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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걸리는 감기, 우울증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201  

작성일 : 2018-04-03 1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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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김혜금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우울증 상태에서는, 우울한 마음의 창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자신을 비난하고 과도한
죄책감을 느끼며, 과거의 괴로운 기억이 반복되고, 앞날에 대해 희망이 없는 것처럼 절망감만 느끼게 됩니다.

 

우울한 기분, 무기력, 삶에 대한 흥미나 관심의 상실이 우울증의 주 증상이며 많은 환자들이 불안 증상, 집중력 저하, 인지기능의 저하, 극심한 수면 장애 등이 동반되고, 심하면 자살에 이르기도 합니다.

 

보통은 자신이 우울증인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나타나는 이런 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2주 이상 유지되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늦어지면 회복도 늦어지기 때문에 빠른 상담이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면담을 통해서 증상의 심각도를 파악하고 스스로 기분 조절이 어려운 정도로 심한 우울증은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는
적어도 2주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고, 일정 기간 유지치료도 필요합니다.

 

약물치료가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거나, 중독성이 높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등 잘못된 정보로 복용을 꺼리는 환자분들도 많은데요. 의사의 판단 없이 약을 중단하는 경우에는 우울증이 재발하고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같이 약물을 사용하기 힘들거나, 약 부작용이 심할 때,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효과를 빨리 얻고자할 때,약물치료, 전기경련치료,
경두개자기자극술(TMS), 뉴로피드백, 광선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이나 뉴로피드백은 외래 통원치료도 가능하며,
전기경련치료의 경우 80%이상 치료율을 보이며 치료효과가 빠르기 때문에 심한 우울증의 경우 입원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우울증은 뇌에 걸리는 감기같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며,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평소에 스트레스 조절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우울증이 발생하면 조기에 치료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