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정보

신장암이란?

발생부위

신장(콩팥)은 횡격막 아래, 척추의 좌우에 한 쌍으로 존재하는 장기로, 복막의 등쪽(후복막강)에 위치합니다. 신장은 적갈색의 완두콩 모양으로, 일반 성인의 신장은 대략 어른 주먹 정도 크기입니다. 신장의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성인에서 길이가 10∼12cm, 폭은 5∼7cm, 두께는 약 3cm 정도, 무게는 약 130∼150g 정도 됩니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인체의 노폐물제거 및 대사물질배설에 관여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산-알칼리성 유지, 여러 호르몬과 비타민을 생성하여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림:신장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신장, 요관, 방광,요도의 위치(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정의 및 종류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합니다.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대부분은 신장에서 기원하는 원발성 종양으로 그 중에서 85-90% 이상은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입니다. 신우암은 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5~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요로상피암이 주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합니다.

위험 요인

신장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연구에서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흡연을 들 수 있습니다. 흡연은 30-50% 정도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특히 여성) 역시 신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직업적인 요인으로는 석면,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유기용매, 가죽과 같은 성분에 노출이 잦은 경우 신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질병 요인으로는 장기간의 혈액투석 환자에서 신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몇 가지 염색체의 이상으로 인해 신장암이 발생하는 것이 밝혀져 이를 치료에 응용한 약물들이 개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림: 신장암의 위험요인]

  • 흡연
  • 비만
  • 고혈압
  • 약물 및 호르몬
  • 식이습관
  • 신체 활동 및 차, 커피 등 음료와 술
  • 직업적 노출 및 사회경제적 상태
  • 기존 신질환(후천성 신낭종)
  • 유전적 요인

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증상

신세포암은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나타내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영상기술의 발전 및 건강검진의 확대로 인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전형적인 신세포암의 증상 세가지는 측복부(옆구리)의 통증,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혈뇨), 측복부 또는 상복부에서 종괴 (혹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실제로 이러한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경우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비특이적 전신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있으며, 종양세포가 생산하는 특정 호르몬 또는 종양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부종양증후군 등의 증상이 있으나, 조기 진단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암을 시사하는 소견은 아니며, 다른 원인으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림:신장암의 증상] 옆구리의 통증, 혈뇨,만져지는 복부의 혹 덩어리,무증상(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진단 및 검사

신체 검사

배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갑자기 고혈압이나 남성에서 정계정맥류 (음낭에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인 정계정맥이 늘어나서 지렁이가 얽혀있는 것 같이 만져지는 것)가 발생할 수 있으나 비특이적입니다.

임상병리검사

신세포암을 진단하는 특이적인 혈액검사는 없습니다. 혈뇨 (현미경적 또는 육안적), 빈혈, 혈구침강속도증가가 발견될 수 있으나 비특이적이며, 부종양증후군에 의한 적혈구증가증, 고칼슘혈증, 간기능 이상 등이 있습니다. 신세포암환자의 약 반수에서 혈뇨(대부분 현미경적 혈뇨)가 발견됩니다.

영상학적 진단
① 초음파

복부 초음파촬영은 검사에 따른 위험이나 고통이 없고, 복부내의 여러 장기를 함께 관찰해 볼 수 있는 효율적인 검사로서, 단순낭종(물혹), 복합성 낭종, 고형종물 (덩어리)의 감별에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만약 초음파검사에서 단순한 물혹이 아닌 복합성 낭종이거나 고형종물로 진단되면,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시행하여 악성종양인지 여부와 병기 (병의 진행정도)를 판단하고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② 전산화 단층촬영 (CT Scan)

전산화 단층촬영은 신종물의 평가에 초음파검사보다 정확하며, 신혈관 주위(신문부), 신장 주변, 신정맥, 하대정맥, 부신, 간, 국소림프절 등 주위 장기로의 침범 및 전이 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 신세포암의 병기를 결정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전산화 단층촬영 사진 (출처: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

③ 자기공명영상 (MRI)

신세포암의 진단에 기존의 전산화 단층촬영보다 큰 장점은 없으나 신세포암과의 감별이 필요한 지방조직이 적은 신혈관근지방종의 진단이나 신세포암이 을 침범하여 종양 혈전이 존재하는 경우 그 종양혈전의 범위를 평가하는데 효과적입니다.

④ 신동맥 조영술

골 스캔은 근침윤성 방광암에서 근치적방광적출술 전에 전신의 뼈의 암 전이 유무를 확인할 때나 수술 후 환자를 관찰할 때 기본적인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신동맥 조영술 (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⑤ 골주사(Bone Scan)검사

골전이가 의심될 때 전이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⑥ 양전자 단층촬영 (PET/CT 또는 PET)

PET검사나 PET/CT 검사 등은 신세포암의 진단이나 병기 검사보다는, 전이 병변 확인이나 재발의 진단에 유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직학적 진단

이제까지 신종양에 대한 조직검사는 시술에 따른 합병증이나 후유증, 진단의 정확도 등을 고려하여 신세포암이 의심되나 수술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표적 치료나 면역요법 등의 다른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조직학적 진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나, 다른 장기의 암이 신장으로 전이된 것이 의심되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침흡인검사 대신 보다 굵은 침을 이용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침생검으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은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으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히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크기가 작은 종물의 진단 및 감별에 있어 침 생검을 통한 조직학적 진단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조직검사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림: 신종양에 대한 생검](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치료방법

신장과 주변에 국한된 신장암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으나 전이된 신장암이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제가 잘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은 신장과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지방조직, 부신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근치적 신적출술이 일반적입니다. 다행히 신장은 두 개가 있으므로 한 쪽을 적출한다 해도 별다른 문제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종양의 크기가 작은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치와 크기를 고려하여 신장암을 포함하여 일부만 제거하여 신기능을 최대한 보전하는 부분 신절제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주를 이루었으나,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빠른 회복 등을 위하여 개복 수술이 아닌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이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부분 신절제술은 복잡하고 정밀한 수술을 요하여 로봇 수술이 많이 이용됩니다. 이는 환자의 병기 및 종양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적절히 선택되어야 합니다.

[그림: 근치적 신적출술] (출처: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대한의학회)

예방 및 조기검진

예방

과다한 동물성지방 섭취,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섭취, 고 에너지 음식의 섭취 등이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며, 과일 및 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이, 비만 방지 및 규칙적인 운동 등은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도를 감소시킵니다.
그러므로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체중조절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혈압은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적절한 혈압조절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암 예방을 위해서 금연은 필수적입니다. 한편, 신세포암의 대부분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건강검진을 통한 주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이 신세포암을 조기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조기검진

신세포암은 특이 증상이 없고, 대부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증상도 늦게 나타나서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 같은 수술 외의 다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완치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검진에서 복부초음파검사 등의 영상진단법이 널리 사용되면서 암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신세포암의 경우도 이러한 경향을 보여, 최근에 진단되는 신세포암의 60~70% 이상은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로, 이렇게 진단되는 경우는 대부분 크기도 작고 병기도 낮아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10~30%의 환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므로 신세포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40대 이후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촬영 등의 영상진단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신세포암 발생이 높다고 알려진 기존 질환이 있는 환자(장기간의 혈액투석 등)나 유전적 요인의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등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규칙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우리 병원 암수술 강점

1기 신장암의 표준적 수술방법인 부분절제술의 경우, 개복 수술은 우리 병원에서는 8-10cm미만의 소절개를 통해 통증을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신장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술시간이 25분 미만으로 매우 짧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이용하여 절개와 통증의 발생을 더욱 적게 할 수 있습니다. 2기 신장암에서의 표준적인 수술인 신장적출술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하여 단시간내 이루어지며, 이 때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수술이 진행되어 술후 통증이나 합병증의 발생률이 적습니다. 신세포암은 특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진단되는 것이 중요하며 발견 즉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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