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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결막염 제대로 알아보기 - 이상범 교수

작성자 : 홍보팀  

조회 : 2582 

작성일 : 2007-09-05 0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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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코너 _ 환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할 질환

바이러스결막염, 제대로 알아보기

- 여름에 주로 유행했으나, 현재는 환절기 등 연중 내내 발생, 전염성이 강해 생활위생에 철저를 기하고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받아야 -

이 상 범 교수 / 안과


현대사회의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수영.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이어 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에 물을 접하면서 많이 유행하는 것으로 소위 일반인들에게는 유행성결막염이라고 알려진 안 질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 원 인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대표적으로 유행각결막염, 인두결막열, 급성출혈결막염(일명 : 아폴로눈병)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행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제8형과 19형에 의해 일어나며, 직접적인 신체접촉, 매개물 그리고 수영장을 통해서 전염되는데 전염성이 아주 높습니다. 과거에는 여름에만 주로 유행하였으나, 최근에는 연중 내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두결막열은 주로 아데노바이러스 제3형에 의해 일어나며, 어린 아이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직접적인 신체접촉 이외에 감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급성출혈결막염은 1969년 가나(Ghana)에서 처음 확인된 질환으로 발생시기가 아폴로(Apollo) 11호의 달 착륙시기와 일치되어서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제70형이 원인이며, 짧은 잠복기(8~48시간)와 짧은 경과기간(5~7일)이 특징입니다. 유행각결막염처럼 직접적인 신체접촉은 물론 매개물이나 수영장을 통해서 전염되며, 전염성이 아주 높습니다.

▇ 증 상
유행각결막염은 잠복기가 1주일 정도이며, 대부분 두 눈에서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한 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후 다른 쪽 눈에도 증상이 나타나는데, 두 번째 눈이 처음 발병한 눈보다 증상이 덜합니다. 눈물을 비롯해 충혈, 이물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생기고, 귀 앞쪽과 턱 밑의 림프선이 커지기도 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지 3~4일 후 각막에 염증이 동반되면 뿌옇게 점모양의 혼탁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각막혼탁은 대개 몇 달 이내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수 년 이상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두결막열은 주로 아이들에서 급성결막염과 인두염(목감기)이 함께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림프선이 붓고 열이 나게 됩니다. 결막충혈과 눈물흘림이 나타나지만, 유행각결막염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이며, 콧물, 가래 등의 분비물에 의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급성출혈결막염은 자각증상으로 갑작스런 통증, 이물감, 눈부심 그리고 다량의 눈물흘림을 나타내며, 증후로는 결막충혈을 비롯, 안검종창, 결막하출혈 및 결막여포를 볼 수 있고 때로는 결막부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상피성 각막염이 생길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환자에서 귀 앞쪽 림프선 종창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은 유행각결막염과 비슷한데, 회복기간이 보다 짧습니다.

▇ 치 료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을 줄이는 것이 주된 치료입니다.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하고, 증상이 심할 때는 냉찜질, 혈관수축제, 소염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급성출혈결막염은 2~3주, 유행각결막염은 3~4주 이내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됩니다. 한편 세균, 곰팡이, 단순포진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 각막염 및 포도막염 등 눈에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초래하는 질환도 바이러스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결막염에 걸린 것으로 생각되는 모든 환자들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합니다.

▇ 예 방
바이러스결막염은 아주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주변으로 옮기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강해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결막염에 걸린 환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해주는 높은 공중보건위생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수건, 컵 등)은 타인이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끓이거나 삶아서 소독합니다. 환자와 가족은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고, 흐르는 물에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손을 통한 눈의 접촉으로 질환에 이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자주 손을 씻고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하는 시기에는 수영장의 물을 통해서 잘 전염되기 때문에 수영장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눈이 빨개져서 보기 흉하다고 안대를 하는 것은 눈의 표면온도가 올라가서 오히려 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진료문의 : ☎ 620-3250, 3440)