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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성장장애?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651
작성일 : 2018-03-22 19:32:43
소아청소년과 장경미
집안 어른들은 '나중에 나이 들면 큰다', '밥 잘 먹이면 클 거야' 라는 말씀을 하시죠.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들기 마련입니다. 보통 아이들은 2세까지 급격히 크고, 사춘기까지 연간 4~6cm 정도 꾸준히 자라게 됩니다. 그러나 또래보다 10cm 이상 차이가 나거나 3% 미만 성장 속도가 년 4cm 이하로 늦춰진다면 성장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키가 크지 않는 원인은 부모의 키가 작아 유전적으로 작은 경우, 체질성 성장지연인 경우, 심장, 폐 등의 신체 질환이 있을 경우, 성장호르몬 결핍 등의 호르몬 분비 이상 일 경우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체질성 성장지연의 경우 극히 일부분으로 또래보다 2~4년 정도 늦다가 20세가 되어서 정상적인 키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괜찮겠지 하고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성장판이 닫혀 자라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일 경우 효과가 가장 뚜렷하며, 주당 6~7회 주사합니다. 어린 나이에 치료하면 평균 30cm의 신장 증가가 가능합니다. 보통은 14세~17세, 연간 2~3cm 정도의 성장 속도라면 종료하게 됩니다. 성장호르몬은 키를 키울 뿐 아니라 근력, 대사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성장호르몬결핍증이 있다면 소량의 치료를 지속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만 18세가 되면 호르몬 결핍에 대한 재검사가 필요합니다.
근육을 늘려주고, 가볍게 반복되는 스트레칭은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호르몬 치료는 효과가 입증되고,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단순히 키를 키우기 위한 성장 호르몬의 남용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가 시행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