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대사내과 윤지성

30세 이상 성인의 7명 중 1명, 65세 이상 성인의 3명 중 1명이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꽤 많이 알려져 있다고 알려진 당뇨병은 정작 본인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알고 치료받는 비율이 66%에 불과해 관리 조절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뇨병성 만성 합병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고 나서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환자에 3분의 2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고 많은 합병증을 동반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특히 무더위에 지쳐 식욕을 잃기 쉬운 여름철 당뇨병 환자분들은 식사를 못하는 상황이라도 자주 혈당을 측정하면서 당뇨약을 임의대로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땀을 흘리고 갈증이 난다고 해서 당분이 많은 음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갑작스레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감기나 장염으로 인한 복통 등으로 아픈 경우에 혈당 상승을 유발하는 호르몬들의 분비가 증가하여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우선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당 의사와의 상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당뇨병은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운동 시에는 습도가 너무 높거나 더운 시간대를 피해서 운동하시는 것이 좋고 운동 강도는 평소의 10~20% 낮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20분마다 수분 섭취를 하시는 것이 탈수 예방을 위해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