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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건강관리 - 김상우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859 

작성일 : 2006-10-06 08:52:20 

건강코너 _ 추석 연휴 건강관리

즐거운 명절, 혹사당하는 허리

- ‘허리’ 주의사항을 잘 지켜 휴식 없는 운전을 피하고, 잦은 스트레칭, 함께 준비하는 명절 맞이, 세 가지를 잘 기억하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어 -

김 상 우 / 신경외과 교수

얼마 전까지 그렇게나 무덥더니 이젠 제법 바람이 쌀쌀하다.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아, 긴 연휴에 대한 기대로 잔뜩 마음이 부풀기도 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오랜만에 가족친지를 만난다는 설렘에 먼 길 마다않고 고생길에 오르는 게 우리네 풍습이다. 대중매체마다 쉴 새 없이 들리는 소리가 시시각각 도로상황이며 어느 도로가 정체되고 어디서 어디까지는 몇 시간이 걸린다는 가쁜 숨소리들이다.
또 주부들에게는 즐거워야 할 명절이 이제는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해 명절 전부터 두통에 시달리는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 듯하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하면 또 어떠한가. 장시간의 운전, 음식 준비,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의 놀이 등으로 시달린 허리는 병원이나 진통제를 찾는 후유증으로 우리를 괴롭히기도 한다.
몇 가지 주의사항을 실천하여 이러한 고통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다면 보다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출발하자. 그리고 운전을 할 때는 허리를 운전석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등받이를 10도 정도 뒤로 젖힌 다음, 허리받침을 한 자세가 바람직하다. 수건 등을 말아서 허리에 받쳐주어 허리의 정상곡선을 유지시켜 주면 좋겠고, 무릎의 높이는 골반과 같거나 조금 낮게 해주면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급적 운전대는 두 손으로 잡아야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너무 오래 운전하지 않는 것이다.
운전을 1시간 하면 5분 정도는 차에서 내려 허리 스트레칭을 해 무리가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뒷주머니에 넣어 둔 지갑으로 인해 엉덩이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통은 반복적인 나쁜 자세나 생활습관에서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흔히 고스톱 자세라고, 방바닥에 쭈그리고 오래 앉아 장시간 놀이(?)를 즐기는 게 가장 나쁜 자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러한 자세는 척추의 정상곡선을 상실시키며 디스크와 척추 관절에 부담을 증가시켜 만성 요통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연휴 동안 아무래도 평소보다는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많을 것 같은데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서 보는 자세는 허리 뿐 아니라, 목통증도 일으킬 수 있으니 가급적 바른 자세로 시청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명절에는 과감히 자리에서 일어나 명절 준비에 동참해 허리도 지키고 점수도 따는 것은 어떨지.

요즘은 주방구조가 많이 바뀌어 예전처럼 쪼그려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적지만 그래도 허리를 자주 펴주는 게 좋겠다. 물건을 들 때는 허리만을 굽혀 들지 말고 무릎을 굽혀 몸 쪽으로 바짝 붙여 들고, 가급적 들려는 물건 쪽으로 몸을 돌려서 들어야지 허리만 비틀어서 들어 옮기는 행동은 피해야겠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두 사람이 협력해 들거나 옮기는 게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설거지를 할 때도 발 받침대를 반드시 써서 교대로 발을 올려놓고 일을 해야 허리에 무리가 적게 간다.

이번 연휴엔 휴식 없는 운전을 피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며 온 가족이 함께 명절을 준비한다면 즐거운 연휴, 허리가 덜 아픈 귀성길, 귀경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료문의 : ☎ 620-3120, 3450, 3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