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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치아에 금이 갔대요, 치아균열증후군-박은영 교수(치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63 

작성일 : 2020-02-28 16:56:27 

file [명의예감]치아에 금이 갔대요, 치아균열증후군-박은영 교수(치과).pdf

박은영교수 (치과)

치아에 금이 갔대요

충치가 아닌데 이가 시큰하거나 찌릿/p>

학력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원 치의학 석박사
경력 및 연수
경북대학교 치과 전공의
영남대학교병원 치과 임상교수
영남대학교병원 치과 조교수
진료과목
보철분야
진료시간
오전: 월, 수, 목, 금 / 오후: 월, 수, 금

"치통이 생기면 우리는 흔히, “충치가 생겼나?” 하는 걱정부터 하게 된다. 그런데 충치 외에도 치통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균열증후군’이다.

◆ 사례

며칠 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오른쪽 치아에 통증이 지속된다며 우리 병원 치과에 내원하신 환자이다. 치과 병력을 조사해 본 결과 수개월 전부터 식사 시 오른쪽 부위에 “시큰거리면서 아파요.”라는 불편감이 있었고, 찬물을 마실 때도 간헐적으로 위쪽 어금니 쪽에 시린 통증이 생겨서 수 초간 지속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치과 파노라마 사진상에는 오른쪽 위쪽 어금니에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구강내 시진 시 상악 우측 제2대구치 교합면에 의심스러운 선이 관찰되었다.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해서 판단했을 때 치아 균열이 의심되었고, 자발통(자극 없이 발생되는 통증) 이력으로 봤을 때 치수까지 진행되었다고 의심되었다. 바로 임시 치관을 제작하고 근관치료를 진행한 사례이다.

치아균열증후군 자가 진단 증상 체크리스트
  1. 음식을 씹을 때(저작) 특정 부위가 시큰거리거나 아픈 적이 있다.
  2.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특정 부위가 시리거나 아픈 적이 있다.
  3. 치과 검진 시, 위의 증상이 있다고 얘기했으나 별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4. 평소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아몬드, 마른오징어 등)을 즐긴다.
  5. 얼음 깨물어 먹는다.
  6. 껌을 자주 씹는다.
  7.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습관이 있다.
  8. 턱 근육이 발달한 편이다.(사각턱 등) 
◆ 치아균열증후군의 진단 방법

일반적으로 치아의 금은 X-ray에서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대개 환자의 증상은 상담을 통해 파악한다. 이때 치아 균열이 의심되면 광선투시검사, 치면염색검사, 저작검사 등을 시행한다.
광선투시검사는 광중합기 등을 이용하여 강한 빛을 치아에 투시하여 금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법이고, 치면염색검사는 메틸렌블루 등의 착색제로 치아를 염색하여 보다 진하고 깊게 염색되어지는 균열선을 발견하는 검사법이다.
저작 검사는 스틱 등을 금이 의심되는 치아에 교합시켰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이용하는 검사법이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균열선을 따라 치아를 삭제해 가면서 미세현미경을 통해 정밀하게 보는 검사법이다.
균열이 많이 발생하는 치아는 상악 제2대구치, 상악 제1소구치, 하악 제1대구치 등이다.
충치로 인해 기존에 큰 수복물이 있는 치아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환자 교합 특성, 음식 씹는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와 예후

균열치의 치료는 금이 치근 쪽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치관 치료가 최우선으로 시행된다. 이때 치수(신경) 이환이 의심되는 경우 근관치료(신경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종종 치아 균열이 심하게 진행되어 있다면 발치가 적응증이 될 수도 있다.
금이 간 치아는 치료 후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을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금이 발생한 부위와 진행 정도, 기간 등에 따라서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는 있지만, 환자 개개인 교합의 특성, 선호 음식, 저작습관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 생활 습관 몇 가지만 지키면 치아균열증후군 예방할 수 있어

치아에 금이 한번 가면 절대 다시 붙지 않고 크라운을 하더라도 내부에서 금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치아균열증후군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등 좋지 않은 저작습관을 지닌 경우나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악습관을 지닌 경우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이러한 습관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아에 금이 진행된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해 병원을 찾지 않다가 통증을 참을 수 없게 돼서야 병원을 찾는데, 그때는 이미 치아의 뿌리까지 손상돼 발치하는 경우도 생긴다. 금의 진행 정도가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음식을 씹을 때(저작)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있다면 치아의 금을 의심해 치과 검진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다. 

치아균열증후군 예방법
  1.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2. 얼음, 사탕 등을 깨물어 먹지 않는다.
  3. 식사를 천천히 한다.
  4.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지 않는다.(양쪽으로 씹는다)
  5.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습관을 교정한다.

건강한 치아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치아가 건강해야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며, 잘 먹은 사람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 우리 모두 치아를 지키기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오복’을 갖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