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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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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수님] 김웅 심혈관센터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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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센터 | 2022-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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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먼저 2022년 대한민국 메디컬헬스케어 대상 심뇌혈관센터 부문 수상을축하드립니다. 현재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에 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1992년 5월 지역 최초로 심혈관촬영기를 도입하여 심장혈관 조영술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연간 약 800례의 관상동맥중재술과 100례의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시행해왔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 환자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05년 4월부터 최신 심혈관조영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여 가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5년 1월부터 지역 최초로 MUSE 시스템을 도입하여 심전도, 운동부하심전도, 24시간 심전도 검사 등과 같은 특수 심장 검사들을 온라인에서 통합 관리하여, 병원 내 어느 곳에서나 검사결과를 컴퓨터로 검색 가능하도록 하여,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대수명과 고령 인구의 증가로 급속히 늘어가고 있는 지역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울의 유수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정밀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다양한 심장질환에 대한 검사와 시술을 최단시간 내에 시행 할 수 있도록 영남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최선의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02 수도권과 지역 간 입원·응급·심뇌혈관질환 사망비율이 최대 2.1~2.5배 격차가 나고, 퇴원 이후 재입원하는 비율은 최대 1.7배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대학병원은 어떻게 이를 대응· 극복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거주 지역에 따라 응급·중증질환으로인한 사망률 격차가 발생하고, 만성질환의 효과적 관리 미흡으로 불필요한 재입원이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보건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인구 천명 당 활동의사는 시도 간 2배 이상 차이 납니다. 수도권과 대도시가 아닌 지역은 필수의료 자체충족이 어렵고 진료를 위한 지역이동으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의 의료문제를 해결하고, 재정 및 수가 지원 등 인센티브 부족, 치료를 위한 적기대응(골든타임)의 어려움의문제는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지역에 어디서나 안심하고 이용하는 필수의료서비스인 지역심뇌혈관센터 또는 권역심뇌혈관센터 신규 지정을 통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중증환자 1차 대응을 수행하고, 중증환자 2차 대응은 권역센터에서 담당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구·경북권역의 인구는 약 497만 명이며,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의 규모와 환자진료 지표를 고려할 때, 2개 이상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정되어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역량을 극대화시키는것이 절실해 보입니다. 영남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심혈관센터-뇌혈관센터-심뇌재활센터의 조기협진체계 및 연계 강화가 가능한 시설구조를 갖고 있어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사업을 향상시킬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03 최근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연구 주제 또는 질병은 무엇인가요? 심장질환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시술인 타비(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타비 시술은 심장 혈액 순환에 장애가 있는 고위험군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동맥을 통하여 도관을삽입 후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비침습적 치료술입니다.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는 2017년 4월 대구·경북 최초로 ‘타비 독립시술팀’으로 인증 받아, 2020년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Valve in Valve TAVI)'에 성공한 바 있어 지역 환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데 이 시술은 심혈관 환자에게 이뤄지는 최고난도의 시술로써 극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을 능가하는기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지속적인 연구가 좋은 임상 결과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환자가 고위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생존율을 높이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04 진료를 하시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2021년에 심근경색으로 저에게 치료를 받고 완쾌하신 분이 오신 적이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보통 극심한 고통을 수반합니다. 환자가 아픔을 호소할 때나 짜증을 내는 순간에도 그 고통을 알고 있기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환자와 의료진과의 만남은 큰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응급시술 결과가 좋아 퇴원하고 외래에 오실 때마다 저의 치료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며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할 때 의사로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환자의 아픔에 더 깊이 공감하는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05 앞으로 의사들에게 더욱 요구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는 두 가지를 꼽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근면이고, 두 번째는 연구 역량입니다.두뇌가 뛰어나다는 것이 성실함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실함이 있다면 환자에 대한관찰력도 높아지고 환자의 필요욕구를 반영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만족도를 높이다 보면 환자들 사이, 또한 동료 의사들 사이에서도 훌륭한 의사라는 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지런하고 성실함은 의사로서 가져야 할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은 연구에 대한 열정입니다. 연구로인한 자신감이 더욱 좋은 의술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연구하는 의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늘어나는 만큼 전망도 밝다고하겠습니다. 성실함을 무기로 연구에 대한열정을 가진 의사가 앞으로 많이 나오길기대합니다. 06 최근에 읽은 책 한 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념』이라는 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늦은 밤, 볼거리를 찾아 넷플릭스를 뒤적이며 수많은 선택지를 살펴보지만, 결국 영화 한 편도 고르지 못한 채 스크롤만내리다가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념』의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무한탐색 모드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오늘날 젊은이들의 삶에 긴장감과 불안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발적 전념하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목적, 공동체, 깊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도 세상을 바꾸는 힘의 중심에 헌신, 전념, 꾸준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 탐색에서 벗어나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권합니다. 07 현재 고협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고혈압 자체는 증상이 없으나 고혈압이 지속되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야기하고 관상동맥 및 뇌혈관에 죽상경화를 유발하여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고혈압과 관련된 위험 인자에는 고혈압의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있으므로 이를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혈압을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자기 혈압 알기를 통해 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주치의와 꾸준히 상담하시면서 생활습관 등을 교정하시기바랍니다. 08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센터를 운영하실예정이십니까? 영남대병원 내 각 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은 물론 대구·경북권역 내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 각종 조직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권역 내 주민들에게 적정시간 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구·경북권역 내 최고 수준의 심혈관센터를 운영하여 권역 내 심혈관 치료·관리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적정 시간 내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장애를 감소시키고,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치료, 재활, 예방을 포함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영남대병원이 권역 내 심혈관 질환 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혈관센터의 인력 및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기회가 된다면 영남대병원에 지역 또는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유치하고, 지역민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심혈관센터로 만들고자합니다. 앞으로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에서는 미국이나 일본의 연구자들과 교류, 협력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로 더욱 발전하여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 환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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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가정혈압의 중요성과 측정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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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센터 | 2022-04-07 |
A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과 측정 방법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인구 중 약 30%의 유병률을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국민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 하는 뇌혈관질환 및 심장혈관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가 국민건강증진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고혈압의 진단, 치료, 예후 평가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정확한 혈압 측정입니다. 혈압은 측정 환경, 측정 부위, 임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해야 하며 표준적인 방법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 방법에는 진료실 혈압과 진료실 밖(out-of-office) 혈압 측정이 있고, 진료실 밖 혈압 측정 방법에는 가정혈압 또는 활동혈압 측정이 있습니다. 진료실혈압 이표준방법이지만, 가정 혈압은 진료실혈압보다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데 더 유용하고, 백의 고혈압과 가면 고혈압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고혈압 환자가 혈압 조절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환자의 참여도와 혈압 조절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유럽, 일본 및 우리나라 고혈압 지침 에서 가정혈압을 진료실혈압과 함께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 습니다. 혈압 측정 방법으로써 가정혈압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고 고혈압의 진단뿐만 아니라 관리에 있어서도 그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가정혈압 측정의 임상적 중요성, 표준 화된 측정 방법, 가정혈압 측정의 실제에 대해 대한고혈압 학회에서 발표된 2021년 가정혈압 관리지침과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정혈압 측정의 임상적 중요성 가정혈압은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 및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 예측에 있어 진료실혈압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보이 고, 활동혈압에 비해서는 비슷한 정도의 결과를 보인다고 알 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은 고혈압의 조절이 적절하지 않아서 목표 혈압에 도달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좌심실비대, 경동맥 내막중막두께 증가, 단백뇨는 고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 중 하나입니다. 먼저 좌심실비대의 경우, 가정 혈압이 진료실혈압에 비해 좌심실비대와 상관성이 높고, 활동 혈압과는 비슷합니다. 특히, 아침 수축기 가정혈압은 아침 수축기 진료실혈압보다 좌심실비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의 경우 수축기 가정혈압이 수축기 진료실혈압보다 경동 맥 내막중막두께 증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습니다. 단백뇨 평가 방법 중 하나인 소변 내 알부민 배설률은 수축기 가정혈압 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나, 수축기 진료실혈압과는 통계적으 로 의미있는 관련성을 보이지 못하였습니다. 가정혈압은 진료실 혈압보다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알 려져 있습니다. 진료실혈압에 비해 가정혈압이 예후 측정에 서 우수하다는 것은 Finn-Home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 다. Finn-Home 연구는 핀란드에서 45~74세의 2,081명을 무 작위로 등록하여 평균 6.8년 추적 관찰한 전향적 연구입니다. 이 연구결과 수축기혈압이 10mmHg 증가할 때마다 가정혈압 은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22% 증가하였던 반면에 진료실혈압 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발생위험 증가 소견을 보이지 못하여, 가정혈압이 진료실혈압보다 심혈관질환 예측력이 뛰어남을 보여주었습니다. 2. 가정혈압 측정 방법 현재 가정혈압 측정은 진동법 자동혈압계로 측정하도록 권고 되고 있으며, 측정 부위에 따라 위팔혈압계, 손목혈압계, 손가락 혈압계 등 세 종류가 알려져 있습니다. 위팔혈압계는 위팔 동맥을 통해 혈압을 측정하는 혈압계로 대규모 고혈압 임상 연구에서 가장 믿을 만한 기기임이 증명되었으며, 국제적으로 도 위팔혈압계 이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손가락혈압계는 혈압측정오차가 많아서 권고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손목혈압계는 손목의 요골 동맥을 통해 혈압 을 측정하는 혈압계로써, 손가락혈압계보다 측정값이 정확하 지만, 손목의 높이가 심장 높이와 같지 않거나 손목의 자세에 따라 손목 압박을 통한 요골 동맥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혈압 측정을 위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기종의 선택과 팔 둘레에 맞는 적절한 크기의 커프 선택이 중요하며, 측정값은 자동 저장되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 1) 가정혈압 측정 시에는 적정 크기의 공기주머니를 가진 커프를 사용해야 합 니다. 성인용 표준 공기주머니의 너비는 13cm, 길이는 22~24cm 인데, 너비는 위팔둘레의 40% 정도, 길이는 위팔둘레의 80% 이상을 덮을 수 있는 공기주머니를 가진 커프를 선택해야 합니 다. 대부분의 커프에는 적용 가능한 팔둘레의 범위가 표시되 어 있어서 팔에 둘러보고 적합한지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진동법 자동혈압계의 경우에는 사용 설명서에 서 추천하는 크기의 커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만약 적정 크기 보다 작은 크기의 커프를 사용하면 혈압이 높게 측정됩니다. 검증된 혈압계 목록은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증된 혈압계와 팔 둘레에 맞는 커프를 사용하는 것과 더 불어, 표준화된 혈압측정방법으로 가정혈압을 측정할 경우 진료실혈압보다 심뇌혈관질환의 예측력이 뛰어나다고 알려 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정확한 가정혈압 측정 방법에 따라 혈압 측정을 하여야 합니다. (그림 1, 표 2)
이렇게 표준화된 방법으로 측정하였을 때, 평균 혈압이 ≥135/85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고, 이미 치료 중인 고혈압인 경우엔 조절이 안 되는 고혈압 으로 정의하게 됩니다. 참고로 측정 방법에 따른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다음 (표 3)과 같습니다.
3. 가정혈압 측정의 실제 임상 상황 진료실혈압과 함께 가정혈압 측정을 이용하면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 아침 고혈압 등에 대한 진단이 가능해집니다. 백의 고혈압은 진료실혈압이 140/90mmHg 이상이고, 가정 혈압 또는 주간 활동혈압이 135/85mmHg 미만인 경우로 정의 합니다. 이는, 진료실 또는 진료 환경에 의해 촉발되는 일시적 인 혈압상승 현상으로 인해 진료실 안팎의 측정 수치 차이로 나 타나는 현상입니다. 백의 고혈압 환자에게는 대부분 생활 요법 을 권하고 있으나, 향후 실제 고혈압으로 이환 될 가능성이 크 다고 알려져 있어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가면 고혈압은 진료실혈압이 140/90mmHg 미만이고, 가정 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이 135/85mmHg 이상인 경우로 정의 합니다. 특히, 가면 고혈압은 백의 고혈압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보고가 되고 있어, 약물치료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아침 고혈압은 아침에 측정한 혈압이 135/85 mmHg 이상이 면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한 혈압보다 높은 경우입니다. 아침에 혈압이 상승 (morning surge) 하는 것은 심뇌혈관질환 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뇌졸중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료실 밖 혈압측정법의 하나인 가정혈압은 진료실혈압보다 고혈압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데 더 유용하고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 아침 고혈압의 평가에 도움을 주며 고혈압 환자가 혈압 조절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혈압 조절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의 진단 및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가정혈압 측정의 장점은 검증된 위팔자동혈압계와 팔 둘레에 맞는 커프 사용, 표준화된 혈압 측정 방법으로 측정을 해서 얻어진 결과이므로, 정확한 가정 혈압 측정 방법에 따라 가정혈압 측정을 하도록 해야 하겠습 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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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 시점] 당신의 심장·혈관은 안녕하신지요? | 심장혈관센터 | 2022-02-04 |
A
![]() 당신의 심장·혈관은 안녕하신지요?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 우리 몸에서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혈액을 짜내는 “엔진” 또는 “펌프”의 역할을
하며 혈관은 이 심장과 연결되어 혈액이 이동하는 통로인 “수도관”의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에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엔진”과 “펌프”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고장이 잦으며 “수도관”이 얼어서 막히거나 터지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의 심장/혈관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이상이 쉽게 발생하고 질환 발생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고 주의해야
할 심혈관 질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고혈압 추운
겨울 날씨에는 우리 몸에 있는 혈관이 수축하여 좁아지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으로
투약을 하는 분들 중에 겨울만 되면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혈압은 심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대동맥의 압력으로 고혈압이 발생하면 심장에서 혈액을 내 보내기 위해서 혈압보다 더 높은 압력을 심장이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고, 높은 압력으로 혈관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장은 증상이 전혀 없지만 고혈압은 혈관과 연결된 여러 장기 특히 콩팥, 망막 등에 지속적인 손상을 일으켜 신부전, 망막증을
일으키고 동맥자체의 손상과 염증이 반복되면서 동맥경화와 동맥경화반이 생성되어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혈압으로 치료 받고 있는 분이라면 가정혈압을 측정하여 혈압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약제를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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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심근경색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는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증가해야 하는데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좁아지면 심장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하게 되는 “허혈”이 발생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가슴 통증이 생기는 것을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만약 좁아진 혈관이 갑자기 막히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 차단되어 심장 근육의 괴사가 발생하고 심장 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1) 가슴의 한가운데 또는 약간 왼쪽에 2) 조이거나 압박 또는 따가운 양상의 가슴통증이 3)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악화되고 4)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협심증을 의심해야 하며 순환기내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철에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많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률이 더 증가하는 이유는 우리 몸이 추위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여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고 관상동맥 또한 연축(수축)하게 되어 일시적으로 허혈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에 새벽운동을 위해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실외로 나갈 때 심근경색 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겨울에는 새벽운동을 삼가고 가급적이면 기온이 높은 낮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충분히 옷을 껴입고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부정맥 심장은 전기 자극에 의해 수축하고 이완하는데,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자극 이상으로 심장 박동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정상 심장 박동 수는 보통 분당 60회에서 100회 사이인데 부정맥이 발생하여 심장 박동이 60회 미만이면 서맥성 부정맥, 100회 이상이면 빈맥성 부정맥이라고 하며 심실이나 심방에 비정상적인 전기 자극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면서 불규칙하게 뛰는 조기 수축과 같은 부정맥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부정맥은 심방세동인데 심방에 300회 이상의 전기신호가 발생하면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잔떨림이 발생하는 부정맥입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혈액이 정체되고 심방 내에 혈전이 생성되면서 뇌졸중의 위험이 5배 증가하고 심박출량이 감소하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심부전이 잘 발생합니다.
이러한 심방세동의 발생률이 겨울에 제일 높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서 혈전 생성과 뇌졸중의 발생 위험도 또한 겨울철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율신경, 특히 교감신경의 항진이 심방세동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방세동이 더 잘 발생하고, 응고인자의 활성도가 증가하여 혈전이 잘 생성되는 것이 뇌졸중의 증가를 일으키는 기전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의 발생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고 맥박이 불규칙하다면 반드시 순환기내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심부전 추운
겨울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심장이 더 빨리, 강하게 뛰어야 하는데 심장과 연결된 혈관은 추위에 노출되면
수축하여 좁아지고 저항이 증가하게 되면서 심장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펌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폐에 물이 차고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겨울철에 심부전의 악화가
잘 발생합니다. 심부전으로 치료받고 있는 분이라면 특히 겨울에는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호흡곤란이
악화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겨울철에는 여러 원인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악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매우 추운 날에는 가정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은 새벽보다는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낮에 하는 것이 좋으며 항상 옷을 두껍게 입어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막는 지름길이며, 심장, 혈관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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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이슈] 순환기내과 TAVI팀, 지역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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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혈관센터 | 2020-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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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병원 순환기내과 TAVI팀이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Valve in Valve TAVI)’에 성공했다. 밸브인 밸브 TAVI 시술은 기존에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개흉 수술을 받은 적 있는 환자에게서 다시 조직판막기능 부전이 발생하는 등 판막을 교체해야 할 때 수술이 아닌 TAVI(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시술로써 환자의 대퇴부 혈관을 따라 좁아진 판막 사이로 특수 제작된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되어 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흔한 판막질환이다. 대동맥판막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하는 판막으로 이 판막이 좁아지면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이 대동맥으로 원활하게 흐르기 어렵다. 약물치료만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어려워 좁아진 대동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협착은 주로 70대 이상 고령의 연령대에서 발생하는데 고령 환자의 경우 대동맥판막협착증 외 기저질환으로 인해 가슴을 열고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춰야 하는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최근에는 최신 치료방법으로서 TAVI 시술이 각광받고 있다. TAVI 시술은 개흉 수술을 통해 심장을 열거나 판막 자체를 제거할 필요가 없어 합병증 및 통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얼마 전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2008년 개흉 수술을 하여 인공판막으로 교체한 적이 있는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는 조직판막기능 부전이 발생한 상태였으나 전신마취 하에서 개흉 수술을 받은 후 심한 통증을 겪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이에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교수진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기존에 설치된 기계 판막을 TAVI 시술을 통해 교체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국소마취를 통한 TAVI 시술로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환자는 시술 후 빠르게
우리 병원 순환기내과는 2017년에 지역 최초로 10례 이상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TAVI 독립시술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TAVI 시술은 시술팀의 테크닉이 매우 중요한 시술로 독립 시술팀으로 인증받았다는 것은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가 급격히 악화되었을 때 센터 단독으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TAVI팀은 2016년 첫 시술을 시행한 이후 최근까지(2020년 9월 25일 기준) 33례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번에는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시술에 성공하며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순환기내과 김웅 과장 겸 심혈관센터장은 시술을 마친 후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시술을 지역 환자에게 알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 좀더 나은 연구와 기술 개발로 심장 질환을 가진 지역 환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순환기내과 TAVI팀 손장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이번 사례와 같이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수술을 한 적 있는 경우 환자,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재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고령의 환자의 경우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밸브 인 밸브 TAVI 시술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