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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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칼럼]"동행, 우리 함께 걸어요"(2021년11월)
작성자 : 박길화
조회 : 875
작성일 : 2021-11-04 11:36:05
"동행, 우리 함께 걸어요"
쌀쌀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몸을 잔뜩 움츠리게 되는 것을 보니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온 모양이다. 낙엽이 물든 가을을 아직 충분히 누리기도 전에 겨울이 온 것만 같아 왠지 모르게 낯선 느낌 마저 든다. 이렇게 쌀쌀해지는 병원 밖과 달리 병원 안은 교직원의 따뜻한 온기로 포근하게 채워지고 있다.
단비에게 전해진 희망의 메시지
얼마 전에 전해진 소아당뇨 환아 단비(가명)의 소식을 듣고 많은 교직원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단비가 진심으로 건강해지길 바 라고, 단비의 삶을 응원하고 싶은 선생님들의 마음이 하나 하나 전해 지고 더해져서 꽁꽁 얼어붙은 우리 마음을 녹여주었다.
"단비야 너는 혼자가 아니야. 너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는 것을 잊지마!"
"힘든 와중에도 착하고 바르게 자라고 있는 단비야!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어른들도 하기 힘든 치료를 잘 견디고 있구나. 사랑하고, 늘 응원해!"
짧은 응원의 한 마디지만 그 순간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 단비의 삶을 응원하고 있었다. 도움의 손을 내미는 환자의 손을 꼭 잡아주는 한 명 그리고 또 한 명의 누군가가 되어서 말이다.
사랑나눔 챌린지 그리고 후원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비관을 낙관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저의 작은 밀알이 환자분의 쾌유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세상에는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 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직원의 따뜻한 후원 이야기를 전하고, 환자분들에게는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시작된 사랑나눔 챌린지는 어느덧 1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참여해주신 선생님들은 하나같 이 나의 작은 기부가 환자분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내 것을 나누어 누군가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이란 얼마 나 아름다운가.
동행, 우리 함께 걸어요.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삶을 집어 삼키고 있는 요즘,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 몸도 마음도 멀어져 있는 우리. 어쩌면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전해주는 따뜻한 온정을 그리워하며 살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와중에도 주변을 돌아보며 어려운 환자분들에게 각자의 방식으 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교직원이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가 함께 전하는 따뜻한 사랑 나눔이 환자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에게 사랑으로, 희망으로 그리고 위로로 퍼져나가길 기대해본다.
※ 이 글은 2021년 11월 영남대학교의료원 매거진 '행복나눔' 칼럼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해당 글의 원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