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백과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YUMC HEALTH] 젊은 황반변성 환자가 늘고 있다 - 사공민 교수(안센터)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257 

작성일 : 2021-01-13 17:41:58 

file 사공민 교수.png

[YUMC HEALTH] 젊은 황반변성 환자가 늘고 있다 - 사공민 교수(안센터)

 

젊은 황반변성 환자가 늘고 있다. 

 

 

몇 년 전 TV를 통해 여러 유명 연예인이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 위기를 고백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유명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는 점도 그렇지만 40대의 젊은 나이에 황반변성이 생겼다는 점이 큰 이슈였다. 흔히 황반변성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50세 이하의 환자가 급증하여 젊은 층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반변성은 사물을 보는 기능의 90%를 담당하는 황반이 손상되어 시야 중심부가 검거나 비어 보이고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증상을 동반한다.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 있기에 ‘당뇨 망막병증’, ‘녹내장’과 더불어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나이관련 황반변성’ 외에도 고도 근시가 원인인 ‘근시 황반변성’, 염증 후에 발생하는 ‘이차 황반변성’, 원인이 불분명한 ‘특발성 황반변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년 시력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 “나이관련 황반변성”

노화로 인해 황반부에 변성이 나타나고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서구에서는 60세 이상 노년층에서의 시력상실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평균 수명의 연장, 식습관 및 생활양식의 서구화 등에 따라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위험인자로는 고령, 흡연, 유전적 요인, 염증 관련 요인, 비만, 영양 요인, 심혈관계 질환 등이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흡연’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성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채소와 생선류 섭취, 금연, 정상 혈압 유지, 체중 조절, 적절한 운동 등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하면 나이관련 황반변성 발생의 위험 을 줄일 수 있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형태별로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여 시세포들이 결국 위축되는 질환이다. 말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아 실명 수준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으며 습성 형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습성 황반변성은 정상적인 혈관 구조를 갖추지 못한 신생혈관들이 망막 밑층에 자라나 황반부에서 부종과 삼출물, 출혈 등을 일으켜 중심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약 10%만을 차지하지만,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서 치료하지 않으면 수 주에서 수개월 안에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진단과 동시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연령에 상관없이 고도근시라면 주의해야 할 “근시 황반변성”

근시가 심하면 눈이 지속적으로 길어지면서 황반의 망막, 맥락막과 색소상피가 얇아지고 위축되어 망막 밑에 맥락막신생혈관이 자라 황반변성이 발생한다. 젊은 황반변성 환자의 대부분이 이에 해당하며, 나이관련 황반변성에 비해 비교적 맥락막신생혈관의 크기가 작고,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이 또한 시력 장애를 유발하므로 진단과 동시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 황반변성”

다른 질환에 따른 이차적인 변화로도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될 수 있다. 이차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으로는 감염성 및 비감염성 염증성 질환, 맥락막종양, 유전질환으로 인한 망막의 구조적 결함, 외상에 의한 맥락막파열 등이 알려졌다. 

 

특히, 젊은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황반부 질환 중 하나인 ‘중심장액성맥락망막염’에서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하는 경우 심각한 시력저하가 발생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중심장액성맥락망막염은 보전적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맥락막신생혈관이 동반될 경우에는 안내주사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발생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특발 황반변성"

특발성 황반변성은 선행되는 다른 안질환 없이 50세 이하의 환자에서 발생되는 맥락막신생혈관을 말하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개 맥락막신생혈관의 크기가 작고,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나 근시 황반변성에 비해 예후가 양호한 편이지만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령대에서 중심시력에 치명적인 장애를 남긴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조기 검진과 적극적인 초기 치료의 중요성

황반변성의 발생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단순 노안과 혼동하기 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더구나 근시가 있거나 다른 질환에 황반변성이 동반된 경우 황반변성으로 인한 증상을 무심코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통해 현재 내 눈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황반변성으로 인한 시력 장애는 일상생활의 장애 및 노동력 저하를 유발하게 되므로 개인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창 사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있는 젊은 환자의 경우 이러한 질환으로 인한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이들은 또한 향후 기대 수명이 길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시력을 보전하는 것이 치료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될 사항이다. 다행히 젊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황반변성은 노인성 황반변성에 비해 비교적 치료 예후가 좋기 때문에 질병의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병의 악화를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황반변성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로 알려진 항체 주사다. 항혈관내피성장인자의 안구 내 주입술로 황반변성에서 맥락막신생혈관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황반부종, 출혈 감소와 함께 시력을 호전시킨다. 약제의 작용기간을 고려해 병변이 안정될 때까지 반복적인 안구 내 주사가 필요하다는 부담이 있지만, 안전하게 시력을 가장 많이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로 인정받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황반변성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꾸준한 검진을 통해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위험인자를 교정하거나 시력이 양호할 때 적시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