 간암은 크기가 커서 수술 여부도 가늠하기 힘들었다. 어렵게 수술을 결정하였으며,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현재 B형 간염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처럼 B형 간염은 젊은 나이에도 간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40세 이상인 경우 정부에서 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적의 진료를 위해 연구에 최선을 다하다 최근 타 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시행한 만성 B형 간염의 급성 악화와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한 연구를 유럽간학회에서 발표하였으며, 그 연구결과가 SCI급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지방간에 대해 임상 의학에 더불어 기초 의학을 접목해 대구지역 타 대학병원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간염은 대부분의 성인병과 관계가 있으며,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여 각종 합병증 및 간암을 일으킨다. 바이러스 간염과 달리 지방간염에 대한 치료제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박정길 교수 연구팀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방간염의 새로운 진단법이나 신약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간 질환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진행이 많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로가 간 질환의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만성 질환의 경우 대부분 피로가 증상으로 있고 심지어 아무런 질환이 없더라도 피로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 질환의 유무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간 질환이 있어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가 많은데, 만성 간질환 진단을 받으면 의사와 상담하고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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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반드시 필요한 태아 이상 검사 - 구유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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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 2017-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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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필요한 태아 이상 검사 구 유 진 교수(산부인과) 태아는 임신부의 몸 안에 위치해 있어 의료진의 눈에 직접 보이지 않아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태아 이상을 산전에 발견하고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하는 노력은 의학의 발달과 함께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되었다. 산전 진단은 태아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 염색체 이상, 유전적 이상 등을 밝히는 분야로서 임신 유지를 결정하고 태아에 대한 검사 및 치료, 분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다운증후군은 신생아 700~1,0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염색체이상으로서 산전 선별검사의 정확도를 비교하는 데 기준이 된다.
태아 이상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나이가 많은 임신부는 태아의 유전적 또는 선천적 질환의 위험이 높다. 20세 임신부의 다운증후군 위험도는 1,000명 당 1명 꼴인데 비해 30세가 되면 그 위험도는 1.7배, 35세에는 4.2배, 40세에는 15배 증가한다. 또 쌍둥이 임신인 경우에는 태아가 한 명 있을 때보다 다운증후군 위험이 증가하므로 31~33세 이상의 쌍둥이 임신부는 다른 검사결과가 정상이더라도 양수천자와 같은 침습적 검사를 받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그 밖에 이전에 염색체 이상 태아를 임신했던 경우, 임신부 또는 그 배우자가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태아이상의 고위험군에 속한다. 오늘날에는 늦은 결혼으로 인한 임신부 고령화와 난임치료 증가에 의한 쌍둥이 임신 등으로 인해 태아의 유전적 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저출산 경향으로 인해 대부분 한두 자녀만을 출산하고 있으므로 태아 이상을 더욱 조기에, 그리고 정확하게 발견하려는 데 관심이 높다.
산전 선별검사는 어떻게 하나?
다운증후군 선별검사는 산모의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임신부에게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임신 11~14주에 초음파를 통해 태아 목덜미투명대라고 하는 부위의 두께를 측정하고, 임신 초기 및 중기에 임신부 혈액검사로 혈청 표지인자를 검사하며, 임신 중기에 초음파선별검사를 시행한다. 과거에는 임신 중기에 2~3가지 혈청 표지인자만을 검사하는 이중 또는 삼중 표지인자검사를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임신 초기에 초음파검사 및 혈액검사, 중기에 혈액검사를 모두 시행하여 그 결과를 합산하여 다운증후군 위험도를 예측하는 통합검사(integrated test)를 가장 흔히 시행하고 있다. 이 검사는 다운증후군 발견율을 94~96%로 향상시켰고 단 5%의 위양성률을 보이는 등 가장 효과적인 선별검사로 인정받고 있다.
정밀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할까?
임신 중기(대개 18~22주)에 시행하는 태아 기형 선별 초음파검사는 임신부 진료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임신 초기에도 주요 태아 기형을 진단하기도 하지만 진단적 정확도는 임신 중기에 비해 낮은데 임신 중기에는 태아가 비교적 크고 발육이 많이 되어 태아 기형을 발견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초음파 기계의 발달로 인해 향상된 해상도를 이용하여 보다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과거보다 임신 초기 초음파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흔히 ‘정밀초음파’라고 부르는 것은 임신 중기 초음파선별검사이며 여기에 이상이 발견되면 기형확인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태아 기형 위험인자가 없는 일반 임신부라도 모두 임신 중기 초음파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2016년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임신 중기 초음파선별검사를 모든 임신부에게 시행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대부분의 태아 기형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태아 기형의 약 90%가 저위험 일반산모에서 발생하며, 오늘날에는 산모와 보호자가 먼저 검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초음파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흔하다. 초음파검사의 정확도는 초음파 기계 및 시행자, 기형의 종류 등에 따라 매우 달라서 13~82%로 알려져 있고 평균적으로는 약 40%의 민감도를 보인다. 따라서 산모와 보호자는 검사 결과를 듣기 전에 초음파검사의 이러한 한계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태아 기형검사 “세포유리태아DNA검사”
혈액검사 또는 초음파검사를 통한 선별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 양수천자 등의 침습적 검사로 태아 염색체 검사 및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운증후군 산전 선별검사에 이상이 있더라도 그 중 약 6%에서만 실제 다운증후군이 진단될 뿐 아니라, 양수천자술로 인한 태아 사망이 300~500건당 1회 발생하므로 이러한 침습적 검사를 꺼려하는 산모가 많다. 따라서 모체 혈액 속에 있는 태아 DNA를 검출하여 태아 염색체 이상을 발견하는 방법인 세포유리태아DNA검사법이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검사는 임신 10주 이후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고, 다운증후군에 대해 99.4% 검출률, 0.6% 위양성률을 보이는 우수한 검사이다. 2012년 미국 산부인과학회에서는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 혈액 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된 산모, 염색체 수적 이상 태아를 임신했던 산모 등의 고위험 임신부에게 이 검사를 제공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정확한 검사는 아니므로 이 검사 결과만으로 임신종결을 결정해서는 안 되고 검사결과에 이상이 있다면 양수천자와 같은 진단적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태아 이상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새로운 검사법 개발 및 초음파 술기의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바탕으로 태아 이상의 치료법이나 출산 후 처치에 관한 내용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에는 정확도 100%의 비침습적 산전 검사가 개발되어 더 이상 산모들이 태아 기형을 놓치는 데 대한 불안감이나 침습적 시술에 의한 합병증으로 가슴앓이를 하지 않는 날이 오길 바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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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후두음석질환, 수술없이 주사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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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 2017-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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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음성질환, 수술 없이 주사로 치료 최윤석 교수(이비인후과) 최윤석 교수(이비인후과)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비인후과에서 후두음성질환, 침샘질환, 무호흡증, 두경부질환 등을 진료하고 있다. 임상적으로는 음성질환을 포함하여 다양한 두경부 질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진료 중이며, 학문적으로는 염증성 상하기도 호흡기 질환과 후두 점액분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호흡기 점막 생체방어기전에 대한 점액소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목을 많이 쓰는 사람만 성대에 병이 생기나요? 사람은 모두 소리를 만들어 내는 기관인 성대를 가지고 있다. 발성은 성대의 다양한 근육과 연골, 인대 등의 복잡한 움직임에 의해 성대 점막의 진동에 의해 발생하며, 이러한 기능을 하는 성대에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생기게 되면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과도한 성대 진동에 의해 성대 결절과 용종, 부종 등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 인해 목소리가 쉽게 거칠어지고 쉰 소리가 나게 된다. 그러나 목을 많이 쓰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목소리의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특히 흡연자의 경우 후두에 암이 생기거나 흡연으로 인한 후두 부종 때문에 목소리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며, 생리적으로도 여성의 경우 폐경과 갑상선 저하증 등과 같은 호르몬 변화에 의해 목소리가 변하게 된다. 고령의 남자도 성대의 근육량 감소와 성대점막의 탄력저하로 인해 거칠고 약한 쉰 목소리가 발생한다. 또한, 단순한 감기와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성대에 출혈이나 부종으로 인해 목소리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목을 과도한 사용과 오용의 유무와 상관없이 목소리의 변화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쉰 목소리 오래 방치하지 마세요! 환자의 나이와 생활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런 과거 병력이 없는 사람이 목소리만 변했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보통은 잘못된 발성습관으로 인해 후두에 부종, 결절, 용종 등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으로, 음성 휴식과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충분한 휴식에도 1달 이상 쉰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후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성대질환들이 내시경을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므로 성대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할 수 있다. 쉰 목소리의 원인이 결절이나 용종인 경우 1차적으로 음성치료를 진행하고 반응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하거나, 스테로이드 후두 주입술과 같은 처치를 하기도 한다. 또한, 쉰 목소리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성대마비는 감기가 가장 흔한 이유이지만, 갑상선암, 폐암, 식도암, 뇌종양 등과 같이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성대마비로 인해 쉰 목소리가 발생하게 되면, 우선 그 원인을 파악한 뒤 원인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고령의 환자와 흡연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 갑상선 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암으로 인한 성대마비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대에 생기는 질환을 수술 없이 주사로 치료하기도 한다는데 가능한가요? 최근 다양한 성대 질환에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를 통해 성대에 다양한 물질을 주입하여 목소리를 좋아지게 하는 치료방법이 있다. 다양한 물질을 이용하여 많은 성대질환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후두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의 경우 수년 전까지 대부분 전신마취를 통해 치료하였던 성대결절이나 성대용종, 성대부종 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가 수술과 유사하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입원이 필요 없고 통증이 거의 없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 중 하나다. 또한, 성대 마비의 경우도 마비된 성대에 보형 물질을 주입함으로써 쉰 목소리를 해결해 주기도 하며, 보톡스(Botox) 주사를 통해 연축성 발성장애 환자들을 간편하게 치료하기도 한다. 최윤석 교수는 현재 목소리가 좋지 않아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좋은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가장 최신의 치료 기법을 통해 환자에게 더 많은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초연구를 통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호흡기 점막방어기전에서 점액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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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사시안과, 차별화된 진료실로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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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17-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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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소아안과, 차별화된 진료실로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다 김원제 교수(안과)
김원제 교수(안과)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병원 안과에서 약시와 사시, 복시 등을 진료하고 있으며, 특히 주로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 맡은 환자가 주로 소아환자다보니 다른 진료실과는 다르게 인형을 장식해놓는 등 아이들이 편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만족을 요즘에는 어릴 때부터 사시가 있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소아를 담당하는 김원제 교수의 진료실은 다른 곳과 조금 다르다.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치료하다 보니 진료실 환경은 물론이고 마음가짐부터 달라야 한다. 특히, 소아를 상대로 진료를 하다 보니 진료를 보는 환자와 설명해주어야 하는 보호자가 따로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아이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왜 병원에 와서 진료받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 오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기 때문에 이들을 달래주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래서 김원제 교수는 아이들에게 가능하면 ‘병원에 왜 오는지’ 설명해주려고 노력한다. 병원에 와서 무슨 검사를 한다기보다는 즐겁게 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른 진료실과는 조금 다르게 꾸며놓은 것도 그 이유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원제 교수를 찾는 소아환자에게 병원은 무서운 곳이 아니라, 건강한 눈을 위해 잠시 들르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은 것일까? 아이의 눈에 문제가 있다고 하거나 안경을 껴야한다고 하면, “나 때문에 아이 눈에 문제가 생겼구나”라면서 자기 탓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심지어 눈물까지 보이는 분들도 계신다. 김원제 교수는 이분들에게 짧은 시간 내에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항상 부모의 마음으로 ‘내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온다면 무엇을 궁금해 할까’를 고민하고 이를 충족시켜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시 사시 중에 가장 흔하건 외사시지만, 이외에도 눈이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와 수직사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사시가 있다고 다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하는 건 아니며, 정도가 넘어서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동양인에게 가장 많은 사시인 외사시의 경우에는 만10세 이상은 국내에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시가 발견되었을 때 일찍 병원에 오는 것이 중요하다. 사시가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은 아니고 만10세가 넘어서면 시력발달도 어느 정도 완성되기 때문에 보험적용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문제는 일반적으로 외사시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사시가 나타나는 빈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껴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김원제 교수는 “기억에 남는 환자분 중에 70대 남자분이 계셨는데, 주위에서 ‘그 나이 먹고 왜 수술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분은 사시가 나타나는 빈도가 늘어나자, 본인도 모르게 자꾸 위축이 되고, 대인관계에서도 큰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어렵게 결정하셨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사시는 생명을 좌우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눈에서 이해하기 사시가 있거나 두 눈의 시력이 차이가 있는 약시가 있는 환자는 한 눈을 가리는 가림치료를 받게 된다. 테이프 같은 걸 눈에 붙이다 보니 가림치료를 받는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힘들어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가림치료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붙이는 이유는 알려주고 잘 붙이고 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김원제 교수는 김명미 교수(안과)와 함께 ‘윙크와 함께 건강한 눈 만들기’라는 동화책을 만들기도 했다. 이 책은 가림치료 대상의 아이들이 가림치료의 목적을 이해하도록 하고 가림치료 과정에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원제 교수는 소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치료라고 생각하지 않고 기분 좋게 왔다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들의 눈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소아환자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다 보니, 갓난아기 때부터 봤던 아이가 입학을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감회가 새롭다며, 이제는 의사와 환자관계를 떠나서 같이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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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당뇨병 환자의 소리 없는 실명 위협, 당뇨망막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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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센터 | 2017-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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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소리 없는 실명 위협, 당뇨망막병증
영남대병원 안과 사공민
‘당뇨병은 당뇨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섭다’라는 말처럼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들을 실명의 공포로 몰아넣는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오랫동안 지속된 고혈당에 의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생기는 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성인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황반변성, 녹내장과 달리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령대에 실명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30년 이상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90%가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으며, 15년 전후인 환자의 경우 70~80% 정도가 앓고 있다.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특히 중요하다.
원인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킨다. 그중 당뇨망막병증은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증과 함께 3대 미세혈관합병증이다. 이러한 미세혈관 변화로 인해 혈관주위세포 소실, 혈관내피세포 손상, 기저막 비후, 미세혈관류 형성, 모세혈관 폐쇄, 혈관 확장성 등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로 인해 조직의 저산소증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비롯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증가시켜 혈관 누출을 유발하거나, 신생혈관을 초래해 출혈이 합병되는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당뇨망막병증은 수도관에 해당하는 눈 속 혈관이 녹슬고 터져 망가지게 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 당뇨망막병증과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분류된다.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잘 새거나, 혈관이 막혀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서서히 걸리며, 시력감퇴도 점진적으로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비교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서 신생혈관을 유발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신생 혈관으로부터 발생되는 출혈에 의해 5년 이내에 실명하게 되는 것으로, 당뇨망막병증의 후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진단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안저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모든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산동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이다. 세극등현미경 안저검사를 통해 후극부, 즉 유두신생혈관이나 황반부종 등을 확인하고, 도상검안경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출혈이나 삼출물의 정도, 주변부 이상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안저검사를 시행한 뒤 필요한 경우 형광안저혈관촬영을 시행하는데 당뇨망막병증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혈관의 누출과 폐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저검사를 통한 소견보다 훨씬 심한 혈관 비관류나 신생혈관 변화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 이학적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경우 시행하게 된다. 빛간섭단층촬영은 황반부종 진단과 그 정도를 정량화할 수 있어, 치료 전후의 효과 판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망막과 뒤유리체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어 황반주름과 견인 등의 유무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유리체 출혈이 있어 안저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뒤유리체면과 증식막 상태, 견인망막박리 동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눈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치료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혈당치보다 당뇨병의 유병 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많은 연구에서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할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초기부터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청지질이상 역시 미세혈관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어, 경성삼출물이 심해지기 전에 혈청지질을 낮춤으로써 경성삼출물의 발생과 이에 따른 시력저하를 줄일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단계와 황반부종의 발생은 혈압 상승과도 관련이 있어 철저한 혈압 조절 역시 중요하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흡연은 혈관 내 일산화탄소 증가, 혈소판응집의 증가, 혈관 수축 등을 유발하여 증식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은 필수적이다. 당뇨망막병증의 모든 단계에서 합병되어 중심시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항반부종은 유리체강 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를 통해 치료될 수 있다. 또한, 유리체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혈관을 안정화시키고 염증 조절을 병행함으로써 상당한 시력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재발이 줄어드는 안정기까지 반복적인 주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 기간 동안 인내를 갖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이나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적절한 시기에 이를 잘 치료하면 실명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한편,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 등이 합병되어 시력 저하가 심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의 예방 및 관리 수칙 당뇨병은 길고도 지루한 본인과의 싸움이다. 적절한 운동, 혈당조절, 정기검진 모두 꾸준히 실천해야만 당뇨병과의 싸움에서 승자로 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첫 안과 검진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진단 후 5년간은 망막병증 진행이 거의 없으므로 진단 후 5년 내에만 받으면 되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확한 발병시기와 유병기간을 알 수 없어 진단과 동시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후 추적관찰 간격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상태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정리하면,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위험이 높아지고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커지므로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주기적으로 빠짐없이 망막 검진을 받음으로써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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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최선의 진료 -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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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 2017-09-29 |
A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최선의 진료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
김혜금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우리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도와드리며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검사상 문제없는 발작증상, 어디로 가야 하나요?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의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가슴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어지러움, 발한, 가슴 통증,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아무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공황발작은 예고 없이 나타나며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몇 번 반복되다 보면 발작이 없는 순간에도 ‘예기불안’이 생기게 되고 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게 된다. 또한, 공황장애는 앞서 기술한 ‘신체 증상’들을 동반하므로, 처음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간질로 오인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에 위협이 있는 신체 증상으로 생각하여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 이럴 때는 검사상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신체 증상으로 불안감은 점점 더 심해지고, 여러 과를 전전하다가 결국 나중에야 정신건강의학과로 찾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공황장애를 경험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신체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의 증상과 다름없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처음에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신체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심장, 호흡기, 신경과적 검사를 시행하셨을 때 큰 이상이 없으면, 반복해서 같은 검사를 하시기보다는 공황장애 진단을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통상적으로 수주 내로 심한 불안 증상은 빠르게 조절이 가능한 편이다.
혼동하기 쉬운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 김혜금 교수는 공황 장애, 불안 장애는 물론, 노년기의 정신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노인정신의학’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로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생애 후기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인 ‘치매’, 일생동안 살아오시면서 적절히 풀지 못한 부정적 감정들이 일으키는 ‘화병’, 노년기에 발생하는 ‘노인성 우울증’ 등 노년기에 생길 수 있는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한다. 김혜금 교수가 최근 진행한 연구는 치매와 노인성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한 연구이며, 노인성 우울증 환자분들의 아밀로이드 펫(PET) 검사를 통해 인지 기능과 뇌 각 부위에 쌓인 아밀로이드(치매 유발 물질)의 연관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하였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도 우울증과 치매의 정확한 상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시는 분 중 많은 분들이 치매 증상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우울증이신 분들이 있고, 반대로 우울증이 치매 초기 증상인 경우도 있다. 이를 정확히 감별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매는 아직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치료약제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김혜금 교수는 “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이 결과들이 향후 치료와 예방법 개발에 근거를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연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치료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김혜금 교수 신체적인 질환은 눈으로 보이지만, 마음과 정신의 질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마음과 정신의 질환은 신체 질환만큼이나 큰 고통을 주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충분히 이해하는 동시에, 현 정신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김혜금 교수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다른 모든 의학들의 눈부신 발전만큼, 정신건강의학에서도 약물 치료뿐 아니라 비약물적 중재 치료들도 큰 발전을 이루었다. 우리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새로운 약물 및 치료법에 대해서는 늘 앞서서 배우고 연구하고 있으며, 환자분들의 정신적 고통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최선의 진료를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의 보호자분들 역시 누구보다 큰 스트레스를 겪을 것이다. 정신 건강은 개인을 넘어서 가족, 사회적 지지 체계가 중요하며, 이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및 개입이 필요하다. 김혜금 교수를 비롯한 우리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생물학적인 약물/비약물 치료 및 개인 면담은 물론, 심리사회적 중재 치료, 필요하면 지역사회 정신의학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서 최선의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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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췌담도 질환, 꾸준한 연구와 치료 -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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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 2017-09-29 |
A
췌담도 질환, 꾸준한 연구와 치료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는 지난 9월 우리 병원 소화기내과에 발령받아 췌담도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김승범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을 받았고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버드대학교에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또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췌담도 췌담도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어느 부위를 말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췌담도란 췌장과 담관, 쓸개를 말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급, 만성 췌장염, 췌담관 결석, 췌정 낭성 병변, 췌장암, 담도암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췌장 낭성 병변은 췌장 내에 발생한 액체를 함유하고 있는 주머니 모양의 병변을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복부 영상 촬영의 보편화와 기술 발전으로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 질병이다.
적절한 검사와 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췌장을 관찰할 수 있으나 췌장의 두부나 미부를 관찰하는데 한계점이 있어 췌장 낭성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 복부 단층 촬영, 복부 자기공명영상 또는 내시경 초음파를 시행하여 췌장 낭성 병변의 감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복부 단층 촬영의 경우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고 낭종의 크기와 주췌관의 직경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나, 낭종 내의 내용 물질이나 격벽 등을 관찰하는데 한계가 있다. 복부 자기공명영상의 경우 췌관과 췌장 낭성 병변의 교통 유무를 확인하고 낭종 내 결절 유무나 격벽을 관찰하는데 장점이 있다. 초음파 내시경의 경우 낭종 내 결절 또는 격벽, 낭종 벽의 형태, 췌관의 크기와 췌장 낭종과의 교통 유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낭종액의 천자를 통해 낭종액의 점도 검사, 생화학적 분석, 종양 표지자 검사 및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 낭종 병변 감별에 필요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나의 검사로 췌장 낭성 병변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필요한 경우 여러 가지 검사들을 통해 진단을 내린다.
꾸준한 연구가 진료능력을 만든다 김승범 교수는 그동안 급성 췌장염, 담관결석, 담석증 및 췌담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조영술과 관련된 연구들을 김 태 년, 김 국 현 교수(소화기내과)와 함께 진행해 왔다. ‘연구실적이 진료능력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연구는 의료질을 높이기 위해 매우 중요하므로 김승범 교수는 앞으로도 췌담도 질환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특수 내시경 시술과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해부학적 특석장 췌담도질환은 고난이도의 술기를 요하는 경우가 많고 중증도가 높기 때문에 언제나 환자 앞에서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하지만 김승범 교수는 항상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로 환자들이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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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휴가철 해외 여행 감염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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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내과 | 2017-08-28 |
A
휴가철 해외 여행 감염병 주의보 홍영훈 교수(감염·류미티스내과) 여행의 기회도 많아지고 선택도 범위도 넓어졌다. 하지만 그만큼 준비할 것도 많다. 특히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여행 시 우리를 위협하는 여러 감염성 질환에 대한 확인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사항이라 하겠다. 특히 주요 수인성 질환과 곤충 매개 질환에 대해 정리하고 숙지해야 한다.
콜레라
콜레라균에 감염되어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으로, 다량의 설사로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러한 콜레라균은 분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므로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할 때에 감염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여행객 증가 등으로 인해 해외 유행지역에서 콜레라균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으로는 노출 후 보통 2~3일이 지난 뒤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급성 수양성 설사와 오심, 구토가 나타난다. 평소보다 여러 번 다량의 묽은 변을 보는 경우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해외 여행 시에도 권고하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는 예방수칙은 아래와 같다.
1)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 씻기
2) 물은 끓여 마시기
3) 음식 익혀 먹기
4)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5)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칼, 도마 소독,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 분리사용 등)
장티푸스
장티푸스균에 감염되어 급성으로 발생하는 전신성 열성 질환으로 인체 배설물이나 식수의 처치가 미비한 개발도상국에서 지속적으로 유행이 되는 질환이다. 환자나 보균자의 소변이나 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감염되고 더러운 물이 섞인 해저에서 자란 갑각류나 어패류(특히 굴), 배설물이 묻은 과일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평균 8~14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지속적인 고열과 복통, 오한, 권태 및 설사나 변비 등이 나타난다. 치료를 위해 항생제 요법이 필요하며, 보균 상태에 대한 관리도 필요한 질환이다.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에 장티푸스 예방접종(5세 이상 소아에서 1회 접종. 3년마다 추가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예방접종의 대상자는 아래와 같다.
1) 장티푸스 보균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람(가족 등)
2) 장티푸스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이나 체류자
3) 장티푸스 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
A형 간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섭취나 A형 간염 환자와의 직접 접촉, 혈액 매개 감염, 성적접촉 등으로 감염되어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이다.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 등 전신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간염 증상이 발현하여 수주에서 수개월 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증상발현 2주 전부터 황달 발생 후 1주까지 바이러스 방출이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하여 아래의 사항을 권고한다.
1) 30초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손 씻기
2) 끓인 물 마시고, 음식을 익혀 먹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이 씻은 후 껍질 벗겨서 먹기
3) 예방접종 대상자 : 12~23개월의 모든 소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A형 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소아·청소년이나 성인 환자의 밀접 접촉자 등
뎅기열
플라비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뎅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우리나라는 뎅기열 발생 국가는 아니지만, 해외에서 뎅기열에 감염되어 유입되는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의 풍토 지역은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으로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 위도 35°까지 광범위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약 25억 명이 뎅기열의 감염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뎅기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주산기 감염, 수직감염, 혈액을 통한 전파도 가능합니다. 감염 시 심한 두통, 안와통증, 근육통, 관절통, 황반 및 반구진 발진, 출혈성 반점, 자반병, 구강출혈 등이 2~7일정도 지속되는 발열기를 거쳐 해열 이후 1~4일의 급성기를 지나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각한 혈장 유출이 있는 환자의 경우 중증 뎅기열로 진행하여 흉막 삼출, 복수, 저단백혈증, 혈액농축을 동반하고 쇼크상태가 지속된 경우 환자들은 심각한 출혈성 징후(토혈, 혈변, 하혈 등)와 드물게는 간염, 심근염, 췌장염, 뇌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쇼크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이 20%에 이를 수 있으나, 적절한 수액공급과 급성증상에 대한 조치 시 사망률은 1% 정도다. 일반적으로 증상에 따른 대증적 치료 요법이 도움 된다. 예방을 위한 조치로 뎅기열 위험 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할 것과 위험지역 여행시 예방수칙 준수가 권고된다. 여행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1947년 우간다 붉은털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되었고, 인체감염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처음 보고된 감염성 질환이다. 원인 병원체는 뎅기열, 황열 바이러스와 동일한 Flavivirus 계열이며, 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것이 주된 감염 경로이나 이 외에도 수혈전파나 성접촉에 의한 전파가 가능하며 감염회복 후 2주까지 정액에서 바이러스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으로 감염되지 않는다. 대부분에서 불현성 감염을 보이지만, 반점·구진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3~7일 정도 가볍게 진행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 외에도 감염으로 인한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와 길랭·바레 증후군(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증가 등의 합병증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확진 가능하며, 혈청 RT-PCR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하여 확진한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대부분 회복되나, 증상이 있을 경우 진통제, 해열제 등을 투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스피린 또는 소염진통제 치료 시 뎅기열과 구분이 필요하다. 전파를 막기 위해 발생 지역 여행 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며, 야외 외출 시에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 의류를 착용하고, 모기는 어두운색에 더 많이 유인되므로 가능한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해외 방문 후 권장 사항은 아래와 같다.
말라리아
말라리아는 열원충 속 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매개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드물게는 수혈, 주사기 공동 사용 등에 의하여 감염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5월~10월 사이에 북한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 지역주민, 인근 부대 군인 및 여행객에서 발생하고, 온대 지방 삼일열로 단기 잠복기(평균 14일)와 장기 잠복기(6~12개월)를 보이기도 한다. 감염 시 초기에는 권태감과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이후 오한, 발열, 발한 후 해열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이게 된다.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 경우, 적절한 치료로 완치되고 사망사례가 거의 없으나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 말라리아 경우, 중증 말라리아로 진행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충 종류 및 특성에 따라 열대열 원충, 삼일열 원충, 사일열 원충, 난형열 원충, 원숭이열 원충 감염으로 분류된다. 이 중 열대열원충 말라리아는 주로 아열대 및 열대지방에서 유행하며, 병원성이 가장 높아 중증말라리아로 진행될 경우 예후가 나빠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큰 문제가 되어 있다.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국가(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얀마 등)에 주로 분포하는 원숭이열 원충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해외 여행 시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여행 전, 여행 중, 여행 후 예방원칙을 숙지하여 충실히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모기에 물리지 않는 회피 수단에 대해 숙지
- 모기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피수단(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 항공기 등에 탑재 가능한 기피제, 체류기간・체류장소에 따라 적절한 모기장 등)을 준비
- 국가별 발생하는 말라리아 종류 및 약제에 대한 내성이 다르므로 여행하는 국가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
- 위급상황 시 바로 방문할 수 있도록 여행하는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할 것을 권고
- 되도록 해 질 녘에서 새벽 시간까지는 외출을 자제
- 실내에서 잘 때 가급적 창문을 닫도록 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모기장을 설치하고 취침
- 풀숲이나 웅덩이 주변은 되도록 가지 말고, 외출 시에는 긴 팔,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모기와의 접촉빈도를 줄임
- 야외에서 취침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모기장을 이용
- 말라리아 예방약의 경우 종류에 따라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후에도 길게는 4주까지 복용하여야 하므로, 정해진 기간 동안 적절한 복용법에 따라 복용기간을 준수
-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후에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받기를 권고
- 말라리아 발생지역에서 거주나 복무(연중 6개월 이상 숙박) 시 3년간, 발생지역 여행(1일∼6개월 미만 숙박) 시 1년간 전혈 헌혈 및 혈소판 성분헌혈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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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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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 2017-08-28 |
A
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로 치료한다
정희창 교수(비뇨기과)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부요로 증상은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이 연관되어 있다. 이로 인해 중·장년 남성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하부요로 증상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주를 이룬다. 약물치료는 증상이 호전되기는 하지만 약물로 인한 부작용과 대부분 평생에 걸쳐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약물의 순응도가 문제 된다. 실제 보고에 따르면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약 30%는 약물복용을 중단한다고 한다.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혹은 Laser를 이용) 수술 등은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아주 효과적이지만 수술 후 50%에서 사정 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장기간의 약물치료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있는 분, 고령에 여러 질환으로 인해 전신마취가 어려운 분 50~6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해당되는 분들이 수술로 인해 발생되는 사정 장애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유로리프트 시술이 소개되고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이란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개해서 치료하는 방식이 아니라 영구적인 이식형 결찰사로 비대해진 조직을 양옆으로 묶어 고정한 뒤 요도의 좁아진 공간을 넓혀주는 방식이다. 다른 수술과 달리 국소마취로 가능하기에 마취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도 시술받을 수 있다. 이 시술은 2013년 미국 식약청과 한국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2015년 한국보건의료 연구원에서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은 신개념의 시술이다.
유로리프트 시술의 대상은 어지럼증 등의 약물 부작용이 있거나 장기간의 약물 복용에 대해 순응도가 낮은 환자, 성생활이 왕성할 수 있는 65세 이하의 나이에서, 고령의 나이에서 심혈관 등의 질환으로 마취에 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는 이 수술을 한번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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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검사를 이용한 치매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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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 2017-0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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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검사를 이용한 치매진단
박미영 교수(신경과)
알츠하이머병이란 간단히 말하면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라는 ‘유해한 단백질 찌꺼기’가 쌓여 학습이나 기억에 관계하는 대뇌의 뉴런(신경세포)이 죽음에 이름으로써 기억을 잃고, 계산력, 언어능력, 시공간 이해력, 그리고 판단력 등의 사고력이 점차 낮아지는 치매 질환이다. 이러한 ‘단백질 찌꺼기’의 축적은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기 10~20년 전부터 이미 시작되며, 알츠하이머병이 겉으로 나타나 발병할 무렵에는 더 이상 축적되지 않을 정도까지 쌓여 있을 수 있다. 즉, 빠르면 40대 무렵부터 알츠하이머병은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다가올 수도 있으므로, 결코 고령자만의 병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또, 치매는 ‘뇌의 뉴런이 죽거나 작용이 나빠지기 때문에 기억력저하뿐 아니라 인격의 변화를 초래하고 사고력이나 행동 능력까지도 사라져, 일상생활과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 이른 상태’를 가리킨다. 이러한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2년 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에서는 9.18%에 해당하는 54만 1,000명(남성 15만 6,000명, 여성 38만 5,000명)이 치매 환자로 보고 되었고,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 전 세계의 치매 환자 수는 2016년에 4,700만 명, 2050년에는 1억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알츠하이머병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아밀로이드 베타가 어떻게 만들어져 어떻게 쌓이는지 등의 기전을 계속 연구하고 있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신약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다. 이제까지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어느 정도 뇌 속에 축적되어 있는지를 정확하고 간단하게 아는 방법은 없었다. 그러나 ‘아밀로이드 PET (페트: 양전자방출단층촬영)’나 ‘타우 PET’와 같이 뇌 속을 촬영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됨에 따라 대뇌피질의 ‘어디’에 ‘어느 정도’의 단백질 찌꺼기가 쌓여 있는지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PET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검사약을 주사하고 그 약이 방출하는 방사선을 외부에서 검출해 몸속을 촬영하는 방법이다. 검사약으로는 아밀로이드 베타에 달라붙기 쉬운 화합물을 사용해 투여함으로써 아밀로이드 베타에만 표지를 붙일 수 있다. 그 결과, 뇌의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의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여 있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가 있고, 축척 부위와 양을 분석하여 정상 노인과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감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유사하게 타우의 축적을 관찰할 수 있는 타우 PET도 개발되어 있는데, 이 검사들에 따르면,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전부터 서서히 축적이 진행되어 발병 초기 단계에서 뇌 전체에 퍼져서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비해 타우는 알츠하이머병이 심해짐에 따라 해마 부근에서 대뇌변연계 전체, 그리고 대뇌 피질의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타우 PET는 알츠하이머병 이외 다른 병리의 치매 질환을 감별해내는데 좋은 수단이다. 그러나 타우 PET는 아쉽게도 아직 임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곧 아밀로이드 PET와 같이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나이를 먹는 것’이다. 치매의 발병률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높아져 65세 이상에서는 나이가 5세 올라갈 때마다 발병률이 2배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를 먹는 것 이외의 주요 위험 인자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관련된 유전자, 머리 손상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과 흡연 등이 있다.
그러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늦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조절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품 종류가 많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하고, 비타민 E,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을 많이 함유한 야채나 과일, DHA 등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청어 등을 먹은 것이 좋다. 또, 매일 적은 양의 음주가 치매 예방적 작용도 한다고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오히려 해가 된다. 식사나 운동 이외에는 취미를 즐기는 것과 요리나 악기 연주를 하는 것,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 특히 노인이 되어도 적극적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것 등이 치매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치매를 두려워하지 말고 건망증이나 기억력 퇴화가 의심된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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