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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간염으로부터 당신은 안전합니까-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88 

작성일 : 2020-06-29 17: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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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간염으로부터 당신은 안전합니까-강민규 교수(소화기내과)

B형 간염

만성 B형 간염이란

만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이다.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3~4%가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실제로 만성 간염 을 앓고 있는 환자 는 약 40만 명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는 간 관련 사망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며, 그 중 50~70%이 만성 B형 간염과 관련이 있다.

만성 B형 간염의 원인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의 비경구적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크게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 감염, 성접촉을 통한 감염,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한 감염이 대표적 이다. 우리나라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수직 감염이 대부분이다. 다행히 1980년대 이후 국가적 예방백신 사업을 시행해 현재 영아 감염률은 0.3% 미만이며,이미 감염된 성인 환자라도 항 바이러스약으로 치료하면 간경화나 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사례 와 같이 수직 감염이 의심되거나 가족 간 감염이 있을 경우, 반드 시 혈액 검사를 통해 B형 간염 유무를 확인하고, 면역이 없을 경우 예방 접종을 필히 해야 한다.

또한, 배우자 중 B형 간염 보유자가 있다면 성관계를 통해 전염 될 수 있으므로, 예방 접종 및 적절한 피임 도구(콘돔)를 사용 하는 것을 권한다. 비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한 문신, 부항, 침, 피어싱 그리고 위생적으로 관리 되지 않은 면도기나 칫솔 등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한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철저히 소독된 제품 또는 본인만의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만성 B형 간염의 진행 및 치료

만성 B형 간염이 오래 지속되면 간이 돌같이 딱딱해지는 간경변 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5년 지나면 약 23%에서 간경변으로 변한 다. 일단 간경변으로 진행하면 간암이 쉽게 발생하게 되며, 복수, 토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간암을 비롯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조기에 검진을 시행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중 본인이 B형 간염 바이러스 에 감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약 75%로 대다수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 만약 B형 간염에 대해 면역이 없는 경우에는 총 3회의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바이러스 치료로 간염의 진행을 늦추고, 간경변 및 간암과 같은 합병증을 낮출 수 있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시기를 잡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 또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4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복부 초음파와 간암 표지자 검사를 지원하므로 꼭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주의해야 할 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을 고루 포함한 영양식을 잘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양약뿐만 아니라 과학적 으로 증명되지 않은 한약재,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 등은 간에 부담 또는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악수, 포옹,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의 행위로는 전염되지 않으며,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 히 시행한 경우, 모유 수유도 가능하다.

A형 간염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환자의 대변에서 입으로 전염되는 특징을 가지는 급성 수인성 전염병이다. 만성 경과를 보이지 않으며, 급성의 경과만 보인다. 개인위생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 감염률이 줄었다고 하나, 최근 들어 다시 발생하는 추세를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67명, 2014년 1,307명, 2015년 1,804명,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2019년도에는 17,635명으로 급격한 증가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증가한 해외여행도 하나의 원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A형 간염의 증상

성인에서 A형 간염 발병시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성장기 연령에 비해 발열, 피로감, 구역, 구토, 황달 등을 포함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 중장년층인 40대 이상에서는 개인위생이 불량하던 1970-80년대의 성장기에 자연 감염되어 90% 이상이 A형 간염 항체를 보유하나, 20-30대에서는 위생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성장기 때 자연면역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인기의 A형 간염은 15-50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 는데, 초반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이 나타나서 단순한 감기로 생각하다가, 갑작스러운 황달, 붉은색 소변 및 복통 등이 발생 하여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황달기가 지나가면, 모든 증상이 사라지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되는 해소기가 온다. 하지만 일부에서 사망까지 이르 는 전격성 간부전 또는 황달기가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입원치료 가 필요하며,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A형 간염의 치료 및 예방 방법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치료 외에 특별한 치료는 없으며, 대개 자연적으로 회복되므로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고단백식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 간에 해로운 미상의 약물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유일한 예방법인 두 번의 예방 접종(최소 6개월 간격)으로 A형 간염을 10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 혈액 검사에서 A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한다. 특히, 개발 도상국 해외 여행을 할 때, 개개인 의 A형 간염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예방 접종을 권한다. 또한, A형 간염은 고온에 약한 특성으로 85 ℃ 에서 1분 정도 끓이면 전염성이 줄어든다. 개인 위생의 강화 (손씻기, 식수, 음식 익혀 먹기 등)를 통해 전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C형 간염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이 정상인의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 감염병이다. C형 간염은 한 번만 감염되어도 70-80%가 만성 간염으로 변하 고, 이 중 30~40%에서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예방 및 조기 진단 그리고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 중 약 1%가 C형 간염 보유자로 추정되며, 간염, 간경변증, 간암 을 포함한 만성 간질환의 약 10~15%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 해 생긴다.

C형 간염의 원인

1992년 이전에는 대개 수혈로 인해 C형 간염이 발생했으나, 그 이후에는 정맥 주사 약물, 마약, 성접촉, 공용 면도기, 칫솔, 손톱 깎기의 사용, 비위생적인 문신, 침술 등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 는 추세이다. 환자와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기구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C형 간염의 증상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소수의 환자에게서 피로감, 우상복부 불쾌감, 소화불량 등이 있으나, 다른 질병과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늦게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악화 되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이 어렵다.

C형 간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나, 동반된 간경변증, 간암을 직접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워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또는 간 조직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만성 C형 간염의 치료

C형 간염 치료제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어, 완치를 바라보고 있다. 이전 치료로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과 경구 치료제인 리바비린의 병합을 고려할 수 있으나, 독감 증상, 정서 변화, 혈액 변화, 갑상선 기능 저하 등 여러 부작용 및 오랜 치료 기간 (6개월 이상), 주사제의 불편함 등으로 최근에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널리 쓰인다.

또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치료 효과도 기존 치료보다 높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완치가 되어도 정상인에 비해서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여전히 높으므로,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