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장철훈

뇌지주막하출혈 

뇌를 감싸는 경막과 연막 사이의 공간을 지주막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혈관이 터지면서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뇌 혈관의 출혈은 고령, 여성, 고혈압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이로 인한 뇌지주막하출혈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연구가 최근에 보고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망치로 머리를 맞아 깨질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1/3 환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1/3은 기억력저하, 언어기능의 이상 등 장애를 갖게 되거나, 1/3은 치료를 받아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어 이런 증상을 짧게 느꼈거나, 옆에서 그런 증상을 목격 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에서 CT, MRI 등 머리에 대한 혈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내과적치료를 하거나, 수술 또는 뇌동맥류 결찰술 등의 비침습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뇌지주막하출혈 발병률이 높은 일본에서는 ‘브레인 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40대 이상에게 국가에서 검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발병률을 낮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런 프로그램이 없지만, 집안에 2명이상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등의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은 건강검진을 할 때 뇌혈관검사를 1년에 한 번은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 되어있어 혈압을 낮추는 식이요법 즉, 나트륨섭취를 줄이고, 칼슘섭취를 늘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