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담낭암이란?
발생부위
간에서 분비된 담즙(쓸개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경로를 담도(膽道, 쓸갯길)라 하고, 담낭관이라고 하는 가느다란 나선형의 관을 통해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창고를 담낭(쓸개)이라고 합니다. 담낭은 간 아래쪽에 붙어 있고, 간외 담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출처: 국립암센터>
정의 및 종류
담낭암은 담낭에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입니다.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대부분이어서, 담낭암이라고 하면 대개 담낭 선암종을 말합니다. 선암 외에도 미분화암, 편평상피세포암 등이 있고, 드물게 유암종, 림프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험 요인
담낭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며,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담낭 점막의 만성적인 자극과 염증이 상피세포의 이형성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담낭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큰 담낭 결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5-10배 정도 담낭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석회화 담낭, 장티푸스 보균자 등이 위험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담낭 용종도 크기가 1cm이상으로 큰 경우 내부에 암세포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해부학적으로 담도계의 형태학적 이상 (췌담관합류기형)이 있는 경우 담낭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
담낭·담도암은 담석을 치료하다가 우연히 담낭 절제술 조직에서 발견되는 경우부터 매우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어 근치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암이 발생하는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복통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 둔탁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담석을 합병한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황달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며 암이 진행되어 담즙의 통로인 담도가 막히게 되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에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종괴
오른쪽 늑골 아래에 종괴가 직접 만져지거나, 또한 비대한 담낭이 종괴처럼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초음파검사
통증이 있거나 황달이 있는 환자에게서 담석증 등을 감별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용종 또는 종양, 담관 확장, 간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방사능 노출이나 조영제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의 비만도, 장내 공기 등에 의한 검사상의 제한으로 정확한 진단이 다소 어려운 면이있습니다.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고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1cm 크기의 종양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양의 침범 범위, 간 침범 범위, 림프절 종대, 간전이 뿐만 아니라 간문맥이나 동맥혈관 침범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수술적 절제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병기 결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시행하기를 권합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CT 촬영으로 담낭암의 진단이 애매할 경우 MRI를 시행하면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간 전이를 잘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기공명담췌관조영상(MRCP)을 통해 담도계 침범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특수내시경을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까지 삽입해 담관의 협착과 폐쇄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조영제를 이용하여 담관계의 해부학적 상태 및 종양의 담관 침범을 진단 할 수 있는 검사이며 담즙배액술 등을 통해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경우에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애매한 경우나 십이지장과 유두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또는 담즙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나 담관내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 담즙배액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출처: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감수: 우상명(국립암센터 소화기내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암세포에서 당대사가 항진되어 있는 것을 이용한 정밀한 검사 방법입니다, CT촬영 및 MRI 촬영 후에 타 장기 전이를 확인하거나 수술 후 반응평가로 주로 이용되는 고가의 장비로,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혈청종양표지자
가장 흔히 쓰이는 종양표지자는 CA19-9이지만, 단점은 민감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담도암 및 췌장암을 포함한 소화기계의 암에서 상승될 수 있고, 담낭암의 조기진단에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절제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수술 전후 보조적 화학. 방사선치료 후 치료효과를 판단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예후와 치료 후의 추적 검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수술
담낭암의 1차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집니다. 암세포가 담낭의 점막이나 근육층 내에 국한된 경우, 담낭절제술로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 전 조기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담낭 장막하 결체조직까지 침윤한 경우나, 간으로 직접 침윤 또는 주위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 등의 진행 담낭암인 경우 간 부분절제 및 주위 림프절 곽청술(암 주변의 림프절을 폭넓게 절제하는 수술법)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진행된 경우의 일부에서 간췌십이지장절제술(간과 췌장, 십이지장을 절제) 및 간인대췌십이지장절제술 (간 인대와 췌장, 십이지장을 절제)을 시도하지만 완치율은 높지 않습니다.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 통칭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항암제란 암세포의 발육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화학 약제의 총칭이며, 먹는 것도 있고 주사하는 것도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암이 이미 전이가 되어 수술이 힘들 때, 또는 수술 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자 할 때 시행합니다. 환자의 전신 상태나 병의 진행 상태, 약물에 대한 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실시하므로, 치료의 주기와 기간은 환자마다 다릅니다.
방사선 치료
수술을 했지만 암의 완전 절제가 어려웠을 경우, 또는 국소적으로 많이 진행되어 절제가 불가능하지만 전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진행된 종양으로 인해 출혈이나 골절 또는 통증이 나타날 때 증상 완화를 위하여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재발했을 때 보조요법으로 이용되기도 하나, 생존율 향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예방 및 조기검진
예방
아직 담낭암이나 담도암 예방에 도움이 될 뚜렷한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습니다.
담낭담도암의 주요 위험요인과 예방법
위험요인 | 예방법 |
---|---|
간흡충 간염 | 간흡충에 간염되지 않도록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서 먹고, 만일 감염된 경우 반드시 치료하기(프라지콴텔 약 복용) |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간염 | 간염 경로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B형 간염 예방 접종하기 |
비만 |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
담석 |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 |
신체활동 |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록 걷거나 운동하기 |
직업/환경 |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
- 관계가 명확하여 근거가 충분함
- 연구 결과의 일관성이 부족하나 권고할 가치가 있음
- 명확한 관계가 없거나 근거가 매우 부족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음
<자료출처: 국민 암예방 수칙 신천지침(담낭담도암),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2014.12)>
조기검진
특별히 권고되는 조기 검진법은 없으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는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서 암이 발생한 경우에는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 팽만감, 소화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원 진료를 통해 소화기계 어느 부분의 이상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